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에서 인정 받은 협업툴 '두레이', 업무 효율 높일 인공지능 기능 탑재
[IT동아]
NHH두레이(대표 백창열)의 업무용 협업툴인 '두레이'가 업무 능률과 생산성을 높여줄 인공지능(AI)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Dooray! AI(이하 두레이 AI)'를 공개했다.
NHN두레이는 지난 2021년 8월,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협업툴인 두레이를 중심으로, 일반 기업체 포함해 특히 공공기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만 국내 32개 공공기관이 두레이 협업툴(메일, 메신저, 문서 저장/보관, 프로젝트 관리, 결재 기능 등)을 채택했다. 일례로 최근 국방부가 두레이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의 주요 서비스 2만 개 계정을 도입한 바 있다.
금융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해서, 현재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혁신금융 서비스로서 두레이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2025~2026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금융 분야가 견인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협업툴 분야 외에 NHN 그룹사의 MIS(기업경영시스템) 운영 분야, 솔루션 SI 사업 분야를 NHN두레이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두레이 AI는 오픈AI(일반 기업 대상), 하이퍼클로바X(공공기관 대상), NHN AI(메타 라마/구글 젬마 기반) 등 현재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요 인공지능 언어모델(LLM)을 조합, 튜닝함으로써 업무 환경에서 양적/질적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특히 기존 두레이 도입사라면 별다른 구축 작업 없이 간단하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연사로 나선 백창열 대표는 두레이 협업툴의 발전/개선 연혁과 지향점, 도입 현황, 매출 규모, 미래 전략 등을 소개하며, 두레이 AI의 주요 기능을 하나하나 시연하며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기업/기관용 협업툴로서 가장 중요한 조건인 보안성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실증 검증(PoC)를 거치면서, 대기업이라면 더욱 중요한 여러 보안 기능을 개발, 적용했다. 이를 위해 지란지교데이터 같은 보안전문업체와 면밀히 협업 중이다.
그 중 '메일 보안 훈련'이라는 기능이 눈길을 끄는데, 보안관리자가 기업/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스팸 메일을 보내고 이를 열람 또는 삭제하는 패턴을 체크, 분석하는 일종의 보안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여러 공공기관의 요청과 피드백을 통해 구현됐다.
백 대표는 두레이의 AI 주요 기능 관련해서는 실제 작동 사례를 직접 시연하며 실용적인 업무 효율성을 제시했다. 메일 내용 요약 및 정보 수집, 메일 초안 작성, 업무 등록 및 배정, 내용/단어 추출 검색 등이 시연됐다.
메일 내용 요약 기능은 메일 본문의 중요 내용이나 단어, 문장을 간단히 요약해서 별도의 창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본문 내 일정/시간이 표기돼 있다면, 이를 두레이 캘린더로 바로 등록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메신저 영역에서는 챗GPT 질문창(프롬프트) 같은 입력란에 질문 내용을 입력하면,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유의미한 내용이나 단어, 키워드 등만 쏙쏙 추출해서 정리해준다. 이를 업무 담당자 별로 메일을 발송(담당자, 참조자 구분)하거나 업무 배정을 할 수 있다.
이외에, 메일 초안 자동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문서 작성, 문서저장고(두레이 위키) 활용법, 두레이 위키 기반 사내 챗봇 기능의 활용 사례 등이 하나하나 시연, 소개됐다. 챗봇 기능은 현재 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AI 서비스인데, 두레이 AI의 챗봇은 두레이 위키에 저장, 보관된 사내 문서/자료/공지/게시글/업무보 등을 토대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준다(색인 검색).
백창열 대표는 두레이 AI 챗봇 기능과 무료 챗봇 서비스와의 결정적인 차이를 '업무 서비스와의 유기적 연결'이라 설명했다. 챗봇으로 확인한 내용을 메일이나 메신저, 캘린더, 업무 문서로 바로 연결,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두레이 AI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사(audit) 기능도 제공되어, 주민등록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메일이나 메신저에 입력되면 그에 따른 조치가 적용되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연된 기능은 '액션 가이드'다. 메일이나 메신저 내용을 AI가 요약하고 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 활동을 제시/제안하는 기능이다. 백 대표가 시연한 상황에 따르면, 메일로 발송된 업무 협조 내용을 추출, 요악한 후에, 당사자가 어떤, 무슨 일을 해야 하는 지를 체크박스 문장으로 정리, 제안해준다. 메신저 글에 어떤 댓글을 다는 게 적합한 지도 AI가 제안한다.
시연된 주요 AI 기능은 전반적으로 꽤 유용해 보였고, 당장이라도 현업에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게 했다. 특히 메일 내용 요약/정리, 메신저 대화 내용 추출/요약 등은, 협업 메신저를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조직에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두레이 AI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에 메일 초안 자동 작성, 일정 등록, 두레이 위키 챗봇 활용, 메신저 대화 내용 추출/업무 배정, 업무보고 내용 요약, 프레젠테이션 문서 자동 작성 등의 주요 AI 기능을 두레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체험해봤다.
이들 기능 모두 현업의 누구라도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라, 충분히 인지하고 적응하면 업무 효율이 향상되리라 기대한다. 현재로서는 주로 내용 요약이나 챗봇 중심의 AI 기능이지만, 이후 점차 고도화되면 메일 전문 작성이나 보고서/기획안/제안서 작성 같은 좀더 생산적인 업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창열 대표 시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석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 각 담당자가 답하면서, NHN두레이의 협업툴 시장점유와 미래 계획/전략 등을 설명했다. 두레이가 공공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이유를 보안성, 협업성, 결재 기능, AI 기능이라 답했다. 구체적인 공공시장 매출 실적을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현재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반 기업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작년부터 여러 파트너 기업과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두레이는 협업(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문서저장 등 업무에 필요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형 협업 통합 서비스다.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대기업까지 현재 약 4,000여 개 이상의 일반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고,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를 획득해 120곳 이상의 공공기관에도 도입됐다. 국내 SaaS 기업 최초로 금용 CSP 보안 안정성 평가도 받은 바 있어, 이후 국내 금융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