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명 중 2명은 금융 지식 몰라".. 재테크 간편하게 하려면?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한국인 3명 중 2명은 충분한 금융 지식을 갖추지 못한 ‘금융 문맹’이라고 한다. S&P가 2018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 비문맹률은 33%였다. 소비와 지출, 투자와 재정관리를 현명하게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지식임에도, 적절한 금융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이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초·중·고교 등 정규교육 과정에서 제대로 된 실생활 금융 지식을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재테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도 생겼다. 아무리 아끼며 살고 적금을 모아도 큰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위해서 투자를 하려고 해도 그 종잣돈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재테크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쓸데없이 새어 나가는 돈이 없는지, 비용을 절약할 방법은 없는지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선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앱을 소개한다.

1.가계부

출처=편한가계부
출처=편한가계부

재테크의 시작은 가계부다. 자신의 소비 습관이 어떤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인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어떤 부분에 얼마나 쓰는지를 모르고 소비를 하는 사람이 많다. 편한가계부 앱은 앱 알림이나 문자로 온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가계부로 정리해준다. 기간별로 항목별 지출 내역을 통계로도 볼 수 있다. 편한가계부는 ‘복식부기’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복식부기란 돈을 쓴 내역과 돈을 어떻게 얻었는지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단식부기가 자동차를 5천만 원에 구입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면, 복식부기 방식에선 은행에서 돈을 빌려 구입했다는 것까지 알 수 있다. 자본의 흐름을 한눈에 알려주는 가계부다.

출처=뱅크샐러드
출처=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은행을 연동해, 현금영수증 내역과 은행 입출금 내역까지 끌어와 가계부로 정리한다. 한번 등록하면 수입, 지출 등의 금융 정보가 바뀔 때 앱에서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용 데이터 기반으로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또한, 꼭 알아야 할 금융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설명하는 칼럼 등도 제공한다. 국민연금이 무엇인지부터, 가스비와 전기세를 아끼는 꿀팁 등 삶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유용한 정보들이다.

2.금융계산기

출처=스마트금융계산기
출처=스마트금융계산기

재테크 포털 모네타에서 출시한 스마트 금융계산기는 실생활에 필요하지만, 답을 내리기 어려운 금융 계산을 도와준다. 적금을 넣을 때 매월 붓는 적금액과 목표기간, 이자율을 입력하면 적금 만기 시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있다. 목돈을 계좌에 넣었을 때 이자나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혹은 대출 이자와 원금을 매달 얼마나 갚아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연봉 실수령액 계산, 연봉 인상률, 퇴직금 계산, 신용카드 수수료와 부동산 수수료 계산, 환율 계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3.보험

출처=굿리치
출처=굿리치

보험료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장 내역만 담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인슈어테크 앱 굿리치에선 필요한 보장만 담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 인증하면, 보험진단 서비스를 통해서 보유한 보험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3가지 항목(생활비, 병원비, 심각한 질병)에서의 보장이 적절한지 점검한다. 가령, ‘심각한 질병과 사망 등’ 항목에서 암 보장을 누르면, 가입한 보험의 암 진단 보장금액과 굿리치 알고리즘이 권장하는 보장금액을 수치로 비교한 걸 볼 수 있다. 굿리치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부족한 보장을 채워줄 맞춤형 보험을 추천한다.

무료 보험컨설팅을 원한다면 전화 상담을 이용하거나, 오프라인 보험숍인 굿리치 라운지에 방문하면 된다. 굿리치 라운지는 판매 수수료로 수입을 얻는 설계사가 아니라, 정규직 매니저가 종합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숍이다. 보험 과잉 영업을 하지 않도록 정규직 매니저에게 기본급을 보장하는 구조라서, 고객은 부담 없이 상담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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