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해외축구 개막, 중계 볼 수 있는 OTT는?
[IT동아 권택경 기자] 8월은 주요 유럽 프로축구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과거 해외 스포츠 중계는 유료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중계처가 확대되고 있다. OTT들이 충성도 높은 스포츠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스포츠 중계권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면서다.
올해는 특히 이강인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각각 리그 내 최고 명문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프랑스 프로축가와 독일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활약할 유럽 프로축구 주요 경기들을 어떤 OTT에서 볼 수 있는지 정리해봤다.
스포티비 나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스포츠 중계 전문 채널인 ‘스포티비’에서 운영하는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개막일은 오는 11일(이하 현지 시간)이다. 스포티비는 중계권 판매 대행업체인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만큼 다양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주요 축구 리그는 물론 미국프로농구 NBA, 미국프로야구 MLB까지 즐길 수 있어 여러 스포츠를 두루 시청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요금은 재생 전 광고가 나오고 720P로 화질이 제한되는 베이직 요금제가 9900원, 화질 제한과 광고가 없고, PC와 모바일 외 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한 요금제인 프리미엄 요금제가 1만 9900원이다. 네이버 멤버십이나 우주패스와 같은 구독 상품을 이용 중이라면 결합 할인으로 요금 부담을 조금 낮출 수 있다.
티빙: 독일 분데스리가
올 시즌 김민재 선수가 최고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더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분데스리가는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CJ ENM은 앞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독일 분데스리가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모든 경기가 중계되는 건 아니고, 주요 경기만 선별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물론 김민재 선수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분데스리가에는 김민재 선수 외에도 이재성 선수(마인츠), 정우영 선수(슈투르가르트) 등도 올 시즌 활약할 예정이다. 분데스리가는 다른 리그들보다 일주일 늦은 18일 개막한다.
720P 화질의 1회선 요금제인 베이직이 7900원, 1080P 화질에 동시에 2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가 1만 9000원, 최대 동시에 4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TV에서 4K 화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이 1만 3900원이다. 네이버멤버십와 결합해 이용할 수도 있다.
쿠팡 플레이: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 1
이강인 선수가 이적한 파리 생제르망이 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은 올 시즌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개막일은 오는 11일이다.
스페인 라리가도 올 시즌부터 5년간 쿠팡 플레이에서 독점 중계된다.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로 이적하면서 한국 선수는 없지만, 유럽 3대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두 명문 라이벌 구단의 대결을 비롯한 볼거리가 많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스포츠 집중 전략을 펼치며 중계권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OTT이기도 하다. K리그1·2 등 국내 축구리그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올 시즌 조규성 선수가 이적한 덴마크 프로축구 3F 수페르리가,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 세계적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 등의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월 4990원인 쿠팡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이기만 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쿠팡플레이의 장점이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