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4 프로세서’ 품은 2024년형 아이맥 공개

강형석 redbk@itdonga.com

애플이 M4 프로세서를 적용한 아이맥(2024)을 공개했다 / 출처=애플
애플이 M4 프로세서를 적용한 아이맥(2024)을 공개했다 / 출처=애플

[IT동아 강형석 기자] 2024년 10월 29일, 애플은 일체형 PC ‘아이맥(iMac)’의 차세대 제품군을 공개했다. M4 프로세서를 탑재, 기본 처리 성능 및 인공지능 역량이 향상돼 여러 작업을 쾌적하게 처리한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으로 ▲글쓰기 도구 ▲이미지 생성 ▲맞춤형 영상과 젠모지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도 가능하다.

M4 프로세서는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맥북프로 등 다양한 애플 장치에 탑재 중이다. TSMC 2세대 3나노미터 공정(N3E)에서 생산되는 M4 프로세서는 최대 10개 중앙처리 코어(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포함된다.

아이맥에서는 8 코어ㆍ8 GPU부터 10 코어ㆍ10 GPU 구성까지 등 총 4가지로 분류했다. 코어 수에는 차이가 있으나 인텔 인텔리전스를 고려했는지 신경망 엔진(Neural Engine)은 16 코어로 동일하다. 메모리는 16GB 또는 24GB 통합 메모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추가 주문을 통해 최대 24GB에서 32GB까지 구성 가능하다. 다만 용량 추가 시 30만 원씩 추가된다.

M3 아이맥과 큰 차이는 없지만, 본체 색상 구성과 나노-텍스처 유리 등 일부 선택 사양에 변화가 있다 / 출처=애플
M3 아이맥과 큰 차이는 없지만, 본체 색상 구성과 나노-텍스처 유리 등 일부 선택 사양에 변화가 있다 / 출처=애플

새 아이맥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59.6cm(약 23.5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4.5K(4480 x 2520) 해상도로 콘텐츠와 작업물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DCI-P3 색영역을 지원해 사진영상을 포함한 작업물의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도 가능하다. 반사를 줄여 화면 집중도를 높여주는 나노-텍스처 유리(Nano-texture Glass)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다만 나노-텍스처 유리 사양은 아이맥 기본형에서 선택 불가능하다. 10 코어ㆍ10 GPU 아이맥에서만 적용 가능한데 30만 원이 추가된다. 10 코어ㆍ10 GPU 아이맥 기본 사양 제품의 가격이 229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는 올인원 PC 시스템의 약점 중 하나지만, 애플은 아이맥에 여러 기능을 적용했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인물 추적(트래킹) 기능이 포함된다. 책상 위에서 보는 듯한 각도로 영상을 제공하는 데스크뷰도 특징 중 하나다. 지향성 빔포밍 기능이 포함된 마이크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6개의 스피커도 콘텐츠 제작 및 소비에 최적화된 형태다. 외부 연결단자로 썬더볼트 4에 대응하는 USB-C 규격 단자 4개가 본체 뒤에 제공된다. 이 역시 기본형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단자 2개만 제공하는 부분이 아쉽다.

새 아이맥의 장점은 디자인이다. 이전 세대와 동일한 색상 구성과 크기지만, 타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 올인원 PC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M1 기반 아이맥을 사용한다면 업그레이드 이점에 있겠으나 M3 기반 아이맥 사용자라면 구매 전 고민하는 게 좋겠다.

선택사양 추가하면 가격 상승폭 커, 최적의 구성 고민해야

새 아이맥은 사양에 따라 4가지로 구성된다. 기본형이 199만 원인데 ▲8 코어ㆍ8 GPU M4 프로세서 ▲16GB 통합 메모리 ▲256GB 저장장치 등이 탑재됐다. 기본형이라 후면 단자도 4개가 아닌 2개만 제공되고 디스플레이 반사를 줄여주는 나노-텍스처 유리도 선택 불가능하다. 그러나 ▲메모리 ▲저장장치 ▲기가비트 이더넷 선택 사양을 제공한다. 통합 메모리는 30만 원, 저장장치는 2배 증가할 때마다 30만 원씩 추가된다. 512GB 사양을 선택하면 30만 원, 1TB 사양은 60만 원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다.

새 아이맥은 4가지 형태로 구성되는데 선택 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이 제법 상승한다 / 출처=애플
새 아이맥은 4가지 형태로 구성되는데 선택 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이 제법 상승한다 / 출처=애플

229만 원부터 시작하는 10 코어ㆍ10 GPU 사양은 30만 원짜리 나노-텍스처 유리 선택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기본 구성에서 ▲30만 원(24GB) ▲60만 원(32GB)을 추가해야 증설된다. 메모리가 기본 24GB인 최고 사양 제품도 메모리 32GB를 구성하려면 30만 원을 더 지불해야 된다. 10 코어ㆍ10 GPU 사양은 2TB 저장장치 추가도 가능한데 256GB 사양에서 증설하려면 120만 원이 추가된다.

주변기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제품 사양을 최고로 구성할 경우, ▲기본형(8 코어ㆍ8 GPU) 294만 원 ▲최고사양(10 코어ㆍ10 GPU)은 439만 원이다. 저장장치와 메모리, 나노-텍스처 유리 등을 타협하면 가격은 낮아진다. 그러나 아이맥을 운용하는 데 중요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새 애플 아이맥은 2024년 11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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