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구글 TV 지향하는 더함 NA321QLED, 안드로이드 TV와의 차이점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더바오파트너스(2023년 6월 15일)
제목: 더함, 에너지효율 1등급, 구글 OS 담은 제로베젤 QLED 32형 FHD TV 출시
요약: 더함(더바오파트너스)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만족하고 QLED 및 구글 TV OS를 적용한 32형 QLED 구글TV ‘NA321QLED 제로베젤`(이하 NA321QLED)을 출시한다. AV1 동영상 코덱을 지원하며 플리커프리, 로우블루라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DBX-TV 기능을 통해 사운드를 최적화했으며, 기존 안드로이드 TV 운영체계에서 한 단계 진화한 통합 구글 TV OS를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듀얼밴드 Wi-Fi를 지원해 끊김 없는 콘텐츠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하다. 그 외에 ARC, CEC를 지원하는 HDMI 포트를 탑재해 다양한 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해설: 최근 출시되는 가전 제품 중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부에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자에게 구매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자녀, 대가족, 출산가구는 10%, 장애인,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차상위계층, 생명유지장치 이용자가 20%의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고효율 제품의 등록 및 환급금 신청은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제품을 꺼려하는 소비자도 일부 있다. 일부 제조사들은 높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받기 위해 제품의 초기 설정 성능 값을 낮춰서 출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등급 TV는 화면이 어둡다’라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도 있다. 이럴 때 사용자가 직접 TV의 화질 설정 메뉴를 조절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제품 성능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더함은 자사 블로그에서 ‘최적 화질 추천 세팅 값’을 제공하고 있다.
AV1은 동영상 데이터 압축 및 압축 해제를 위한 코덱(Codec) 기술 중 하나다. 기존의 VP9 코덱에 비해 압축률이 높기 때문에 보다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 속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끊김이 최소화된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플리커프리, 로우블루라이트는 이른바 ‘아이케어’라고도 불리는 시력 보호 기능이다. 플리커프리는 화면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깜박임을 최소화하는 기능, 로우블루라이트는 유해청색광을 줄이는 기능이다. 최근 출시되는 TV나 모니터, 혹은 스마트폰에 종종 탑재되곤 한다.
DBX-TV 기술은 저음 및 고음 품질을 개선하는 토탈 소닉스(Total Sonics), 자동적으로 음량을 최적화하는 토탈 볼륨(Total Volume), 그리고 음향의 입체감을 높이는 토탈 서라운드(Total Surround) 등의 기능을 품고 있다. 그리고 별도의 지원 콘텐츠가 따로 없으며, TV에서 재생되는 모든 음향에 적용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TV(Google TV)는 최근 구글에서 TV용으로 보급하고 있는 플랫폼의 일종이다. 안드로이드 TV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애플리케이션 구분 없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콘텐츠를 한 화면에 표시한다. AI 및 개인화 기능이 적용되었는데, 이용자의 시청 횟수 및 선호 장르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듀얼밴드 와이파이란 2.4GHz 대역의 와이파이와 5GHz 대역 와이파이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의미다. 2.4GHz 와이파이는 최대 접속 속도가 낮은 편이지만 장애물에 강하고 수신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구형/신형 기기와 상관없이 높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반대로 5GHz 와이파이는 접속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지만 최대 접속 속도 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일부 구형 공유기나 단말기 중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접속 환경에 따라 2.4/5GHz 중 적절한 신호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ARC(Audio Return Channel)와 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는 최근 영상/음성 기기 연결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HDMI 인터페이스에서 지원하는 부가기능의 일종이다. ARC 기능을 갖춘 HDMI 포트는 음성신호의 입력과 출력을 함께 지원한다. TV의 HDMI 입력 포트가 ARC 기능을 지원한다면 여기에 사운드바나 홈씨어터 시스템을 연결해 음성을 출력할 수 있다.
그리고 CEC 기능은 HDMI에 연결된 복수의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TV와 사운드바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 CE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TV와 사운드바를 각각 별도의 리모컨으로 제어해야 하지만 두 기기 모두 CEC 기능 지원이라면 하나의 리모컨으로 두 기기의 제어를 제어할 수 있다.
더함 NA321QLED는 32인치급 화면을 갖춘 비교적 소형의 TV지만 구글 TV 운영체제를 비롯, 각종 부가기능이 충실한 스마트 TV라는것이 특징이다. 또한 컬러 표현 능력 면에서 이점이 있는 QLED 패널을 갖췄다는 점 역시 이 제품의 차별화 요소다. 그리고 보급형 32인치 TV가 대부분 HD급 해상도의 화면을 갖추고 있지만, 이 제품은 보다 정교한 풀HD급 해상도의 화면을 갖췄다.
가격은 20만원 전후인데, 기존 중소 브랜드의 보급형 32인치 TV에 비하면 다소 고가이며, 대기업의 보급형 32인치 TV와 비슷한 가격이다. 브랜드보다는 각종 고급 기술 및 스마트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