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16. 블록체인 프로젝트 검증하기

이문규 munch@itdonga.com

[편집자주] 본 연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코인, NFT 등으로 대변되는 가상자산 시장과 기반 기술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긍정적인 인식 정착을 목적으로,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도록 눈높이를 낮춰 진행됩니다. 암호화폐 등에 과도한 투자나 몰입은 금융시장과 가정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본문 내 의견과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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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는 현재 수천 가지 이상의 코인이 상장되어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바탕의 프로젝트의 진위 여부를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독자들이 각 프로젝트를 자체 검증하고, 사기 목적의 스캠(scam) 프로젝트를 일차로 걸러내는데 도움이 되리라 예상한다.

우선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바로 홈페이지와 백서(White Paper)이다. 백서는 프로젝트 내용을 심도 깊게 적어 놓은 문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홈페이지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는 백서의 축약본인 셈이다. 백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면, 홈페이지를 훑어보더라도 어느정도 자체 검증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백서를 보는 방법을 여러 차례에 나눠 연재될 예정이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백서는 일반적으로 특정 주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서 형식으로 만든 문서를 일컫는 일반 단어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사업소개서 및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서 같은 자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 결정 전에 이 백서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백서의 경우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필수 내용이 있다. 프로젝트의 주된 비즈니스 모델과 그에 필요한 기술적 내용이 그것이다. 토큰 내용도 다뤄야한다. 토큰의 사용처(Utility)와 사용/순환 방식에 대한 토큰 순환 구조(Token Economy), 그리고 프로젝트 생태계 안에서 이상적으로 확장되었을 때 완성되는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계획을 봐야한다.

백서를 간단하게 보는 방법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거래소 플랫폼에서 원하는 가상자산을 선택하고 보면 된다. 백서를 찾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특정 프로젝트의 이름 뒤 백서를 입력하고(예, '비트코인 백서', '이더리움 백서' 등)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미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면, 거래소 플랫폼에서 가상자산을 선택하면 백서정보를 볼 수 있다.

백서에서 제일 중요한 질문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이다. 앞서 말했듯, 백서는 일종의 보고서 혹은 논문의 개념이기 때문에, 백서를 읽을 때 프로젝트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한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비즈니스 모델, 토큰 경제, , 그리고 토큰 분배다. 로드맵(Roadmap)과 팀 구성원, 프로젝트 파트너사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토큰 경제의 관계성은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다룬다.

비트코인 백서 (출처=www.bitcoin.org)
비트코인 백서 (출처=www.bitcoin.org)

백서를 보면서 이 프로젝트가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될 것이며, 현재 기술보다 조금이나마 좋아지는 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다만 블록체인 업계에는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유사한 부분도 많다. 이 부분 역시 충분히 감안하고 동일한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이 좀더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지 살펴야 한다.

팀원과 어드바이저 역시 빼놓으면 안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인원이 프론트앤드와 백엔드로 잘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산업에서 실무 노하우가 있는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전반적으로, 프로젝트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인력이 많다면, 해당 프로젝트 모델이 좋더라도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흘겨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파트너사'다. 백서의 뒷 내용을 보면 대개 파트너사 관련 정보가 기재돼 있다. 파트너사도 하나하나 검색해 확인해 보길 권장한다. 어느 정도 이름있는 파트너사가 있다면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맺은 파트너십이 맞는지, 앞으로 어떤 것을 함께 진행할 것인지 등을 체크한다. 대부분 이러한 파트너십은 각 프로젝트마다 호재라고 여기기 때문에, SNS 계정(주로 트위터)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오곤 한다.

각 프로젝트 백서를 읽어보기 전 이 글을 참고하면, 투자하기 적합한 가상자산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 다음 글에서는 앞선 토큰 관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글 / 클레버파트너스 박진성 대표

블록체인/암호화폐 컨설팅 전략 자문기관인 클레버파트너스를 운영 중이며, GreenStone Korea의 대표이다. 크립토 펀드 운영 및 프로젝트 컨설팅을 총괄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 초기 ICO 전문 분석가로 활동, 거래소 엔터프라이징부터 5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 컨설팅 및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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