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안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지난 5일, 구글이 카카오톡 서비스의 업데이트 승인을 거절했습니다. 즉, 카카오톡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지만 기존처럼 플레이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원인은 구글이 인앱 결제 이외의 제3자 결제를 허용하는 대신, 외부 링크를 제공해선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동일한 서비스일 때 가격이 저렴한 외부 결제를 링크로 달면서 업데이트가 거절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를 구글 결제로 이용할 시 5천 900원이지만, 소비자가 직접 카카오의 외부 링크로 결제하면 3천 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지요.

카카오 측은 당장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APK’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다음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톡 서비스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업데이트도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약자분들도 있는데, 대체 어떻게 업데이트를 해야할까요? ChinOOOO님의 요청에 답변 드립니다 (일부내용 편집)

어제오늘 사이에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중단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카카오톡 서비스는 어떻게 되고, 또 이번에 나온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또 앞으로도 계속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다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걱정할 만큼 문제될 상황 아니야, 업데이트도 쉬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재된 카카오톡. 출처=구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재된 카카오톡. 출처=구글

안녕하세요 ChinOOOO님, 이번 카카오와 구글 분쟁과 관련해 걱정이시군요. 그도 그럴게 카카오톡이 모든 국민이 활용하는 국민 서비스인 만큼, 카카오톡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번 사태에 대해 잠깐 정리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구글과 애플 모두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구글갑질방지법)을 계기로 외부 결제를 허용했습니다. 앱 내에서 수수료를 지불하며 결제하지 않고,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결제를 우회하게 되면 그만큼 구글이 거둬들이는 수수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외부 결제를 유도하지 않도록 단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를 알릴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외부 결제 링크를 달았고, 이것이 문제가 돼 업데이트가 막힌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외부 결제 링크만 지우면 다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처럼 카카오톡이 삭제되거나 할 걱정까지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바일 다음 포털에 카카오톡을 검색한 다음 다운로드 하고, 실행하면 된다. 출처=IT동아
모바일 다음 포털에 카카오톡을 검색한 다음 다운로드 하고, 실행하면 된다. 출처=IT동아

업데이트 방법은 기존 업데이트와 비교해서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이라 기능 상의 제약도 없습니다. 즉 업데이트를 굳이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진행할 경우, 다음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접속해 ‘카카오톡’을 검색합니다. 그럼 바로 사진과 같이 ‘카카오톡 최신 다운로드’라는 문구가 있고, 이 버튼을 눌러서 ‘이 앱을 업데이트하시겠습니까?’에 업데이트를 누르고 기다리면 업데이트가 끝납니다.

권한이 없을 경우, 설정에 진입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승인을 해주어야 한다. 출처=IT동아
권한이 없을 경우, 설정에 진입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승인을 해주어야 한다. 출처=IT동아

만약 해당 업데이트 중 신뢰할 수 없는 파일이라는 문구가 나오면 설정을 변경해주어야 합니다. 설정에 진입 후 ‘생체 인식 및 보안’에 들어간 다음,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에 진입합니다. 그다음 아래에서 카카오톡을 찾은 후 슬라이드를 활성화해준 다음 앞서 업데이트를 다시 진행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의미는 구글의 심사를 받지 않은 파일을 별도로 설치하는데 따른 허가로, 배포처가 카카오인 만큼 우려할만한 내역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업데이트나 설치는 이 경로를 거치지 않으므로 평소에는 별도로 설치를 승인하거나 힐 일은 없습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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