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운전면허 갱신, 인터넷으로도 손쉽게 가능해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1년 12월 이후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이라면 10년에 한 번씩, 그 이전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7년에서 9년에 한 번씩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면허 갱신기간은 보통 1년 내에 해야 하며, 고령 운전자나 취득 기간이 2011년 이전인 경우에는 면허증상 표기된 기간에서 6개월 내에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1년 내에만 하면 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되어서야 면허를 갱신하는 게 보통이다.

운전면허는 7~10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운전면허는 7~10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대상자인 약 320만 명 중 6월까지 갱신을 완료한 사람은 35만 명인 11%에 불과했고, 약 285만 명이 하반기에 집중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년과 21년은 대상자 중 약 30%가 11월과 12월에 몰린만큼, 올해도 11월과 12월에 면허를 갱신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대기인원이 적을 때는 갱신에 약 10분 정도가 걸리지만, 연말에는 대기 시간이 2시간까지 길어지기도 하므로 웹사이트 신청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IT하는법을 통해 온라인으로 운전면허를 갱신하는 절차를 알아보자.

직접 방문보다 온라인 신청이 쉽고 빨라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으로 진입해 1종 적성검사 혹은 2종 면허증 갱신을 선택하고 본인 인증을 진행한다. 출처=IT동아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으로 진입해 1종 적성검사 혹은 2종 면허증 갱신을 선택하고 본인 인증을 진행한다. 출처=IT동아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당일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대상자가 몰리므로 최소 한두 시간은 대기해야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대기없이 손쉽게 갱신하고 수령만 직접 방문하면 된다. 첫 순서는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웹사이트를 방문해 로그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홈페이지 통합 민원에서 중간의 ‘운전면허증(모바일) 발급’을 선택하고 1종 보통 적성검사 혹은 2종 면허증 갱신을 선택한다.

본인이 소지만 면허증에 맞춰 갱신으로 진입하면 본인인증 과정이 나온다. 본인인증은 카카오나 네이버, KB 인증서 등 간편 인증이나 공동 인증서, 휴대폰 본인인증, 디지털원패스, 아이핀 인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인증이 끝나면 약관 동의 행정정보가 제공된다. 핵심 내용은 신청 완료 후 접수비를 환불하거나 수령지를 변경할 수 없으며, 반납할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본인이 수령해야 한다. 또 적성검사를 신청하면 새 운전면허증을 교부받기 전까지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등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핵심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이용 약관에 동의한 다음, 아래 주민등록번호와 운전면허번호, 집 주소를 확인하자. 개명 및 전입신고로 인해 주소가 변경돼 실제 정보가 다른 경우에는 2~3일 이후에 다시 시도해야 한다. 아래 면허증 분실 여부는 반납할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인데, 만약 실물 면허증이 없을 경우 온라인이 아니라 직접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

1종 보통은 2종에는 없는 자기 신고서 및 건강검진 자료 조회 절차가 있다.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이 없다면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출처=IT동아
1종 보통은 2종에는 없는 자기 신고서 및 건강검진 자료 조회 절차가 있다.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이 없다면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출처=IT동아

참고로 1종 보통은 2종과 다르게 자기 신고서와 건강검진 자료 조회 과정이 추가된다. 자기 신고서는 정신적 질병이나 시력, 청력 등의 신체적 특징을 기재하는 칸이며, 그다음 건강검진자료 결과를 조회해야 한다. 건강검진 자료 조회는 최근 2년 이내 진행한 건강검진 결과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불러오는 절차며, 이를 토대로 면허증 갱신 결과를 적격 부적격 판정한다. 만약 2년 이내 건강검진을 진행한 이력이 없거나 부적격 판정을 받았을 경우 인터넷 신청이 불가능해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서 갱신해야 한다.

사진은 6개월 이내 촬영되고, 규격에 맞춘 파일이어야 한다. 사진관에서 운전면허 용도라고 하면 맞춰준다. 출처=IT동아
사진은 6개월 이내 촬영되고, 규격에 맞춘 파일이어야 한다. 사진관에서 운전면허 용도라고 하면 맞춰준다. 출처=IT동아

이 과정까지 끝마쳤으면 6개월 이내 촬영한 증명 사진을 업로드한다. 증명 사진은 250kb 이내의 jpg 파일만 사용할 수 있으며, 규격에 맞춰 촬영한 사진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규격은 △ 복사 및 포토샵 등 수정하지 않음 △ 얼굴 방향 정면 △ 색안경 및 흑백 불가 △ 가로 350 및 세로 450 픽셀 등의 내용이다. 보통 증명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해당 규격을 모두 맞춰주니, 전달받은 파일을 그대로 ‘사진등록’ 란에 합쳐 넣으면 된다.

면허증 종류와 국영문 겸용 여부, 수령 위치 및 시간을 선택한다. 출처=IT동아
면허증 종류와 국영문 겸용 여부, 수령 위치 및 시간을 선택한다. 출처=IT동아

사진 업로드까지 끝났으면 면허증 종류와 수령지, 날짜를 선택한다. 운전면허증은 IC(모바일) 운전면허증과 일반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그다음 라이선스 협약을 맺은 일부 국가에서 인정받는 영문 면허증이 합쳐진 영문(국문겸용) 면허증과 일반 국문 면허증 여부를 추가로 선택한다. 면허증 선택이 끝났으면 면허증을 교부받을 시험장 혹은 경찰서를 선택하고, 방문할 날짜를 선택한다. 방문 날짜는 평일만 가능한데, 운전면허시험장이 토요 근무를 하는 경우에 한해 주말 방문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하고 수신 동의를 누른다. 만약 앞서 업로드한 사진이 면허 용도로 적절하지 않거나, 이전 사진과 지나치게 다를 경우 이 번호로 연락이 온다. 입력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방문 위치와 방문 날짜, 면허, 영문 성명 등 신청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한다. 비용은 1종 면허에서 영문 선택 시 1만 5천 원, 국문 시 1만 3천 원이며, 2종 보통으로 갱신 시 영문 1만 원, 국문 8천 원이다. 결제는 카드 결제 및 계좌 이체로 진행할 수 있다.

전화번호와 이메일 입력이 끝나면 최종 내역 확인 후 금액에 맞춰 결제한다. 면허증 수령 시 기존 면허증은 반납해야 하며, 신청 기간 중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신분증 용도로 쓸 수 없다. 출처=IT동아
전화번호와 이메일 입력이 끝나면 최종 내역 확인 후 금액에 맞춰 결제한다. 면허증 수령 시 기존 면허증은 반납해야 하며, 신청 기간 중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신분증 용도로 쓸 수 없다. 출처=IT동아

결제까지 모두 끝나면 수령지와 수령 날짜에 맞춰 방문해 면허증을 수령한다. 방문 시에는 반드시 반납할 기존 면허증을 들고 방문해야 하며,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대리인이 구 면허증과 위임장, 대리인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한다. 만약 적성기간 및 갱신 기간이 끝날 경우 2만 원에서 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종 면허와 70세 이상 2종 면허 소지자는 만료일로부터 1년 경과 시 면허가 취소된다. 또한 수령일까지 약 보름 정도 소요되므로 수령 일자를 감안해서 신청하도록 하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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