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라스체크의 'flower 2022' 페스티벌, 혁신적인 협업툴 사례 공유한다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가 ‘더 좋은 일의 문화’를 만드는 방식을 소개하는 협업툴 페스티벌 ‘flower 202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협업’을 주제로 마드라스체크가 개최하는 첫 콘퍼런스로, 11월 8~9일 동안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더 나은 조직문화 ▲ 일의 미래와 삶의 변화 ▲ 업무 자동화의 필요성 ▲협업툴을 통한 ITSM구축 ▲ IT업무도구의 변화 트렌드 ▲협업툴 성공 사례 ▲마드라스체크의 빅데이터 및 미래 로드맵으로 구성됐으며, 총 1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석해 업계와 관련된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flower 2022’에선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이를 보조하는 협업툴을 설명하기 위해서, ‘새로운 업무 시대가 온다’, ‘세상을 바꾼 스페셜리스트’, ‘성과를 이끄는 협업 데이터’ 총 세 가지 주제의 세션들이 준비됐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직장인-협업능력고사'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직장인-협업능력고사'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첫째 날엔 우아한형제들 안연주 실장, 주언규 PD, 더밀크 손재권 대표, 줌 이덕주 이사, 비즈플레이 심우진 실장, 네오테크 이준명 대표, 이디야커피 손정완 부장,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가 세션에서 발표했다. 둘째 날엔 천인우 연사, 삼정KPMG 이준기 상무이사, 마드라스체크 백세명 총괄팀장, 겐츠베이커리 권동인 부장, KT Cloud 김민선 팀장, 비즈플레이 심우진 실장이 경험을 공유한다. 9일 행사에 대한 신청은 현재 마감됐으며, 행사 홈페이지에서 행사 내용을 녹화한 영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 근무로 바뀐 업무 환경... 프로젝트 관리 필요성 커져

전화나 메일 등의 기존 소통 방식을 넘어서서, 기업의 업무 스타일에 최적화된 소통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협업툴’은 전 산업에 걸쳐서 업무 환경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근무가 정착되면서 기업들은 프로젝트마다 진행 상황을 정확하게 추적하지 못하는 문제에 처하게 됐다. 직원들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업무가 어디까지 진행됐고, 이를 언제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워진 것.

원활한 협업을 보조하기 위해서 마드라스체크는 프로젝트 관리 기능에 특화된 협업툴 플로우를 개발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담당 직원을 기록하는 기능을 마련하고, 다른 사람이 해당 내용에 피드백을 남길 수 있게 했다. 마드라스체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직원들은 매번 메일이나 메시지창에서 업무 내용을 찾느라 하루 30분에서 1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별로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사용하면 직원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협업툴은 아직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며, 이론적인 설명만 듣고는 그 내용을 소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기능을 잘 몰라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고 한다. 마드라스체크는 ‘flower 2022’를 통해 협업툴이 업무 환경을 어떻게 바꾸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협업툴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flower 2022에선 다양한 기업이 각사의 환경에 맞게 구축한 협업툴 환경을 확인할 수 있고, 마드라스체크가 추구하는 미래의 협업방식에 대한 청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생생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사장에는 플로우 부스도 마련됐다. 현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직접 플로우를 체험해보고, 담당 직원에게 관련된 내용을 묻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참석자들이 콘퍼런스를 즐길 수 있도록 유쾌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참석자들이 콘퍼런스를 즐길 수 있도록 유쾌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기자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국내에도 좋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많지만, 고객과 소통하는 자리가 많지 않다. 좋은 기술도 알리지 않으면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기 어렵다. 앞으로도 flower 페스티벌은 매년 진행될 것이며,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확장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좋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다른 기업들과 연합해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플로우를 통해서 효율적인 IT시스템을 구축해"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가 연설을 진행했다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가 연설을 진행했다

이학준 대표는 연설에서 “많은 기업들이 카카오톡 단톡방 혹은 협업에 적합하지 않은 이메일을 쓰고 있다. 카톡으로 일을 하면 일의 기록이 남지 않고, 보안은 취약하며, 업무의 진행상황을 관리자가 알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마드라스체크는 스마트폰 메신저처럼 편하지만, 업무를 효율화하는 협업툴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학준 대표는 “프로젝트형 협업툴을 통해선 관리자는 작업 현황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고, 실무자는 본인의 업무를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일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마드라스체크 고객사는 5000여 개에 달하며, 유료 사용자는 10만 명을 넘는다. 지난 6개월간 평균 월 200사의 기업이 마드라스체크의 새로운 고객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드라스체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로우를 사용하고서 기업의 협업점수는 5.9점에서 7.8점으로 올랐다. 업무 생산성은 40% 이상 올랐다.

이 자리에선 마드라스체크의 고객사인 네오테크와 이디야 커피가 협업툴 플로우로 업무 환경을 혁신한 사례가 소개됐다. 자동차 튜닝용 부품 전문기업인 네오테크는 최근 빠르게 성장을 하면서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직원 변동이 자주 발생하면서 개인들은 업무 경험이 쌓이지 않고, 회사 전체적으로는 업무 매뉴얼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출처=네오테크
출처=네오테크

네오테크는 플로우 협업툴을 도입한 뒤 직원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했고, 덕분에 업무체계가 개선되면서 효율성도 크게 상승했다. 이들은 조직 부서와 업무 프로세스를 프로젝트로 기록했고, 캘린더를 통해서 직원들의 인사 및 근태관리를 했으며, 수출생산업무를 업무의 시작일과 종료일을 바 형태로 표시하는 간트차트로 정리했다. 네오테크는 플로우를 도입하고 지난 3년간 매년 20~40%씩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 5월에 플로우를 도입한 이디야 커피는 현재 사무직 직원 중 99.2%가 플로우를 사용하고 있다. 이디야 커피는 플로우를 통해서 ITSM(표준화된 IT시스템 운영방법론이자 이를 돕는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5개의 플로우 프로젝트로 ITSM 시스템을 구축했다.업무 프로세스와 이를 담당할 직원 그리고 작업의 결과, 장비의 규모와 이력 등을 적는 ITSM 시스템을 협업툴로 구축한 것이다.

출처=이디야
출처=이디야

이디야 커피는 IT부서에 업무를 요청할 땐 카카오톡, 전화가 아닌 단일 채널에서 하게끔 했고, 이를 IT서비스 요청이란 게시판에 분류했다. 이 중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IT프로젝트 관리’에 넣고, 변경사항을 ‘IT변경관리’에 기록했다.

"빅데이터와 AI, 보안, 연결 세 가지 키워드로 협업툴을 혁신하겠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연설에서 마드라스체크의 빅데이터 전략과 미래 로드맵을 발표했다. 플로우는 올해 1000건의 마이너 업데이트와 20개 이상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했다. 2023년에 집중할 키워드는 빅데이터와 AI, 연결, 보안이다. 플로우에는 수많은 업무 데이터가 있다. 누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직원이 일을 잘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대표는 ”업무 데이터와 대시보드를 제공하면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우를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 팀즈, SAP, 줌 등과 연동해 작업 환경에서 업무가 단절되지 않고 물 흐르듯 연계되는 것에도 힘쓴다. 또한, 마드라스체크는 보안에도 신경 써왔는데, 앞으로 SaaS 상품에도 지금까지 쌓아온 보안 기술을 빠르게 녹여낼 예정이다.

이학준 대표는 “앞으로 매년 flower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들과도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 고객사들이 플로우를 통해서 업무 환경을 혁신한 사례를 꾸준하게 발굴하고 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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