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미래내일] 청년 일경험 성과발표회 “더 많은 기술 인재와 접점 만들 것”
[IT동아 차주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유행 변화에 대응, 청년층의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는 사업이다. 민과 관이 협업,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으로 원활히 진입하도록 돕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 참가자들은 경영·사무와 광고·마케팅, 정보통신기술 연구와 개발 등 다방면의 실전 직무 경험을 쌓는다. 현업 전문가로부터 값진 멘토링도 받는다. 참여 기업은 예비 기술 인재와 만나 이들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결과물을 받는다.
고려대학교는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인턴형 ▲프로젝트형 ▲ESG지원형 ▲기업탐방형 가운데 참가자들이 4인 내외 팀을 구성, 직무 기반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전문가 코칭을 받는 ‘프로젝트형’을 상하반기에 1기 ,2기로 각각 진행했다. 교내 생성형AI학회와 소프트웨어 창업학회, 딥러닝 학회원 140명을 모집해 성황리에 사업을 마친 고려대학교는 11월 5일, 하나스퀘어에서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최종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참가자 가운데 두드러지게 활동한 팀이 참여해서 성과와 소감을 나눴다. 팀 ‘O2’는 온라인 콘텐츠 욕설 순화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유행 따라 바뀌는 욕설을 자동 인식, 수집하고 언어를 순화하는 개념이다. ‘핫식스’ 팀은 사람의 창의성과 공존하는 인공지능, 작사가가 심상을 잘 표현하도록 돕는 가사 생성 인공지능을 선보였다. ‘럭타임’ 팀은 콘서트나 이벤트 등 행사, 운동 경기의 표 예매 일정을 알려주고 서버 시간을 정확히 표시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예매하게 돕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팀 ‘패스트 포’는 인공지능 보안 기업 이로운&컴퍼니와 함께 제일브레이킹(인공지능의 제약을 무력화하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뭐입’ 팀은 유명 의류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수집, 옷과 잡화의 코디가 어울리는지 판별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숏츠코더’ 팀은 숏 폼 동영상을 손쉽고 빠르게 만들도록 돕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픽클로’ 팀은 인플루언서의 착장 정보를 공유하고, 인기 있는 옷과 잡화 소식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고려대학교는 심사를 거쳐 1위 럭타임, 2위 패스트 포, 3등 오뭐입 팀을 각각 선정했다. 수상 팀에게는 상금을, 우수 참여자에게는 정보통신기술과 스타트업 강국으로 알려진 에스토니아로의 해외 탐방 기회를 준다.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진행한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실무 경험과 지식을 쌓도록, 기술 인재와 만나는 접점을 더 많이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정환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값진 배움, 실무 경험을 얻은 미래내일 일경험 참가자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공담과 교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술 인재에 한 발 다가간 젊은 청년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 (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