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북 콘텐츠] K-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북 글로벌게임센터’
※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창의인재 육성과 도내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ICT 문화콘텐츠 사업화 실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 글로벌게임센터’, ‘전북 콘텐츠코리아랩’, ‘전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전북 레드콘 음악 창작소’, ‘전북 웹툰캠퍼스’, ‘전북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전북 정보산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콘텐츠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지원합니다. 이에 IT동아가 [이제는 전북 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5년 개소한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전북 콘텐츠융합진흥원 주관으로 유망한 게임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임 지원 센터다. ‘지역 게임 기업 클러스터 강화’,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게임 제작 지원’, ‘네트워크를 통한 게임 생태계 활성화’라는 목적에 맞춰 인큐베이팅, 테스트베드, 맞춤형 기술 지원, 마케팅 및 홍보 지원, 해외 진출 지원, 게임 개발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연계 인턴십 지원 등 세부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게임 콘텐츠 개발 및 게임 개발사 맞춤형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총 30개사(중복 제외)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 147억 원, 고용창출 210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가 주관하는 ‘2023 지역기반게임산업육성 평가’에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비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센터 인프라 확장 및 개선, 지역 대학과 연계를 통한 게임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 우수 인디게임 양성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북 글로벌게임센터는 경쟁력을 갖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입주기업 간담회,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했다. 먼저 입주기간을 확대했다. 기존 5년(20% 내 2년 추가 연장)으로 제공하던 입주기간을 최대 7년으로 확대했으며, 전라북도청 연계 사업을 구축해 게임센터 21개실 입주사의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지원해 입주기업의 부담을 낮췄다. 이를 통해 신규 창업 1개사, 도외 기업 2개사를 유치해 총 15개 기업이 게임센터에 입주 중이다.
입주기업의 게임 개발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했다. 게임 개발 및 테스트베드 지원을 위한 장비 4종을 보강했으며, 장비 대여 예약 시스템을 개선해 총 8014회의 장비를 대여했다. 또한, 게임센터를 개방해 기업 탐방 및 센터 직무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게임 콘텐츠 개발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도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제작지원 사업은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지원양식, 리뉴얼 간소화, 사업계획 간소화 등 행정적인 개선을 진행했으며,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기간 내 출시가 아닌 차년도 3월까지 확약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출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6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인디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총 5개 기업을 지원, 신규창업 1건, 도외기업 유치 1건 등의 창업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참여한 건 빌딩 로그라이크 ‘픽셀 건 마스터’를 개발한 하이퍼큐브는 전라북도 유망 스타트업 100 선정,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175% 초과 달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
검증된 게임기획(안)을 바탕으로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분야의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 2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시장진출 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총 6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및 PC게임 5건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2개사는 게임 퍼블리싱 및 판매 계약 등의 성과를 올렸다. 사회적 기여를 결합한 게임 개발을 위해 최대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기능성 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총 2개 기업을 지원했다.
게임 콘텐츠 품질향성 및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용화 지원 사업’은 제작지원 사업과 연계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지원해 게임 콘텐츠의 성과를 창출하는 게임센터 핵심 사업이다. 상용화 전략 수립 및 QA, LQA, 브랜딩/마케팅 등을 통해 게임 개발 후 론칭, 서비스, 최적화로 연결되는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총 6개사를 지원한 결과 펀웨이브의 출시작 ‘투자X소녀’는 원스토어 인기순위 1위, 루트쓰리게임즈의 ‘데미갓 키우기’는 글로벌 출시 후 일본, 대만 게임 카테고리 1~2위 달성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게임센터는 게임 콘텐츠 개발사들이 게임 인력 수급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 연계를 통한 인력 수급 및 지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게임 개발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게임기업 맞춤형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과 연계해 공간 및 장비 임차료를 절감하고 참여율을 높였으며, 게임 콘텐츠 학과 기업 맞춤형 인재 인턴십 등을 통해 교육 수료생 22명, 인턴십 33명을 지원했다.
게임을 알리는 문화 페스티벌도 많았다. 먼저, 지난 7월 전북 게임 산업 저변 확대 및 지역 대학 연계 글로벌 인재 양성 기회 확보를 위해 게임센터 최초로 글로벌 게임잼을 2박 3일간 개최했다. 글로벌 게임잼은 미국, 중국 등 해외 4개국에서 23명, 국내에서 69명이 참가했으며, 한국게임학회, 인디게임협회, 국내대학 3개, 해외대학 4개 등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8월 새만금잼버리 게임페스티벌과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선, 9월 전라 감영 게임라이프, 10월 전북 게임문화 가족캠프 등을 통해 관람객 약 5600명이 참가했다.
국내외 전시참가도 지원했다. 게임센터가 지정한 전시회 참가가 아닌 기업이 원하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6개 기업 참여하는 전북공동관을 운영했으며, ‘에듀플러스위크’, ‘베트남 메가어스’, ‘제2회 일러스타 페스’, ‘AGF Korea 2023’ 등의 전시회에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북 글로벌게임센터의 총괄 책임자인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최훈 본부장은 “게임기업 및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제작지원, 인력/인프라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전주기 지원과 사후관리를 통해 전북형 게임 스타기업이 지속 탄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