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 지원하는 AWS ’AWS 유니콘데이’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AWS 유니콘데이 2024'를 개최했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AWS 유니콘데이는 스타트업을 위한 AWS 비즈니스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AWS 유니콘데이는 AWS가 아닌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라며 “다양한 스타트업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 행사 이후 참여자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발표 및 실습 주제를 선정했다”라고 덧붙였다.

AWS 유니콘데이 2024 현장 / 출처=IT동아
AWS 유니콘데이 2024 현장 / 출처=IT동아

AWS 스타트업, 생성형 AI와 딥테크에 초점

AWS는 올해 생성형 AI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기혁 AWS 동아시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생성형 AI다. 또한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반도체, 메모리 등 딥테크 영역에 글로벌 투자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WS는 생성형 AI, 딥테크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한 서비스 구축 지원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투자자 및 네트워크와의 협업 기회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기존에 지원하던 미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유럽까지 추가한다.

AWS 스타트업 지원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이기혁 총괄 / 출처=IT동아
AWS 스타트업 지원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이기혁 총괄 / 출처=IT동아

실제로 AWS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52개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미국 진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현지 생성형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논의도 이어졌다. 또한 AWS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월 한국, 6월 미국, 7월 일본, 8월 호주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데모데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AWS는 스타트업을 위한 정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올해는 생성형 AI, SaaS 분야 스타트업 25개를 선정해 AWS 본사 전문가 멘토링, 미국 현지 네크워크 연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글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은 오는 3월 25일까지 모집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CVC 협업 프로그램’, 실리콘 밸리 연사와 아태 지역 창업가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VC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AWS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김태현 총괄 / 출처=IT동아
AWS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김태현 총괄 / 출처=IT동아

현장에서는 AWS 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태현 AWS 한국 스타트업 솔루션 아키텍트(SA) 총괄은 “스타트업은 서비스 오픈, 사업 성장 시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사용자, 트래픽이 늘어나 기존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장애와 보안에 취약해진다”라며 “비즈니스 성장 단계에 맞는 인프라를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확장성과 비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태현 총괄은 ▲프론트엔드를 위한 앰플리파이 ▲백엔드를 위한 앱 러너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오로라 서버리스 ▲모니터링을 위한 클라우드와치 및 엑스레이 ▲데브옵스의 코드구루 및 데브옵스구루 등 영역별 주요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AWS 미션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설명하는 김도연 총괄 / 출처=IT동아
AWS 미션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설명하는 김도연 총괄 / 출처=IT동아

김도연 총괄은 “AWS는 모든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길 원하기 때문에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서비스와 도구를 제공한다”라며 “이를 위해 전 세계 33개 리전과 105개 가용 영역을 기반으로 고가용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경우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생성형 AI 개발 및 도입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WS에는 우리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AWS 유니콘데이 2024에서는 AWS 솔루션을 활용하는 트래블월렛, 쏘카, 아임웹의 도입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이병희 트래블월렛 CISO / 출처=IT동아
이병희 트래블월렛 CISO / 출처=IT동아

트래블월렛은 앱을 이용해 원하는 외화를 충전하는 서비스다. 해외에서도 수수료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현지 ATM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트래블월렛은 ▲인프라 변경이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대응(신속성) ▲사업 다변화에 따른 유연한 인프라 환경(확장성) ▲이용자 폭발적 증가나 보안 측면에 대한 대비(안정성) ▲외부 의존성을 줄이고 자체 금융 프로세싱 능력 향상(의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이에 AWS EKS, ELS, DX, VPN 등 여러 솔루션을 적용해 해결하고 있다.

이병희 트래블월렛 CISO는 “트래블월렛이 가지고 있던 4가지 고민을 AWS 솔루션으로 해결했다”라며 “지난 2022년 하반기 AWS 전환 후 급증하는 이용자 수를 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AWS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인 인프라,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AWS 솔루션과 비자 네트워크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두현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총괄 / 출처=IT동아
지두현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총괄 / 출처=IT동아

쏘카는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이동의 수단으로 제공하고자 2011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자전거, KTX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이동을 플랫폼화하고 더 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두현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총괄은 “AWS는 고객사가 아닌 ‘우리’로 대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AWS 솔루션에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라며 “덕분에 빠르게 검증하고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WS에는 우리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라며 “스타트업이 집중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고 상황에 맞춰 AWS 솔루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형섭 아임웹 CTO / 출처=IT동아
김형섭 아임웹 CTO / 출처=IT동아

아임웹은 간편한 웹사이트 구축 서비스로, 브랜드의 시작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현재 누적 브랜드 70만 개, 누적 거래액 4조 원, 월 방문자 1억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임웹은 고객이 증가할수록 장애가 늘어나는 것이 고민이었다. 특히 고객의 이벤트, 광고를 비롯해 DDoS 공격 등으로 트래픽이 치솟을 경우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아임웹은 AWS 솔루션을 활용해 확장성의 속도와 처리량, DDoS 방어, 스마트한 캐싱에 주안점을 두고 단계별로 인프라를 개선했다.

김형섭 아임웹 CTO는 “덕분에 지금은 DDoS 90% 차단 등 트래픽 급증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라며 “아임웹은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하면서 고객사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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