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4 공개···노이즈 캔슬링 지원 모델도 선봬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애플이 9월 9일(현지 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새로운 무선 오픈형 이어폰 에어팟(AirPods) 4를 공개했다. 에어팟4는 지난 2021년 출시한 에어팟3의 후속 모델로, 착용감과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팟4는 기본 모델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델로 나뉜다.

애플 에어팟4 / 출처=애플
애플 에어팟4 / 출처=애플

에어팟4는 에어팟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착용감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3D 사진 측량법과 레이저 토포그래피(topography) 등 첨단 모델링 도구를 통해 수천 개의 귀 모양을 분석했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전 세계 사용자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에어팟4의 음질도 개선했다. 새로운 어쿠스틱 아키텍처, 사운드 왜곡을 줄이는 드라이버, 고음질 앰프를 통해 보다 우수한 음질을 구현한다.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한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기술도 추가했다.

에어팟4는 착용감,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했다 / 출처=애플
에어팟4는 착용감,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했다 / 출처=애플

에어팟4에는 에어팟 프로2에 적용한 H2 칩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또렷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는 음성 분리 기능,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동작으로 시리에게 대답하는 시리 상호 작용 기능 등을 실행한다. 또한 무선 오디오 지연 시간을 줄이고 48kHz/16비트의 고음질 음원을 재생한다.

에어팟4 기둥 부분(스템)에는 포스 센서를 적용했다. 짧게 눌러도 음악 재생 및 정지, 통화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에어팟4 ANC 모델은 애플 오픈형 이어폰 중 처음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H2 칩, 개선된 마이크 등을 통해 일상 소음을 줄인다. 또한 ▲에어팟을 제거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주변음 허용 모드 ▲사용자 환경을 인지해 주변음 허용 모드와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적용형 오디오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 자동으로 사운드 볼륨을 줄이는 대화 인지 기능 등의 스마트 기능도 제공한다.

에어팟4 기본 모델과 ANC 모델 / 출처=애플
에어팟4 기본 모델과 ANC 모델 / 출처=애플

케이스는 에어팟3 대비 부피가 10% 줄었다. 크기는 46.2x50.1x21.2mm이며, 무게는 에어팟4 기본 모델이 32.3g, 에어팟4 ANC가 34.7g이다. 충전단자는 USB 타입C를 지원하며, 에어팟4 ANC 케이스는 USB 타입C 외에 애플워치 충전기, Qi 규격 무선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에어팟4의 경우 최대 5시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30시간이다. 에어팟4 ANC는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시 최대 4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20시간이다.

가격은 에어팟4 기본 모델이 19만 9000원, 에어팟4 ANC 모델이 26만 9000원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9월 20일이다. 현재 사전 주문을 진행 중이다.

충전 단자를 바꾸고 색상을 추가한 에어팟 맥스 / 출처=애플
충전 단자를 바꾸고 색상을 추가한 에어팟 맥스 / 출처=애플

애플은 에어팟 맥스도 함께 공개했다. 충전 단자를 라이트닝 단자에서 USB 타입C로 바꾸고,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오렌지 컬러를 추가했다. 새로운 에어팟 맥스 역시 9월 20일 출시한다. 가격은 76만 9000원이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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