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4년 10월 마지막주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4년 10월 4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2024년 10월 30일(미국 기준),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7월에서 9월 실적이 포함된다.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645억 1000만 달러(약 88조 9593억 원)다.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6억 달러(약 42조 1974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은 247억 7000만 달러(약 34조 1578억 원)다. 주당순이익(EPS)는 3.30 달러(약 4550 원)를 기록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서 부문 매출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실적 상승이 전반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변기기와 PC 등이 포함된 디바이스 부문의 매출도 증가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2025년 2분기(2024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681억 달러(약 93조 9099억 원)~691억 달러(약 95조 2889억 원)를 제시하면서 실망감을 줬다. 시장의 예상 실적은 698억 달러였다.
기자가 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흐름 :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어도 흐름은 여전히 좋다. 120일 이동 평균선을 제외하면 모든 이동 평균선 배열이 우상향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가 시장을 휩쓸었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을 생각해야 된다. 방향을 한번에 꺾는 심리적 변곡이 등장한다면 당분간 조정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이전 파동의 저점인 408.17 달러(약 56만 2866 원) 방어가 이뤄질지 지켜보자. 60일 이동 평균선 저점이 뚫릴 경우, 단기적 하락 추세 전환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
메타(META) –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메타도 2024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405억 9000만 달러(약 55조 973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광고를 포함한 사업 영역 대부분이 호실적을 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주당순이익도 6.03 달러(약 8315 원)가 됐다. 하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가 32억 9000만 명으로 수치는 증가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인 33억 1000만 명에는 못 미쳤다.
메타는 2024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50억 달러(약 62조 550억 원)에서 480억 달러(약 66조 1920억 원)로 내다봤으며 큰 폭의 자본 지출이 예상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인공지능 언어모델 라마(Llama)의 고도화와 증강현실(AR) 안경인 오리온(Orion) 등 개발 투자에 대한 비용을 언급한 것이다. 시장은 기대치에 조금 부족한 사용자 수 증가세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강현실 장비 ▲가상현실 장비 등 인프라와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을 성장 제한 요인으로 보는 듯한 모습이다.
기자가 본 메타 주가 흐름 : 시장의 실망감이 존재해도 메타의 큰 흐름은 아직 상승세다. 그러나 5일ㆍ20일 이동 평균선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60일ㆍ120일ㆍ240일 등 중장기 이동 평균선의 방향은 여전히 견고하다. 중장기 이동 평균선이 당장 방향을 전환하지 않더라도 단기 이동 평균선에서 움직임이 크게 나올 가능성을 생각하는 게 좋다. 단기적으로 방향을 돌린다면 60일 이동 평균선에 도달한 후 지지 받는지 지켜보자.
AMD(AMD) –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2024년 10월 29일, AMD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은 68억 2000만 달러(약 9조 4048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가속기 판매다. AMD는 2024년에 약 50억 달러(약 6조 895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인공지능 시장이 호조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의문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 분기 실적은 72억 달러(약 9조 9288억 원)에서 78억 달러(약 10조 7562억 원)를 제시했으나 이 또한 시장의 최소 전망치 75억 5000만 달러(약 10조 4115억 원)를 충족하지 못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기자가 본 AMD 주가 흐름 : 전형적인 혼조세다. 모든 이동 평균선이 꽈배기처럼 모여 있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우선 5일ㆍ20일 이동 평균선이 우하향으로 방향을 바꿨다. 캔들 자체도 60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 있고, 120일ㆍ240일 이동 평균선 위치도 심상치 않다. 당장은 이전 파동의 저점인 132.11 달러(약 18만 2180 원) 부근의 지지를 받을지 확인하자. 주가가 상승하는지 보려면 5일 이동 평균선이 방향을 바꾸고 60일 이동 평균선 위에 캔들이 올라가는지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