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시장의 강자 자코모, 가비아 하이웍스 통해 업무 현대화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디지털 데이터를 잘 다루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그리고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가 일상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기업 업무의 현대화 및 디지털화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IT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가구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36년 전통의 소파 전문 브랜드인 ‘자코모’ 역시 가비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 ‘하이웍스’를 도입, 이러한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자코모의 4인 기능성 가죽 소파인 ‘뉴 클레버’ (출처=자코모)
자코모의 4인 기능성 가죽 소파인 ‘뉴 클레버’ (출처=자코모)

취재진은 자코모의 IT 관리를 담당하는 박형주 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혁신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자코모의 업무 현대화 전략,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1. 본인 및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자코모 전산 및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박형주 차장이라고 한다. 자코모는 1986년의 공장으로 시작, 지금은 국내 소파 시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Q2. 최근 자코모가 지향하는 사업 방향은?

: TV 매체 등에서 이미 보신 분도 있겠지만 ‘300 소파 셀렉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고객 맞춤형 디자인을 구현한 자코모의 다양한 소파 제품군을 뜻하며, 고객의 마음을 미리 알고 다가가는 자코모의 방향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외에 가까운 곳에 더 많은 매장을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직영 매장도 착실히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고용 노동 창출에도 신경 쓰고 있으며, 아카데미 2기 졸업생까지 전원 공장에 취업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Q3. 코로나19 사태가 자코모에 미친 영향은?

: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가전 제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장만하는 분들도 있다. 실제 전반적인 가구 시장 매출이 올랐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으며 자코모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Q4. 사내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가 대세인데 자코모의 대응 방향은?

: 부서별 재택 근무 등은 아직 실행하고 있지 않지만 재택 근무를 원하는 사람,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사람에게는 재택 근무를 적용하고 있으며, 관련 시스템 역시 구축된 상태다. 그룹웨어로는 가비아의 하이웍스를 적용해 운용하고 있다.

Q5. 가비아 하이웍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 예전에는 다른 그룹웨어를 이용하다 데이터 백업 문제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다른 방안을 찾기 위해 몇 가지 대안을 비교하다가 과거 웹하드 서비스 관리 능력이 좋았던 가비아의 기억이 떠올라 하이웍스를 도입하게 되었다.

하이웍스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 (출처=가비아)
하이웍스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 (출처=가비아)

Q6. 하이웍스 적용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을?

: 도입 초기에 사내에 호불호는 있었다. 소프트웨어가 바뀌니 기존 시스템에 익숙하던 직원들이 다양한 문의를 했다. 이를 엑셀로 정리하니 작은 글씨로 2장 반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가비아측 영업팀과 기술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줬다.

결재라인 부분과 전자문서 부분이 특히 떠오르는데, 우리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나왔다. 오전에만 문의 전화 40여통을 할 정도였는데 가비아측에서 성의 있게 답변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어 무난히 해결할 수 있었다. 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하이웍스 전자결재 기능 (출처=가비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하이웍스 전자결재 기능 (출처=가비아)

Q7. 현재 상황은? 어떤 기능이 유용했나?

: 지금은 다양한 부분에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이웍스가 갑자기 없어진다면 총무경리는 밀려드는 전화로 업무 마비가 오지 않을까 싶다. 결재라인부터 메신저, 지역권 출퇴근, 차량 및 회의실 예약, 그룹 메일 등을 잘 이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중에 가장 유용한 것은 결재라인이라고 생각된다. 자코모는 본사, 공장, 백화점 등 근무지나 근무형태가 다른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그만큼 인원도 많고 직제도 복잡하다. 그래서 기업 전체 조직도를 한눈에 보며, 본인이 결재받아야 할 임직원을 결재라인에 넣는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 썼던 그룹웨어는 전자결재문 내 부서별 결재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타 부서의 결재를 받아야 할 경우 일일이 결재선을 수정해야 했다. 반면에 하이웍스는 기안자가 자유롭게 결재자를 설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물론 결재라인 다음으로 휴가 신청도 매우 중요한 업무다(웃음).

Q8.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 3D VR(가상현실) 기반의 시스템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데, 우리도 이러한 실감미디어 기반의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언젠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접속한 고객들을 메타버스 매장에서 맞이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9. 가구 업계 종사자 및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최근 가구 업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전반적인 매출 증가가 있었다. 때문에 하락세에 대한 우려 또한 마음 한 켠에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내 집에 좋은 제품을 들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제품 경쟁력을 갖춘다면 계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웃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 자코모는 정당한 이유 없이 비싼 값만 받으려고 하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앞으로도 많은 믿음과 관심, 사랑을 주시기를 바란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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