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영어공부, 학원보다 이것!

이번 주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 간다. 고3 수험생은 몰라도 중학생, 특히 초등학생에게 방학은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간이다.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한 1학년 ‘병아리’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이에 학부모는 고민한다. 처음 맞는 초등학교 여름방학인 만큼 아이를 위해 무언가 유익한 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싶기 때문이다.

여러 교과 중 영어는 초등학교 1, 2학년 교육 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영어 교육에 대한 이들 학부모의 교육열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교육 업체에서도 여름방학을 겨냥한 다양한 교육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더구나 장마나 태풍 등으로 아이와 함께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PC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영어 학습법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재미 있는 영어, 뇌새김토크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위버스마인드가 최근 출시한 ‘뇌새김토크’는 이전 제품인 ‘워드스케치’의 후속 제품이다. 재치 있는 삽화를 가미한 연상학습법으로 각광을 받은 ‘워드스케치’를 개량하여, 본체 크기를 키우고 재미 있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영어공부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덜어 준다. 즉 영어 단어, 문장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눈으로 익힘으로써 해석 없이도 자연스럽게 의미를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태블릿PC의 기기의 특성을 살려 자신의 발음을 직접 녹음, 청취할 수 있어 학습의 재미를 더한다.

뇌새김토크는 국내외 명문대 출신 연구원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의 제작진들이 2년에 걸쳐 기획, 개발, 검증된 학습기기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진저브레드) 버전을 적용했고, 7인치 화면(800x600 해상도)에 8GB 메모리를 내장했다. 아울러 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조도 센서,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 미니HDMI 포트, 와이파이(802.11 b/g/n) 등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어 학습 후 ‘앵그리버드’ 같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뇌새김토크는 총 9레벨의 학습 진도를 제공하며, 각 단계 당 9개 에피소드, 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총 490여 개의 학습 과정이 담겨 있다. 각 스테이지는 ‘기초쌓기’→‘연상하기’→‘몰입하기’→‘되돌아보기’→‘활용하기’ 순서로 진행되며, 스테이지 마지막에는 발음 학습과 복습 퀴즈로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다.

1~2레벨까지는 초등학교 저학년, 3~4레벨은 초등학교 고학년, 5~7레벨은 중고등학생, 7~9레벨은 대학생 이상의 학습자에게 적합하다. 총 4명까지 학습자를 등록할 수 있으니 뇌새김토크 하나로 4명의 가족이 각각 학습할 수 있다.

뇌새김토크는 관련 홈페이지(www.braintalk.co.kr)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정가보다 17만 원 할인된 62만 5,000원(10개월 무이자 할부)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모바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어학습, 로제타스톤

로제타스톤(www.rosettastone.com)은 전세계 30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글로벌 어학 서비스다. 현재 ‘리플렉스(Reflex, 성인용)’와 ‘토탈리(Totale, 아동용)’로 구분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의 웹 브라우저로 학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학습할 수 있어 편리하다.

로제타스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원어민 대화 프로그램인 ‘스튜디오(Studio)’다. 토탈리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일정에 원어민과 라이브 화상 학습을 50분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토탈리 스튜디오로는 학습 단계 및 연령대가 비슷한 세계 각국의 학습자와 원어민 코치가 1:4로 팀을 이뤄 토론형 회화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는 토탈리의 기본 코스 내용에 대한 복습과 피드백 과정을 통해 원어민 코치는 물론 다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과의 화상 학습인 만큼 미국 본사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교육을 거친 원어민 코치 만을 채용해 학습의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로제타월드'는 혼자 또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세계 학습자들과 함께 게임이나 이야기를 즐기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형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원어민 학원이나 어학 캠프, 언어 연수를 보내기 어려운 아이들도 집에서 놀면서 공부하며 회화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로제타스톤은 제품별, 사용 개월별 비용이 각각 다르기에 자세한 가격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영어전문학원의 명성을 PC에서도, GnB 온라인 프로그램

‘의사소통영어’를 목표로 지난 15년간 영어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nB영어전문교육 어학원에서 출시한 PC용 온라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현재 GnB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생각단위’ 및 ‘연결질문’ 영어학습법을 그대로 PC에 이식한 GnB 온라인 프로그램은,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예습, 복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어학학습법이다.

여기에는 단어예습을 위한 GnB보카 레이스, 무한반복 듣기 연습을 위한 GnB리슨업, 영어발음인식엔진을 통한 말하기 연습용 GnB잉글리쉬 소프트웨어, 영작 능력을 배양하는 GnB 에세이 라이팅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이 네 가지 학습 진도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GnB스터디 매니저도 들어 있다.

GnB 온라인 프로그램의 특징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구성과 학습 진행에 있다. 아기자기한 아이콘과 디자인으로 학습에 재미를 갖게 하며,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라도 화면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쉽게 제작됐다. 자세한 문의는 GnB 홈페이지(www.gnbenglish.com)를 참고하기 바란다.

책읽기와 영어공부를 동시에, 텐스토리

‘한 달에 10권의 동화책을 마스터하자’라는 의미의 텐스토리(www.tenstory.co.kr)는 인터넷을 통해 한 달에 10권의 (원서)동화책을 읽으며, 영어 말하기/읽기/듣기/쓰기 학습을 쉽고 재미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영어학습 서비스다. 교육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 동화를 읽으며 짧은 영문장 자체를 암기하는 습관을 들이면 고학년이 돼서도 영문의 문법적 구조와 형식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에 텐스토리는 약 1,000여 권의 원문 동화책을 읽으면서 문장과 의미를 익힐 수 있으며, 12가지 영어학습 과정에 따라 말하기 위주로 진행된다. 미국 현지 초등학교 부교재로 쓰이는 ‘Modo’나 ‘Kingbird’, ‘Walker’ 등 유명 출판사의 원서로 구성되며, 창작동화, 과학동화, 수학동화, 명작동화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독서 습관은 물론 원서 읽기 능력, 원어민 문화 체득 등의 반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텐스토리는 총 6개의 레벨로 구성되며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학습 대상으로 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