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상공개] 더 작아진 사운드바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
[IT동아 한만혁 기자] 젠하이저는 지난 2019년 자사 첫 사운드바 ‘앰비오 사운드바 맥스(AMBEO Soundbar Max)’를 선보였다. 당시 젠하이저 고유의 선명한 음색과 몰입도 높은 입체음향 기술을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단 크기가 너무 컸다. 길이 1260mm, 높이 135mm, 무게 18.5kg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특히 높이의 경우 TV를 벽에 걸지 않고 TV장에 두는 환경에서는 TV 아랫부분을 가릴 정도다.
이후 젠하이저는 음질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결과물이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다. 이번에는 길이 1050mm, 높이 77mm, 무게 6.4kg로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스피커 역시 13개에서 9개로 줄었지만 젠하이저 고유의 음질과 7.1.4채널 입체 음향 사운드를 구현하기에는 충분했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젠하이저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에서 자사 세 번째 사운드바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AMBEO Soundbar Mini)’를 선보였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보다 더 작은 크기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TV는 물론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지원한다. 물론 젠하이저 고유의 음색과 7.1.4 채널의 입체음향 기술은 기본이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길이 700mm, 높이 65mm, 무게 3.3kg으로 젠하이저가 선보인 사운드바 중 가장 작고 가볍다. 덕분에 어떤 공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거실에 두고 TV의 부족한 사운드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PC에 연결해 고해상도 게임이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형화되고 있는 PC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면 PC에 내장된 게임,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3D 입체음향도 지원한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젠하이저가 자체 개발한 입체음향 오디오 기술 앰비오를 적용했다. 4개의 파필드(Far Field) 마이크가 공간의 크기와 구조를 측정하고, 앰비오 알고리즘을 통해 공간과 콘텐츠에 적합한 입체 음향 사운드로 최적화한다. 이후 6개의 스피커로 7.1.4 채널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40mm 크기 풀레인지 드라이버 4개로 정확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재현하고 43Hz의 저음까지 구현하는 4인치 듀얼 서브우퍼로 강력하고 선명한 저음을 재생한다. 덕분에 청음자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한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돌비 애트모스, DTS: X, 360 리얼리티 오디오 및 MPEG-H 오디오 등 입체음향 오디오 규격을 지원한다. 스테레오 및 5.1 채널 콘텐츠를 입체적인 3D 사운드로 변환하는 ‘업믹싱(Upmixing)’ 기능도 추가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HDMI, USB 등 다양한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고, 스포티파이, 타이달 등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 ‘앰비오 OS(AMBEO OS)’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입체음향, 이퀄라이저, 사용자 맞춤 사운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전용 앱인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에서 사용할 수 있고, PC에서는 웹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IFA 2023 공개와 동시에 국내 판매도 시작한다. 가격은 149만 원이다. 국내 젠하이저 컨슈머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소노바컨슈머히어링코리아는 앰비오 서브우퍼와 세트로 구매 시 최대 2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는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젠하이저 컨슈머 사업부는 지난 2022년 스위스의 청각 솔루션 회사 소노바그룹과 인수합병했다. 이에 젠하이저의 전문가용 오디오 솔루션은 젠하이저가, 일반 소비자용 헤드폰, 이어폰, 사운드바는 소노바그룹이 각각 담당한다. 단 젠하이저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한다. 국내 젠하이저 컨슈머 사업부는 소노바컨슈머히어링코리아가 전담하고 있다.
글 / IT동아 한만혁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