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아파트멘터리,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아파트멘터리,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프리미엄 아파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신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가 후속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30억 원 규모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리빙 시장의 입지를 다지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설립한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 프라이스태그시스템(가격정찰제), 마감확인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앱 등을 선보였다. 설립 5년 만에 2,190% 연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파트멘터리 김준영·윤소연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아파트멘터리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투자사와의 금융·인프라 등 다양한 협업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스트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패스트뷰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파인만자산운용,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DSC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벤처스 등이 후속 투자했다. 패스트뷰는 지난 2020년 11월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25억 원 규모다.
지난 2018년 4월 설립한 패스트뷰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사업자를 위한 콘텐츠 수익화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이커머스 운영 플랫폼 ‘셀러밀’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거래액 155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선보인 콘텐츠 유통 수익 솔루션 ‘뷰어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제휴 파트너사 300여 개를 확보했다.
패스트뷰는 사업 확장을 통해 설립 첫 해 3.4억 원, 2019년 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매출 270% 성장을 달성했다.
패스트뷰 오하영 대표는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그리고 사용자 모두 상생하는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씨드코리아, 10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스마트TV, 자동차용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디자인 소프트웨어(SW) ‘프로토파이’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튜디오씨드코리아(이하 스큐디오씨드)가 10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31억 원 규모다.
프로토파이는 스마트 기기에 맞는 사용자 환경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OS,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에 프로토파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BMW, 다임러(Daimler) 등 자동차 제조사도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Disney Streaming과 같은 OTT 관련 기업들이 TV의 스마트 인터페이스 설계를 위해 도입하고 있으며, Meta와는 Metaverse를 위한 설계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한 스튜디오씨드는 구글 출신의 김수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최근 SK 바이오사이언스 및 보스턴 컨설팅 그룹 출신의 이상목 부사장을 COO로 영입했다.
스튜디오씨드 이상목 부사장은 “프로토파이의 해외 매출 비중은 85% 이상이며, 이 중 35%는 북미에서 발생한다. 해외 시장에서 잠재력을 검증받았으며, 보다 정교한 목표 설정 및 사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5월 말 사용자 확대와 빠른 전환을 위해 무료 플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오스틴에 추가 지사를 설립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트래블메이커스,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호텔 한 달 살기 플랫폼 ‘호텔에삶’을 서비스하는 트래블메이커스가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마젤란기술투자,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최초로 호텔 롱스테이 서비스를 선보이며, 2021년 매출액 45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70여 개 추가 호텔을 입점시켰으며, 베트남, 일본 등 해외로 롱스테이 서비스를 확대했다.
최근 워케이션, 리모트 워크 등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라이프 케어 복지 도입을 앞둔 기업 문의 증가에 따라 서울, 부산, 제주 등 원하는 곳에서 약 100만 원 가격에 호텔 한 달 살기를 제공하는 호텔에삶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호텔에삶 비즈니스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토스 6개 계열사, 미디어앤아트, 글로벌 게임사 및 플랫폼 기업 등과 제휴를 맺었다.
트래블메이커스 김병주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에도 재택,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기업은 늘고 있다. 또한, 워케이션 복지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의 제휴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과 제휴를 맺고, 기업 대상(B2B)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한 달 살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랩,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 유치
CDN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개발하는 드랩(Draph)이 KB인베스트먼트와 주식회사 데이블의 공동 대표 백승국, 이채현 등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드랩은 커머스, 광고용 상품 사진 자동 생성 및 최적화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상품 사진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드랩의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상품 사진을 생성하고, 적합한 사진을 동적으로 노출해 제공,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한, 상품 판매 통계를 제공해 판매자에게 상품 사진 수정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해준다.
드랩 이주완 대표는 “AI를 통해 소상공인부터 대기업에게 커머스&광고 사진을 제공, 몇 초 만에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드랩 서비스로 생성한 결과물은 매출 및 성과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다"라며, "지금처럼 정적인 사진을 제공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이나 상황에 맞도록 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오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웹 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OG Inc.)’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22년 2월 설립한 오지는 자체 IP를 바탕으로 프로필 사진 NFT 제작과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Animania)’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첫 자체 IP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엑스가쿠엔은 16진수 암호화 코드 ‘0x(제로엑스)’와 학원을 뜻하는 일본어 ‘가쿠엔’을 결합한 단어로, 크립토와 덕후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웹 3.0 서브컬처 브랜드다. 현재 제로엑스가쿠엔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NFT 발행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오지는 트위터 및 디스코드를 통해 올해 3월, 제로엑스가쿠엔 커뮤니티를 공개했으며, 지난 2달 동안 약 7만 명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하반기 제로엑스가쿠엔 IP를 아니마니아를 통해 웹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니마니아는 NFT를 활용해 독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방식을 채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디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지 이홍인 대표는 “웹 3.0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웹 2.0 플랫폼과 비교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지녔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닿을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리브라이블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파인드어스로부터 투자 유치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노리케어(Noricare)'를 서비스하는 리브라이블리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주식회사 파인드어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노리케어 서비스는 시니어의 인지/신체 기능을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중재 솔루션이다. 리브라이블리는 올해 초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 노인여가시설 등과 노리케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국노인체육평가협회와 연계해 노인운동 전문가 양성과정(KRIEE-SPT)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브라이블리 지창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시니어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또한, 노쇠 및 근감소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검증해 시니어가 삶을 보다 활기차고 영위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드하우스,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NFT 기반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D2SF(D2스타트업팩토리)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모드하우스는 ‘오픈 아키텍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립한 K팝 스타트업으로, 팬 참여형 아이돌을 지향하는 신규 걸그룹 프로젝트 ‘트리플에스(tripleS)’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1일, 트리플에스는 공식 SNS 채널에 멤버 윤서연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멤버들의 준비과정과 일상 생활을 다룬 ‘데일리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순차적으로 국내외 멤버를 공개할 계획이다.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는 “네이버, CJ, 퓨처플레이가 단순한 투자사를 넘어, 플랫폼 및 채널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팬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는 중요하다”라며, “모드하우스는 팬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향후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