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남시현 sh@itdonga.com

[샌프란시스코=IT동아] 현지 시각으로 11월 10일, AMD는 ‘투게더 위 어드밴스_데이터 센터’ 행사를 열고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 9004’ 라인업을 공개했다. 4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5nm 공정 기반의 젠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성능은 끌어올리면서 전력 효율은 최적화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데이터 센터에도 좋은 대안이 될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픽 9004 라인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성능 지표가 모두 공개되었으며, 코드명 제노아 이후 출시될 클라우드용 서비스인 베르가모(Bergamo), 기술 지원용 ‘제노아-X’, 통신 및 에지 컴퓨팅용 시에나(Siena)의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AMD 최고 경영자 리사 수 박사. 출처=AMD
AMD 최고 경영자 리사 수 박사. 출처=AMD

제품 발표행사 직후 AMD 최고 경영자 리사 수 박사(Dr, Lisa Su)와 최고 기술 책임자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서버 비즈니스 부사장 댄 맥마나라(Dan Mcnamara), 데이터 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 포레스트 놀로드(Forrest Norrod)가 배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은 약 15분 간 진행되었으며, 제품 자체에 대한 질문보다는 서버 시장과 관련된 AMD의 행보에 대한 질의응답이 주로 논의됐다.

Q : AMD의 고객 중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례가 실제로 있는지?

A : 그렇다. 대다수 고객들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간을 길게 잡는다. 그렇다 보니 이들은 공간적인 제약이나 동력을 어떻게 끌어올까에 대한 문제보다는는 어떻게 하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다. 앞으로 기업들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기대를 해도 될만한 상황이다.

A : 내 생각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영향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점진적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시장의 동요는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절감은 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Q :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많은 데이터 센터가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관련 시장에 슈퍼 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보는데, AMD 및 AMD의 파트너가 이런 상황에서 제공할 수 있는 수량은 되는지, 또 내년에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A : 우리는 지난 12~18개월 동안 서버 프로세서의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적으로 공급량 요청이 많았고, 다소 제약을 받을 정도였다. 우리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안에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일 년 내내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마 시장에서는 4세대 프로세서와 3세대 프로세서가 꽤 오랫동안 공존하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

Q : 최근 인도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폭스콘과 중대한 발표가 있었다. AMD가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예정인지. (지난 9월 13일, 인도 기업 ‘베단타(Vedanta)’와 폭스콘이 인도 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 : AMD는 6주 전에 인도를 방문한 적 있고, 인도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이뤄지고 있다. AMD는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에서 조금 더 지역적으로 몇몇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AMD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AMD
AMD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AMD

Q : 제조 부문에서 큰 투자 계획이 있는지?

A : AMD는 팹리스 기업이다 보니 제조업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 설계와 지역 단에서 제품을 설계하는 것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인도 쪽에서 이 계획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정부와 함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훈련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앞으로 관련 이니셔티브가 충분히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노력 덕분에 상당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Q : 동유럽과 중유럽에서 AMD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 있는가? (질문자가 루마니아 출신)

A : AMD는 동유럽의 여러 팀들과 기술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CPU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단지 기술에 관한 것만 아니라 인재 풀의 측면에서도 보고 있다. 동유럽의 전문가들은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Q :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분쟁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동유럽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지?

A : 우리는 거시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3년에서 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장기적인 로드맵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거시 경제의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의 로드맵은 변하지 않는다. 일부 데이터 센터와 임베디드 비즈니스에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충분히 관리하는 상황이다.

Q : AMD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얘기해달라.(질문자가 아르헨티나 출신) 또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발자국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의 몇 퍼센트를 투자할 예정인가?

A : 라틴 아메리카는 AMD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PC와 게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하는 사업 전반에서 라틴 아메리카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A : 우리는 전 세계의 제한된 자원이 결국 에너지 효율의 문제로 갈 것으로 보아왔다. 그래서 CPU와 GPU, 이와 관련된 모든 작업에 있어서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추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 이외에도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도 있고, 더 국소적인 영역에서도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에너지 효율이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최소한 동일한 수준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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