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유용한 투자 유치 관련 정보
[IT동아 한만혁 기자]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발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문제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실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이다. 자금은 사업 아이템을 실현하고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자금이 없다면, 창업 자체가 어렵다. 이런 창업자의 자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투자 유치다.
투자는 보통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를 통해 유치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유치 경험이 없는 창업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투자 유치 과정, 준비 서류 등 모든 것이 낯설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 매출이 없는 초기에는 투자자에게 사업 아이템 가치와 시장성을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다. 자칫 창업 시도조차 못하고 위축될 수 있다.
투자 유치를 고민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해 투자 유치 관련 사이트를 소개한다. 다양한 투자자를 만날 수 있고 창업 관련 유용한 정보도 찾을 수 있으니 수시로 살펴보기를 권한다.
케이스타트업(K-Startup)
케이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창업 지원 사업 공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주관기관, 분야,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덕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투자 지원뿐 아니라 기술개발, 교육, 공간 지원, 멘토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알림마당’이나 ‘자료실’ 메뉴에는 관련 정책, 회사 운영 가이드 등 창업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사업을 진행할 때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엔젤투자지원센터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 자문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투자자를 엔젤투자자라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엔젤투자자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엔젤투자자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곳이다. 엔젤투자지원센터는 건전한 엔젤투자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국엔젤투자협회가 201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엔젤투자지원센터의 ‘벤처투자마트’는 엔젤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투자 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투자자와의 상담,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투자 유치 가능성과 사업계획서, 전략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이외에도 엔젤투자 네트워크 구축, 엔젤투자 교육 등 엔젤투자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TIPS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는 유망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에게 엔젤투자, 보육, 멘토링, 연구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고 창업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TIPS 운영사로부터 1억 원 이상 투자를 받으면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될 수 있다. TIPS에 선정되면 창업 사업화 지원금 1억 원, 연구개발 지원금 최대 5억 원 등을 지원한다. 창업 초기 지원으로는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예비 창업자에게 인기다.
TIPS 프로그램은 TIPS 운영사를 통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네트워킹 파티, 데모데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탈 산업 육성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회원사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뉴스알림’ 메뉴에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모집 공고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정보마당’에는 벤처캐피탈 관련 통계 자료, 기본 법령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매월 발행하는 웹진과 매 분기 발행하는 리포트를 통해 벤처캐피탈 수, 투자 재원, 신규 투자 업종 및 금액 등 벤처캐피탈 투자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투자자를 찾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더 없이 중요한 정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
‘벤처투자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도 유용하다. DIVA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캐피탈의 투자실적, 재무제표, 인력 현황, 연락처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벤처캐피탈이 매월 중소벤처기업부에 보고하는 업무운용상황과 매년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공시하기 때문에 신뢰도도 높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벤처캐피탈과 미팅을 했다면 반드시 DIVA에서 기업 정보를 검색해 보자. 만약 DIVA에서 찾을 수 없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더브이씨(The VC)
더브이씨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 소식을 한데 모아둔 사이트다. 투자자, 펀드,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등 투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인기 순위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투자 유치, 투자 집행,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금융회사를 순위별로 정리했다.
더브이씨는 스타트업 별로 회사 정보, 자본금, 유치 금액, 주요 투자자 정보를 제공한다. 초기 창업자라면 비슷한 영역의 스타트업 정보를 통해 해당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투자 규모와 시기도 나온다.
글 / IT동아 한만혁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