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 생태계 교류 위한 ‘2023 창업연합 메이커 심포지엄’ 개최
[IT동아 권명관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과 경제 성장을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도시와 국가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가, 투자자 및 자원을 유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성공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인재, 자본, 문화, 인프라, 지원 조직, 정부 정책, 커뮤니티, 다양성 및 포용성 등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선순환 구조를 갖춘 생태계를 완성했을 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곧 네트워크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의식을 가진 ‘인재’,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만든 팀이 활동할 수 있는 ‘자본’, 위험을 감수하며 실패로부터 배우고 성공을 축하하는 ‘문화’, 코워킹 스페이스와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또한, 이제 막 창업한 스타트업을 이끌어줄 수 있는 ‘지원 조직’과 세금 인센티브와 보조금,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 프레임워크 등 ‘정부 정책’의 뒷받침도 필수다. 이 모든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었을 때, 비로소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23년 11월 20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이 지역사회 창업 지원 기관으로써 역량 있는 창업 지원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창업 생태계 및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2023년 창업연합 메이커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크림슨 창업지원단, 동국대학교 창업기술원, 동대문구 창업지원센터, 삼육대학교 창업지원단, 서울여성공예센터, 서울여자대학교 산학기획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 인앤아웃코퍼레이션, 한국기술벤처재단 창업도약지원팀, 한경국립대학교, 홍익창작새길 등 여러 창업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창업 지원 기관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서로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협력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 간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2023 창업연합 메이커 심포지엄을 통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창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서 그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 교육센터와 사업화지원센터, 메이커 지원센터, 보육센터 등을 통해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교육과 인프라, 지원 사업 및 프로그램,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랩, BI 운영지원 사업, BI 컨소시업 사업 등을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그린경제, 제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 최근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창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갖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유광호 동국대학교 창업기술원 원장이 ‘기술사업화 조직 통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동국대학교는 스타트업에게 창업 교육과 정부 지원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과 기술 사업화를 같이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창업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창업 이후 성장을 위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며,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특허 등을 스타트업에게 이전하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학교는 창업기술원과 기술지주회사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지원한다”라고 발표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자립화에 성공한 박한별 인앤아웃코퍼레이션 이사가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며 제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후 3D 프린터와 같은 메이커 장비를 활용해 대기업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라며, “B2B 특화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향하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 스튜디오를 구축,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제품 제조 후 온라인 판매할 수 있는 유통 프로세스를 지원했고, 현재 성수동 서울숲에 스타트업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제품 전시 및 판매)도 마련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자립화, 수익화의 사례를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완 한국기술벤처재단 팀장이 창업 성장 지원을 위한 운영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대기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PoC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일본 대기업과 함께하는 PoC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라며, “지난 2018년부터 평균 5~6개 기업에게 해외 시장보고서를 제공하고, 해외 현지 전문가와의 멘토링, 바이어 상담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부트캠프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과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IR 데모데이에 참여하며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발표했다.
2023 창업연합 메이커 심포지엄을 마련한 정경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역량 있는 창업 지원 기관과 함께 창업연합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 후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선순환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지역 사회 생태계와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창업연합을 통한 네트워크를 지원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센터’, ‘창업사업화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창업메이커지원센터’, ‘LINC3.0’ 사업 등 창업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2년부터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사업 중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 그리고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