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타임즈인 "기업의 글로벌 언어 역량, 전문적인 직무 교육이 뒷받침한다"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의 우수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기업과 기술을 도입하려는 수요 기업을 매칭하는 ‘2022년 산업 맞춤형 AI 인력양성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공급 기업은 AI 교육 역량을 확보하고, 수요기업은 AI·SW 도입 전략부터 입문, 특화에 이르는 실무 교육을 제공받았습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바우처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역량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의 강화를 도모합니다. 2022년 산업 맞춤형 AI 인력양성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 중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선정해 집중 조명합니다.

인타임즈인 김인우 이사, 출처=인타임즈인
인타임즈인 김인우 이사, 출처=인타임즈인

AI 인력양성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 인타임즈인은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 해외유학시험 대비, 주니어 영어독서 통합교육 등 세대별 맞춤 글로벌 교육을 컨설팅하는 전문 기업이다. 인타임즈인이 제공하는 교육은 글로벌 인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과 맞물린다. 이젠 기업들은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넘어서, 특정 직무를 수행할 때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인재를 원한다. 또한, 해당 직무가 특정 국가에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수행되는지도 자세히 아는 것도 중요해졌다.

인타임즈인은 이러한 역량 강화를 위해서 교육에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가장 효율적인 사례)’를 적용한다. 고객들의 업무에 적절한 언어적인 표현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고객마다 필요 역량과 영어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인타임즈인은 AI를 통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AI 인력양성 바우처 사업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인타임즈인의 김인우 이사는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역량에는 기본적인 언어능력도 있지만, 직무적으로 상황에 맞게 소통하는 것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한다. 인타임즈인은 고객의 글로벌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각자의 취약점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언어 수준과 직무 맞춤형으로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글로벌 역량 교육에 대한 수요는 실제로 어떨까? 국내에서도 혼자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대에 기업이 정말로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할지 의문이 들었다. 김 이사는 “많은 기업이 자사의 업무와 관련된 맥락이 적용된 맞춤형 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교육도 받고 있다. 해외 수출입 비중이 높은 한국의 산업 구조로 인해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다”고 답했다.

김 이사가 베스트 프렉티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 이사가 베스트 프렉티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어, 김 이사는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춰진 베스트 프랙티스를 고객이 숙지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해외 건설 현장에서 분쟁 사례가 있다면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교육해야 한다. 법률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 등 맥락에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제조업에선 해외 공장에 생산인력을 파견할 일이 있다면 이들을 위해 생산, 구매, 품질, 설계 등 분야에 맞춰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는 기업 교육 시장이 개인 맞춤화되는 HR의 경향과도 맞물린다.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진출 등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내부 구성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필요가 커졌는데, 이를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로 맡기면 전사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개인 맞춤형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객의 영어 실력에는 편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은 기본적인 문장 구조에 집중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더 고난도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려면 강사진도 중요하다. 인타임즈인은 이들을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라고 부른다. 인타임즈인의 전문 채널을 통해서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며,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성을 담보하고 있다.

AI를 통해서 맞춤형 교육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AI를 통해서 맞춤형 교육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인타임즈인이 AI로 구현하려는 시스템은 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해 이를 맞춤형 교육과 접목하는 기술이다. 지금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분석의 정확도를 더 높이려는 것이다. 김 이사는 “AI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타임즈인은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를 모두 자체 제작하는데, AI로 맞춤형 분석이 정밀해지면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도 최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AI 인력양성 바우처 사업을 통해 IT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을 해결할 수 있었다. 현재 모바일 앱으로 이용자가 학습을 하는 시스템이 있다. 이를 통해 나오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의 핵심인 ‘데이터’가 갖춰져 있으니, AI인력양성 바우처사업 공급기업인 알고리즘랩스의 노코딩(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 개발도구로 AI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김 이사는 “교육을 통해서 실용적인 방식으로 AI를 배우고 모델을 제작할 수 있었다. 보통 AI 교육에선 개발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는데, 알고리즘랩스 방식에선 코딩 기술이 전혀 필요 없었다. 알고리즘랩스는 AI에서 중요한 건 그 영역의 전문성이라고 설명한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은 그 분야의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이를 통해 AI가 해결할 문제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인력양성 바우처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을 체크하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에게 필요한 점이 있으면 지원했다. 교육에 대한 비용이 지원된다는 것도 기업 입장에선 큰 도움”이라고 했다.

김 이사는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하면서 “교육의 목적은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교육은 미래를 바꾸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개인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더 발전된 서비스를 만들 것이다. 최근 에듀테크라고 해서 IT기술이 교육에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육은 새로운 변화에 가장 깨어 있어야 하는 분야라고 본다. 앞으로도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산업 맞춤형 AI 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에는 총 25개의 공급기업이 참여했으며, 61개의 수요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 사업 성과는 오는 15일, ‘2022년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통해 보고될 예정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에도 ‘2023년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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