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위치 상관없이 필요한 데이터만 빠르게∙∙∙ AI 기반 데이터 패브릭 전략에 주목해야”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현대 기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은 데이터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클라우드화가 진척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한층 올라갔다. 다만 이 때문에 수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2가지 이상의 클라우드를 함께 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데이터의 복잡성은 더욱 심해졌다.

한국IBM 데이터&AI, 오토메이션 사업부 영업 총괄 김창희 상무
한국IBM 데이터&AI, 오토메이션 사업부 영업 총괄 김창희 상무

이와 더불어 다양한 IT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는 접근방식인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패브릭이란 직물처럼 짜인 연결망을 의미한다.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 리소스를 원활하게 관리 및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으로선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 15일, 한국IBM은 ‘IBM 데이터 패브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의 데이터 패브릭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한국IBM 데이터&AI, 오토메이션 사업부 영업 총괄 김창희 상무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하고 온프레미스의 활용법 역시 달라진 가운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론이 등장했다”며, “그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AI 기반의 데이터 패브릭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패브릭의 개념을 설명하는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최석재 상무
데이터 패브릭의 개념을 설명하는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최석재 상무

그리고 뒤이어 단상에 오른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최석재 상무는 IBM이 제시하는 데이터 패브릭 전략 및 관련 솔루션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최근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지점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모아두고 분석하는 데만 대단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다. 이에 데이터를 최대한 적게 모으면서도 원하는 데이터만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패브릭 관련 기술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작업이 가능한 가상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고 어떤 속성을 가지는 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의 카탈로그화 등의 기술을 포함한 데이터 패브릭 솔루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데이터 카탈로그의 경우, IT 관리자의 허락을 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실무자가 직접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 이용 및 분석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가 가능해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최석재 상무는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메타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역시 자동화되어 효율과 보안의 향상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IT 자산을 자동으로 분류해 카탈로그화 하는 한편, 원천의 데이터 소스에서 메타데이터 정보를 가져와 자동 분류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는 자동으로 마스킹 하거나 사용자 분류별로 접근권한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IBM의 데이터 페브릭 접근 방향은 다양한 지점에서 전방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데이터 가상화, 데이터 관리 자동화를 위한 데이터 옵스(DataOps), 플랫폼 내 AI 기술 지원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 데이터의 이동과 작업 과정에서 오류나 사고를 관칠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옵저빌리티(Data Observerbility) 등으로 나뉜다.

IBM의 데이터 패브릭 관련 주요 솔루션으로는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Watson Knowledge Catalog)와 IBM 왓슨 쿼리(IBM Watson Query) 등을 들 수 있다. IBM은 이런 요소들을 하나로 모아 유기적으로 조합할 수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없는 고객, 혹은 타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IBM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구축한 국내 기업의 사례도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기의 경우,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를 도입해 기업 내부 데이터의 표준화했으며, 현대해상은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분석용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서브원은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머신러닝 오퍼레이션을 도입해 모델 배포 운영을 원활히 하고 데이터 사이언스플랫폼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고 IBM은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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