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제조사, 연말 성수기 맞아 신차 연이어 출시

김동진 kdj@itdonga.com

[IT동아 김동진 기자] 자동차 업계에 성수기인 4분기가 도래했다. 각 제조사는 다가오는 연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굵직한 신차를 선보일 준비로 분주하다. 어떤 신차들이 출격 대기 중인지 살펴본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출처=엔바토엘리먼츠

현대차, 준대형 SUV 2종으로 연말 승부수…’아이오닉9·팰리세이드 2세대’ 출격 대기

현대차는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과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2세대’의 연말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인 아이오닉9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인 팰리세이드로 소비자 수요를 빈틈없이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대차는 오는 11월 열리는 LA오토쇼 현장에서 아이오닉9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전기 SUV 차량으로 7인승, 3열 시트 구조로 설계됐다.

아이오닉9 예상도 / 출처=현대차
아이오닉9 예상도 / 출처=현대차

아이오닉9의 차체 크기는 5m 이상이며, 99.8㎾h 용량의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500km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2세대 모델도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첫 출시 후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치는 2세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새로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효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디젤 라인업을 운영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주력으로 삼아 연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 ‘폴스타4’…차체 키우고 새로운 디자인 더한 ‘신형 X3’ 출격 대기

수입차 업계도 속속 신차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는 최근 공개한 전기 SUV 쿠페 폴스타4의 국내 주행거리 인증 결과를 공개했다. 10월 말부터 차량 출고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폴스타4 / 출처=폴스타코리아
폴스타4 / 출처=폴스타코리아

폴스타가 인증을 완료한 트림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511km(도심530km, 고속도로488km)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폴스타코리아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디자인에 ▲부피와 무게에 이점이 있는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를 기본 적용한 덕분에 폴스타4의 높은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인 신차다.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최대 5분할이 가능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폴스타4 듀얼 모터 기준으로 544마력(400kW)과 686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BMW 코리아는 자사 중형 SUV인 X3의 완전변경 모델, 신형 X3를 연말에 출시한다.

신형 X3 / 출처=BMW코리아
신형 X3 / 출처=BMW코리아

신형 X3는 BMW가 2017년 3세대 모델을 선보인 후 7년 만에 출시하는 4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을 가다듬어 연말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브랜드 상징인 키드니 그릴에 직선과 대각선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차체 크기를 확대했다.

신형 X3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755㎜, 전폭(자동차 폭)은 1920㎜, 전고(자동차 높이)는 1660㎜,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865㎜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34㎜, 전폭은 29㎜ 확대한 동시에 전고는 25㎜ 낮춰 외관을 키우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BMW 코리아는 신형 X3를 기본 모델인 ‘X3 20 xDrive’와 고성능 모델인 ‘M50 xDrive’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X3 20 xDrive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해, 최고출력 208마력, 제로백 7.8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X3 M50 xDrive는 트윈파워 터보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393마력, 제로백 4.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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