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 가보니
[IT동아 김동진 기자] 비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인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22회째 열린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지역 식품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연례행사다. 식품뿐만 아니라 상품 포장기계와 바리스타 로봇, 수제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식품을 잇(EAT)다' 슬로건…216개 업체, 418개 부스 규모로 진행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트라(KOTRA) 등이 주관하는 제22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의 주제는 '식품을 잇(EAT)다'로, 식품을 먹는다는 의미와 식품제조업, 연관산업이 서로 연결돼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 식품업체들이 판로를 개척할 기회인 바이어 상담회도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주최 측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바이어 유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참여 기업들 '기대감' 표시
올해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16개국 29개사가 참여한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유통MD 21개 기업도 참여해 대형 유통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식품업체를 지원한다. 판로 개척의 기회를 맞은 참여 기업들은 기대감을 표했다.
농촌진흥청의 기술(항산화 성분을 강화한 고구마 추출법)이전으로 만든 고구마 칩을 선보인 ㈜셀푸드인터내셔널 유종진 대표는 “식품의 경우 온라인으로 맛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제약이 있었는데, 올해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려 소비자와 바이어가 직접 제품의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3년 만에 열린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싹보리 추출물을 활용한 간 기능 개선 건강식품을 선보인 ㈜모이식품 전준형 이사는 “소비자에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박람회는 중소 업체에 소중한 기회”라며 “국내 MD나 해외 바이어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제품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서는 식품뿐만 아니라 상품 포장기계, 로봇 바리스타 등 IT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포장기계 전문 기업 S.P.M 남한솔 주임은 “내용물이 용량과 다르게 포장될 경우 불량으로 판정해 분류하는 포장 기계를 자사 부스에서 전시하고 있다”며 “액상과 가루 등 제품 내용물에 따라, 각기 다른 포장 기계도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을 전시한 ㈜스토랑(Storang)은 박람회 기간에 제품을 계약하면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치맥축제 주관사인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수제맥주발전협의회 회원사들이 치킨 관련 간편식과 수제 맥주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은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진행된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