KIAT, 차세대 배터리 산업 지원 위해 팔 걷어
[IT동아 김영우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이하 KIAT)은 12월 2일 경북테크노파크에 마련된 경북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의 애로사항과 수행기관의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차전지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은 리튬인산철(이하 LFP)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이용 수명이 길며, 화재에도 강한 편이어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약한 출력은 보완할 점으로 지적된다.
KIAT는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북테크노파크 내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LFP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경북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특히 전기자동차(이하 EV)용 고안전 보급형 LFP 배터리를 위한 원료→소재→셀→모듈→팩→연관 부품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 연관부품 설계 장비,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 등 총 6종 구축했으며 LFP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밀도 및 출력 특성 향상을 위해 건식 극판 코팅기술, Cell-To-Pack 기술, 차세대 BMS 기술, 급속충전 등의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민병주 KIAT 원장 외에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 그리고 경북 배터리기업인 (주)포엔, (주)민테크, 피엠그로우(주), 다원화학(주), (주)엔다이브, (주)엠에스오토시스 관계자를 비롯한 20여명이 참여했다.
간담회를 통해 EV용 LFP배터리 셀, 모듈, 팩에 대한 개발 기술의 실증‧역설계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소개되었으며 KIAT측은 수행기관 및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KIAT는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지던 LFP배터리 시장개척을 위해 애쓴 기업들의 노력을 치하했으며, 기업관계자들이 전하는 애로사항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차전지는 미래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데 있어 핵심 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술적 도약을 이루는 데 필요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