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이젠 대세로 자리잡은 ‘그룹웨어’, 어째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가비아(2023.09.04)
제목: 하이웍스, 국내 그룹웨어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출처=가비아
출처=가비아

요약: 가비아(대표 김홍국)가 자사의 그룹웨어 ‘하이웍스’가 2023년 국내 그룹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제 더리서치컴퍼니가 발표한 ‘2023년 그룹웨어 시장점유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비아 ‘하이웍스’는 국내 그룹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22.4%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 더존비즈온의 ‘비즈박스 알파’(13.2%),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8.9%), 리눅스웨어의 ‘메일플러그’(7.5%), KT의 ‘비즈메카 EX’(7.2%) 등을 앞섰다.

해설: 그룹웨어(Groupware)란 기업에서 주로 이용하는 협업 도구 중 하나다. 협업 소프트웨어(Collaborative software)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각종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구성원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이메일, 2000년대 초반에는 인스턴트 메신저, 그리고 2010년대 초반부터는 SNS가 협업용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주고받고 내용을 확인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이메일, 빠른 정보 전달이 가능하지만 상세한 내용을 전하기에는 부적합한 메신저, 그리고 접근하기 편한 대신 업무용으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기능이 부족한 SNS의 단점도 부각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들 서비스들을 동시에 활용해 구성원 전체가 실시간으로 협업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2010년대 중반을 전후해 이메일과 메신저, SNS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고, 이들 서비스의 이용자끼리 수월하게 소통 및 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그룹웨어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들 그룹웨어는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된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별도로 자사 서버에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 PC나 모바일 장치에 앱을 설치하거나 앱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바로 업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그룹웨어는 구성원끼리 소통하기 위한 이메일 및 메신저, 좀 더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영상 및 음성 회의,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한 게시판, 인맥 관리용 주소록, 일정 관리를 위한 캘린더 등의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근태 관리, 프로젝트 관리, 판공비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기능 역시 활용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장점을 살려 다양한 자료를 보관하는 공유 저장소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룹웨어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2020년을 전후해 전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보급률이 급등했다. 온라인을 통한 원격 근무 및 재택 근무에 그룹웨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현재, 국내외 다양한 업체가 그룹웨어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비아의 ‘하이웍스’, 더존비즈온의 ‘비즈박스 알파’,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리눅스웨어의 ‘메일플러그’, KT의 ‘비즈메카 EX’, 네이버의 ‘네이버 웍스’, 토스랩의 ‘잔디’, NHN의 ‘두레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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