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vs 갤럭시S22 시리즈 차이 한 눈에

[IT동아 차주경 기자] 삼성전자는 2월 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갤럭시S23·S23 플러스·S23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에 비해 주연산장치인 AP(Application Processor)의 성능이 많이 좋아졌고, 카메라를 포함한 기계 성능도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도 늘었다. 그 만큼 가격도 조금 비싸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주요 성능, 그리고 갤럭시S22 시리즈와의 차이를 살펴본다.

갤럭시 위한 주연산장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두뇌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다. 퀄컴과 협력해 연산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S23 시리즈의 하드웨어와 잘 어울리도록 개량한 제품이다.

물론, 2세대 모델이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보다 기본 성능이 좋다. 클럭(연산) 속도가 3GHz(1코어) + 2.5GHz(3코어) + 1.8GHz(4코어)에서 3.36GHz(1코어) + 2.8GHz(3코어) + 2GHz(4코어)로 빨라졌다. 숫자가 높을 수록 빠르다. 그래픽 처리 장치의 성능도 좋아져 처리 속도가 41% 빨라진다. 인공지능 처리 장치의 성능도 40% 좋아져 여러 인공지능 연산을 더 빨리, 더 적은 전력만 소비해서 한다. 발열 제어 장치 베이퍼 챔버의 성능도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램과 저장 공간의 용량도 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는 8GB 램에 256GB 혹은 512GB 저장 공간을, 갤럭시S23 울트라는 12GB 램에 256GB·512GB·1TB 저장 공간을 가졌다. 램이 많을 수록 복잡한 작업을 빠르게 하며, 저장 공간이 많으면 그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넣는다.

화면 크기는 거의 같다. 삼성전자 갤럭시S23은 6.1인치 풀 HD+ 화면을, 갤럭시S23 플러스는 조금 더 큰 6.6인치 풀 HD+ 화면을 가졌다. 모두 평평한 플랫 화면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6.8인치, 해상도는 QHD+다. 화면 가장자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감한 뉴 엣지 화면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주변 빛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를 화소 단위로 자동 조절, 더 잘 보이도록 돕는 비전 부스터 기능이 더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두 IP68등급 방수(수심 1m에서 30분 유지)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는 갤럭시노트를 대체할 제품으로, 본체에 입력용 S펜을 탑재한다. 본체 뒷면을 보호하는 강화유리는 최신 제품인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로, 전 제품보다 더 튼튼할 것으로 예상한다.

2억 화소 카메라 탑재한 갤럭시S23 울트라

삼성전자 갤럭시S22와 S22 플러스는 1,000만 화소 앞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는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하는 듀얼 픽셀 기능을 가진 1,200만 화소 앞면 카메라를 가졌다.

듀얼 픽셀 기능을 활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더욱 선명하고 정밀하게 구분하는 ‘인공지능 스테레오 뎁스’, 사람의 눈썹과 피부와 머리카락을 구분해 알맞게 표현하는 ‘인공지능 물체 인식 엔진’도 추가됐다. 이 앞면 카메라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에도 적용된다. 이 제품의 경우, 앞면 카메라의 화소 수는 줄었으나, 활용 편의는 많이 좋아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의 뒷면 멀티 카메라의 기계 성능은 갤럭시S22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5,0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3) 카메라 구성이다. 단, 주연산장치와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만큼 사용 편의는 좋아졌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하면서 동영상의 노이즈를 줄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는 뒷면 카메라로 비압축 RAW 사진을 찍을 때 화소 수가 1,200만 개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5,000만 화소 비압축 RAW 사진을 촬영, 사용자가 밝기와 색상을 한층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고화소 사진을 다루게 해 준다. ‘전문가 RAW’에도 다중 노출(노출이 다른 사진 여러 장을 한 장으로 합성하는 기술), 천체 사진이 추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 제품의 1억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보다 화소 수가 많고, 동영상 촬영 해상도도 8K 24p에서 8K 30p로 좋아졌다. 사진을 찍는 환경과 밝기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으로 조절, 밝기와 선명도를 높이는 어댑티브 픽셀 기능도 돋보인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의 각도가 넓어져 효과도 더 좋다. 3배~10배 광학 줌의 성능도 유지하면서 사용 편의를 높인 셈이다.

배터리, 기계 성능 좋아진 만큼 가격 소폭 올라

삼성전자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는 갤럭시S22, S22 플러스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가졌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고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자체가 저전력 설계된 만큼, 사용 시간이 많이 늘어날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바뀌지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사용 시간은 전 제품보다 더 길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두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네 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쇼핑몰 삼성닷컴에서만 파는 단독 컬러도 마련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부피는 갤럭시S22 시리즈보다 아주 미세하게 늘었다. 높이와 두께는 거의 그대로고 너비만 0.5mm 이하로 늘었다. 무게도 1g~5g 늘었다.

신형 주연산장치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은 S22 시리즈보다 비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시리즈 언팩 후, 우리나라에서는 2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정식 판매일은 2월 17일이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