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LG전자 ADAS 카메라 시스템에 기술 공급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이하 ADAS)과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트라드비젼이 LG전자의 ADAS 전방 카메라 시스템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SVNet’을 탑재한다. 스트라드비젼이 LG전자에 제공하는 솔루션은 ‘객체 검출(Object Detection)’, ‘주행 가능 공간인식(Free Space Detection)’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30개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며, 특허 받은 심층신경망 기술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적은 연산과 낮은 전력 소비,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 등이 강점이다. 카메라 외에 라이다(LiDAR) 및 레이더(RADAR)와 연동한 서라운드 비전도 구현할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 김준환 대표는, “SVNet은 적은 연산으로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인식 능력을 제공하는 높은 효율성이 장점이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양사가 목표로 하는 ADAS 기술 보급과 안전한 주행 환경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스트라즈비젼과 LG전자가 협업하는 전방 카메라 시스템 양산 계약 관련한 질의응답이다.
Q. 스트라드비젼이 LG전자에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각 솔루션들이 LG전자의 ADAS 카메라 시스템과 연동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이 제공하는 기능은 객체인식과 주행 가능 공간인식이다. 이 기능들은 사람이나 사물, 각종 장애물과 주행 중인 타 차량을 감지하는 등, 전방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객체인식은 SVNet의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카메라가 촬영하는 이미지에서 차량, 보행자, 이륜차 등을 감지 및 분류하고 거리 정보 제공한다. 주행 가능 공간인식은 전방 및 주변 차로에 위치한 다른 차량이나 사물 등의 위치를 감지해 나의 차량이 주행 가능한 공간과 차로를 파악하는 기능이다.
Q. LG전자와 협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LG전자는 스트라드비젼의 오랜 파트너사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LG전자의 제안을 받아 진행했다. LG전자와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17년 프리-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13억 3.300만 원을 투자해 현재 스트라드비젼 지분 3.24%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ADAS 부분 양산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Q. SVNet의 장점은 무엇인지.
A. 이번 ADAS 카메라 시스템 관련 양산 계약은 전방 카메라와 관련한 필수 안전 기능 구현이 핵심이다. SVNet은 임베디드 칩셋 수준의 저렴한 연산 플랫폼에서도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능력을 제공한다. 즉, 높은 효율성이 장점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적게는 1/10, 크게는 1/100 수준의 적은 연산으로 다양한 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단가의 하드웨어로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 세계 다양한 칩셋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Q. 스트라드비젼 솔루션을 탑재한 LG전자의 ADAS 카메라 시스템이 실제로 완성차에 탑재하는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 향후 양사가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시장, 고객사 등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A. 현 시점에서 완성차 공급 상황이나 향후 계약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LG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여러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LG전자와 협업하는 다양한 고객에게 스트라드비젼의 기술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ADAS 카메라 시스템 양산은 다양한 차종, 많은 운전자에게 보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고객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기술이 현재 국내외 자동차 시장 트렌드와 관련해 어떠한 의미와 가능성을 갖는다고 평가하는가?
A.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과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 부품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과 LG전자는 오랜 기간 협력했다. 양사 간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을 준비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