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프로 6000 CPU로 기업 시장 공략나서
[IT동아 남시현 기자] AMD가 올해 초 CES2022(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발표한 AMD 라이젠 프로 6000 시리즈 프로세서의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라이젠 프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격을 통합 방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 보안 기능과 메모리 보호 기능인 AMD 메모리 가드, 제어 흐름 공격을 차단하는 AMD 섀도 스택 등 보안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제품군이다. 보안 기능을 제외하면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되는 브랜드 PC에만 탑재되어 출고된다.
AMD 라이젠 프로 6000 시리즈는 6nm(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젠3+(Zen 3+) 아키텍처로 설계된 8개의 코어와 AMD RDNA 2 아키텍처 기반의 AMD 라데온 600M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시스템 메모리는 LPDDR5-6400 및 DDR5-4800을 지원하며, PCI 익스프레스는 4.0 버전을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전체 8종이며, 15~28W급 저전력 제품부터 45W 고성능 제품군까지 다양하다. AMD에 따르면, 새로운 AMD 라이젠 프로 6000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기반의 화상 회의를 실행하면서 파워포인트 및 엑셀, 아웃룩 등의 앱을 활용할 때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최대 17% 빠른 MS 오피스 성능을 제공하며, 팀즈 회의만을 기준으로 최대 45%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프로세서 선택권은 주로 고성능 제품에 집중돼있으며, 저전력 버전은 두 종류다. 15~28W급 저전력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5 프로 6650U와 AMD 라이젠 7 프로 6850U 두 제품이다. 라이젠 5 프로 6650U는 6개의 그래픽 코어로 구성된 AMD 라데온 660M 그래픽 카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총 6코어 12스레드로 동작한다. 6850U는 12개의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AMD 라데온 680M 그래픽 카드가 적용돼있으며, 8개의 코어와 16스레드로 동작한다.
고성능 버전은 성능에 따라 AMD 라이젠 5 프로와 7 프로, 9 프로 세 종류로 나뉘며, 그 안에서 또 소비전력을 소폭 낮은 HS 버전과 소비전력을 높인 H버전으로 나뉜다. AMD 라이젠 5 프로 6650H 및 HS는 AMD 라데온 660M 그래픽 카드가 탑재되며, 둘 다 6코어 12스레드로 동작한다. 대신 소비전력이 HS가 35W, H가 45W로 차이가 난다. AMD 라이젠 7 프로 6850H 및 HS는 12개의 그래픽 코어로 구성된 AMD 라데온 680M을 탑재하며, 두 프로세서 모두 8코어 16스레드 구성이다.
최고 성능인 AMD 라이젠 9 프로 6950H 및 6950HS는 라이젠 7 프로와 동일한 그래픽 카드와 8코어 16스레드 구성인데, 대신 기본 동작 속도가 3.3GHz로 0.1GHz 높고, 최대 동작 속도도 4.9GHz로 0.2GHz 더 높다.
AMD 라이젠 프로 6000 시리즈는 재활용 알루미늄이나 재활용 비건 가죽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활용한 레노버 싱크패드 Z13 및 Z16, 그리고 HP 엘리트북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며, 추후 더 많은 비즈니스 노트북과 구글 크롬북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