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시아 100번째 매장, 홍대에 문 연다
[IT동아 권택경 기자] 애플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애플 홍대’를 개점한다. 애플은 18일 개점을 앞둔 애플 홍대를 사전 공개하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홍대입구역 사거리에 위치한 애플 홍대는 애플이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여는 애플 스토어다. 서울 내 매장 중에서는 여섯 번째다. 2018년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국내에 애플 스토어를 처음 선보인 애플은 지난해 12월 애플 하남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에만 매장을 냈다.
이번 애플 홍대 개점으로 서울은 일본 도쿄보다도 애플 스토어가 많은 도시가 됐다. 애플 홍대는 아시아 100번째 매장이라는 상징적 숫자도 챙겼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스토어 북아시아·동남아시아 총괄은 “2018년 가로수길 개점 이래 애플은 지속적으로 더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면서 “애플 홍대 개점과 함께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이번 애플 홍대의 바닥재에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이나 천장패널 흡음 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공간 구성이나 디자인은 이전 애플 매장과 거의 같다.
애플 홍대 개장을 맞아 새롭게 준비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는 가수 빈지노가 참여했다. 투데이 앳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무료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팝업 스튜디오: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 경험하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특별 세션은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애플 홍대에서 진행된다. 프리폼은 애플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화이트보드 앱이다.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작성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별 세션에서는 프리폼을 활용해 새해 계획과 구상을 담은 비전 보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빈지노의 2024 비전 보드도 엿볼 수 있다. 참여자들에겐 빈지노가 비전 보드 제작에 활용한 스티커 팩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애플 홍대에서는 ‘애플과 함께하는 위풍당당 대학생활’이란 이름으로 학생, 교직원 대상으로 애플의 오피스 앱인 아이워크 활용법과 노트 필기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애플 홍대가 대학가에 자리 잡은 첫 매장인 만큼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신학기 프로모션도 소개했다.
애플은 오는 3월 13일까지 대학 신입생,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을 최대 20% 할인하고 에어팟과 애플펜슬을 증정하는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 대상 맥을 구입할 경우 에어팟, 아이패드를 구매할 때는 애플펜슬을 증정한다. 애플 측은 신학기 프로모션으로 애플펜슬을 증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청룡의 해를 맞아 한정판으로 청룡 디자인이 새겨진 한정판 에어팟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이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한 직후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애플은 매장 개점 일정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일 뿐 특별한 의도가 담긴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