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올 연말 노트북 두께 더 얇아질 것

노트북은 크게 세 가지 제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의 ‘넷북’군과 두께가 얇은 ‘울트라씬 노트북’군, 그리고 데스크탑을 대체할 14인치 크기 이상의 ‘일반 노트북’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중 울트라씬 노트북은 본체가 얇고 가벼워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올 연말 즈음엔 이 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노트북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텔코리아(이하 인텔)는 지난 29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인 ‘울트라북(Ultrabook)’에 대해 소개했다. 인텔은 이날 울트라북은 두께가 1.2cm로 매우 얇고 가장 두꺼운 부분도 1.8cm를 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인텔, 올 연말 노트북 두께 더 얇아질 것 (1)
인텔, 올 연말 노트북 두께 더 얇아질 것 (1)

또한 울트라북은 기존 울트라씬 노트북보다 성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트라씬 노트북 역시 얇고 가볍긴 하지만 일반 노트북과 같은 고성능을 기대할 순 없었다(울트라씬은 고성능 작업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 아니다). 그런데 조만간 출시될 울트라북은 크기와 두께는 기존의 울트라씬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능은 일반 노트북에 버금가는 정도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울트라북은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 PC와 유사한 사용환경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태블릿 PC의 경우 부팅이 빠르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비교적 긴데, 울트라북 또한 그 못지 않은 사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이를 위해 울트라북에 ‘인텔 스마트 리스폰스(Intel Smart Response)’ 기술과 ‘인텔 스마트 커넥트(Intel Smart Connect)’ 기술, ‘인텔 래피드 스타트(Intel Rapid Start)’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텔, 올 연말 노트북 두께 더 얇아질 것 (2)
인텔, 올 연말 노트북 두께 더 얇아질 것 (2)

이를 통해 울트라북은 7초 이내에 부팅할 수 있으며, 전원을 완전히 끄지 않아도 며칠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처럼 노트북이 수면 상태(절전모드)일 때도(노트북을 닫아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윈도우 업데이트 등의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울트라북 제품군은 내년 초나 돼야 실제로 사용자가 접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올해 말 즈음에 울트라북을 출시하리라 전했지만 이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이다. 진정한 울트라북 제품군이라면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야 울트라씬의 외형적 장점과 일반 노트북의 성능적 장점을 얻을 수 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울트라북은 내년 초에 출시될 전망이다. 결국 완전한 모습과 성능의 울트라북을 원한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글 / IT동아 천상구(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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