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두디스·말랑탱크·스크램블러·운약근답올핏·캠터·파나띠꼬 “사업 방향 설정에 유용했습니다”
[동국대 캠퍼스타운 x 스케일업]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스케일업팀과 함께 ‘2024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동국대 캠퍼스타운과 스케일업팀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이들의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합니다. 이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 도우려 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스케일업팀과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지난 5월부터 ‘2024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는 두디스(Dothis), 말랑탱크(MalangTank), 스크램블러(Scrambler), 운약근답올핏, 캠터(Camter), 파나띠꼬(Fanatico) 등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케일업팀은 각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BM) 분석을 통해 사업 아이템과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와 대표자의 고민을 해결하도록 각 분야 전문가, 선배 기업과의 멘토링을 주선했다. 각 스타트업의 원활한 사업 전개에 도움을 주고자 함께 고민하고 적합한 멘토를 선정해 연결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후에는 '2024 스케일업 D.코리아 성과공유회 및 IR 행사'를 진행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자에게 사업 내용을 점검받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행사에 참여한 두디스, 말랑탱크, 스크램블러, 운약근답올핏, 캠터, 파나띠꼬에게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과 그간의 성과를 물었다.
두디스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두디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데이터 기반 영상 콘텐츠 기획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민상현 두디스 대표는 지난 8월 론칭한 서비스의 안정성 및 가격 정책, 인력 충원을 위한 투자 유치 등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스케일업팀은 서비스형 데이터(DaaS) 전문 기업 어센트코리아의 오강록 CRO, 김유광 한국벤처컨설팅 이사와의 멘토링을 주선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상현 대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와 같은 초기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손길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경험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의 생각을 주입하려는 경향이 강했는데,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충분히 공감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면서 옳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한 대화 속에서 방법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 멘토, 저희에게 적합한 멘토를 섭외한 스케일업팀의 네트워크가 좋았습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민상현 대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려 했는데, 멘토링을 통해 적절한 가격 책정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스케일업팀: 두디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상현 대표: 저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설을 검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말랑탱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말랑탱크는 일상에서 쉽고 편하게 눈 건강을 관리하는 눈 가습기 ‘닥터아이’를 개발 및 유통하고 있다. 닥터아이는 한 방울만 넣어도 약 5초간 수증기를 분사하고, 편의성과 휴대성, 위생 측면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의진 말랑탱크 대표의 고민은 유통망 확보와 판매 촉진 및 수출 전략이었다. 말랑탱크는 마케팅 전문가 김영로 씨앤에스파워 이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킬사글로벌의 권오숭 법인장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의진 대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신청했는데, 다양한 멘토링을 통해 향후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괄적으로 정해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저희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멘토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더 유용했습니다. 멘토들도 저희 입장에서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모든 과정을 기사화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전의진 대표: 아무래도 기간이 짧다 보니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된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통찰을 얻었습니다. 시장 검증, 유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다른 기업의 운영 노하우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사업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케일업팀: 말랑탱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의진 대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사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탄탄하게 키워볼 생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제품 개선과 유통망 확충에 힘쓸 예정입니다. 현재 쿠팡, 목동 행복한백화점 등에 입점했는데, 좀 더 다양한 채널로 늘리려고 합니다. 해외 시장 역시 현재 입점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 아마존, 동남아시아 쇼핑 플랫폼 소피를 중심으로 판매 국가를 늘리려고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확장해 현대인의 눈 건강을 일상에서 쉽게 관리하는 ‘솔루셔너(Solutioner)’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크램블러 “고객 집중 전략을 강화하겠습니다”
스크램블러는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형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원스톱 수출 지원 플랫폼 ‘오방(Ovang)’을 운영한다. 쉽고 간단하게 글로벌 랜딩 페이지를 구축하는 서비스로, 중소형 브랜드가 해외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소정 스크램블러 대표는 브랜드 정체성과 전략에 대해 고민했다. 스케일업팀은 초기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수정 매드헤터 대표를, 오프라인 유통 및 영업 전략 구축을 위해 유장준 스타트업세일즈연구소 대표를 각각 멘토로 연결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소정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업팀과 진정성 있는 고민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맞춤형 코칭을 통한 상호 소통이 좋았습니다. 일방적인 피드백이 아닌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고민을 나누고 그것을 기반으로 적절한 조언과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사업 구조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멘토링 과정에서 고객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조언을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멘토링 과정을 기사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소정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B2B, B2C 사업 간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 방향성 확립 후 등록하려 했던 2개의 기술 특허를 취득했고, 자체 브랜드 오방을 출시했습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설정했습니다.
스케일업팀: 스크램블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소정 대표: 앞으로는 고객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엑스프리베(Exprive)’, K-뷰티 컨시어지 서비스 ‘해봄(Haebom)’, 미국 뉴욕 및 뉴저지 현지 리테일샵과 협력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으로 구성한 자체 브랜드 오방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운약근답올핏 “투자자 시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운약근답올핏은 안정성, 편의성, 개인 신체 분석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스마트 헬스 바이크 ‘라이클’을 개발하고 있다. 개별 제어 페달로 개인 신체 능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동할 수 있고, 개인 최적화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남중 운약근답올핏 대표는 원활한 제품 개발 및 사업 운영을 위해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스케일업팀은 김유광 한국벤처컨설팅 이사, 심규병 린밸류업 대표와의 멘토링을 제공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남중 대표: 전체적으로 저희 회사와 개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문성 있는 멘토와의 멘토링을 통해 저희 사업과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투자 유치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멘토링을 통해 투자자 시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업 본질, 진행 과정과 현재 단계에 대한 구성 등 근본적인 부분을 짚어준 것도 유용했습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김남중 대표: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자의 관점 및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계획서, 서비스 소개서, IR 자료에서 강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현재 다양한 IR 발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멘토링 과정을 담은 기사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저희 회사와 사업 내용을 자세히 알릴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케일업팀: 운약근답올핏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남중 대표: 저희는 라이클과 관련 서비스를 오는 2025년에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상용화와 동시에 의료기기 인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 및 서비스 개발 완성 등 마일스톤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캠터 “개선점과 사업 전개 방향을 찾았습니다”
캠터는 캠핑용품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한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캠터는 캠핑용품 대여뿐 아니라 보관하는 스토리지 서비스, 여행 상품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도 준비 중이다. 스케일업팀은 다양한 수익 모델 발굴, 성장 가속화 전략에 대한 정성식 캠터 대표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길중 당근 지역사업실 PM, 유승훈 프리핀스 홍보실장을 멘토로 추천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성식 대표: 초기 스타트업에게 사업 방향성과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상황에 맞는 멘토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 상황에 딱 필요한 전문가를 만나고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진단과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멘토링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성공한 창업가의 생각과 견해도 듣고 싶었거든요.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정성식 대표: 멘토링을 통해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고 개선점과 사업 전개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용자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 중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면서 중점을 두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었습니다. 멘토링 때마다 저희 구성원과 함께 참여했는데, 멘토의 피드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일업팀: 캠터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성식 대표: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캠핑은 어렵고 번거롭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속 가능한 공유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캠핑 분야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누구나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스토리지 서비스를 위한 지역 거점을 확장하고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서도 고민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캠핑의 주 이용자인 청년을 위한 복지 정책 개발과 친환경 캠핑 문화 조성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풀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나띠꼬 “사업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파나띠꼬는 공간과 브랜드에 맞는 향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향기 브랜드 ‘카사바시아(Casavacia)’와 공간 향 제작 서비스 ‘센트플레이스(ScentPlace)’를 운영하고 있다. 황동진 파나띠꼬 대표는 기업 성장을 위한 브랜드 구축 및 홍보, 영업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스케일업팀은 최수정 매드해터 대표, 최대헌 마이샵온샵 대표와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동진 대표: 저희는 BM 분석과 함께 브랜딩, 영업에 대한 멘토링을 받았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선배 창업가를 직접 만나 유용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사업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스케일업팀: 스케일업 프로그램 기간 중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
황동진 대표: 저희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브랜드의 전개 방향, 타깃 고객, 확장 전략 등을 고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업 관련 조언은 실제 실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내부 회의를 통해 전략과 방향성을 정한 상태입니다. 멘토링 과정의 기사화도 저희 브랜드를 알리는데 유용했습니다.
스케일업팀: 파나띠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동진 대표: 저희는 화장품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현재 공장을 설립 중인데, 내년부터는 향수, 핸드크림, 핸드워시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공간을 저희 브랜드의 향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향기 마케팅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IR 발표, 스타트업을 위한 제언 이어져
2024 스케일업 D.코리아 성과공유회 및 IR 행사에서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IR 발표도 이어졌다. IR 발표는 말랑탱크, 스크램블러, 운약근답올핏, 캠터가 진행했으며, 평가위원으로는 강덕원 IT동아 대표, 강용태 트라이앵글파트너스 대표,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대표, 채중규 알파브라더스 대표, 홍성진 스파크랩 전무가 참여했다.
IR 발표 이후 평가위원은 각 스타트업의 미비점을 진단하고 ▲기업 역량 ▲차별화 전략 ▲타깃 시장 ▲단계별 사업 전개 전략 ▲시장 확대 전략 ▲해외 진출 전략 등 개선 사항에 대해 조언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