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빈 무엇이 달라졌나, 깨알변화 주목

파격적인 변신은 없었지만, 소소한 개선이 돋보였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 버전인 젤리빈(Jelly Bean)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구글이 ‘역대 최고로 빠르고 부드러운 버전’이라고 자신하는 젤리빈은 4.0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개선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새 검색 엔진 ‘지식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빠르고 부드러워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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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 무엇이 달라졌나, 깨알변화 주목 (1)

터치스크린 응답 속도가 빨라지고 화면 넘김이 부드러워졌다. CPU와 GPU가 동시에 정보를 처리해 1초당 60프레임의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터치스크린에 닿는 순간 CPU를 풀가동해, 응답 속도를 높였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젤리빈을 비교해본 결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젤리빈이 우세했다. 안드로이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끊기는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30%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반길만한 변화다.

더욱 진화한 편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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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 무엇이 달라졌나, 깨알변화 주목 (2)

알림 기능의 활용도가 확장됐다. 단순히 메시지를 확인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즉시 관련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알림 화면에서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을 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굳이 전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키보드는 더욱 똑똑해졌다. 사전 기능이 정교해져서, 타자를 치기 전에 다음에 나올 단어를 예측해서 미리 보여준다(자동완성기능).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음성 입력 기능을 쓸 수 있다. 다만 음성 입력은 2012년 7월 현재 영어만 지원한다. 참고로 이번에 키보드에는 18개 언어가 새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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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 무엇이 달라졌나, 깨알변화 주목 (3)

근거리통신기술(NFC)을 통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도 개선됐다.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서로 맞대고 가볍게 화면을 두드리기만 하면 파일이나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위젯의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과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똑똑해진 검색, 시리 부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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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 무엇이 달라졌나, 깨알변화 주목 (4)

검색 기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식 그래프를 도입한 것이다. 지식 그래프는 구글이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타지 마할’의 검색 결과에는 세계 최고의 사원 이외에도 동명의 음악가나 동명의 음식점이 함께 소개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이 진짜 찾고 싶었던 정보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 조만간 한국어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애플의 ‘시리’에 대적할만한 음성 인식 기능 ‘구글 나우’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 교통편이 몇 시에 도착할지,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 팀의 스코어가 무엇인지 등을 음성으로 묻고 답변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가 검색했던 정보를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스스로 알려준다. 검색 성능면에서는 시리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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