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

지난 1월 9일, 앱솔루트코리아는 서울 신도림 인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총 상금 1,000만 원(1위 500만 원,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 규모의 게인워드(Gainword)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대회를 열었다. 배틀넷 한국 서버 다이아몬드 리그 소속 게이머라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총 참가 인원은 768명에 이르렀다. 참가자 면면도 화려했다. 1, 2, 3차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24명의 선수들과 시드 배정을 받은 프로게이머 이윤열, 김원기, 임재덕, 김성제, 이정훈, 정민수, 이형섭, 한준 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2)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2)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앱솔루트코리아는 자사의 글로벌 그래픽 카드 브랜드인 게인워드 제품의 우수성과 성능을 알리고, 고객과 기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해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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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회 참가자 외에도 관람하러 오는 이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되어 관심을 끌었다. 게인워드 최신형 그래픽 카드, 오존 헤드셋, 게이밍 케이스, 잘만 쿨러 등 다양한 경품은 대회에 일찍 떨어진 참가자와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4)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4)

박빙의 승부가 많았기 때문에,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대회는 밤 10시가 넘는 늦은 시간에 끝났다. 최근 ‘하늘에서 불곰이 내려와요’라는 유행어가 생겼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테란 때문인지 이번 대회의 참가자 대부분이 테란 종족에 치우쳐 있었다. 32강전부터 시작된 테란의 강세는 연이어 16강전, 8강전까지 이어졌고, 이 때문에 자칫 대회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GSL 시즌 2 우승자인 IMNesTea 임재덕 선수가 저그 종족으로 결승전에 오르며 흥미를 더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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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는 곰 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16강전부터 방영을 시작한 곰 TV 채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8강전으로 좁혀진 이후 저그 종족으로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임재덕 선수의 분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임재덕 선수가 4강전에서 1:2로 뒤지던 상황을 3:2로 역전하며, 테란 대 테란이 될 수 있었던 결승전을 저그 대 테란으로 바꿨을 때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은 현장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6)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6)

하지만 임재덕 선수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정종현 선수의 강력한 방어를 뚫지 못하고 3:0 완패를 당하고 만 것. 같은 시간에 치뤄진 이정훈 선수와 변현우 선수의 3, 4위 전에서는 이정훈 선수가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개인적으로 4위에 올랐지만 상금을 받지 못한 변현우 선수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하는 바이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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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워드 그래픽 카드를 묻다

한편, 현장에는 게인워드의 다양한 제품이 선을 보였고, 이와 함께 게인워드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빈센트 췐(Vincent Chen)과 앱솔루트코리아의 강진 회장과 유통 총괄 유호근 이사가 참석해, 앞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게인워드의 전략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하 내용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8)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8)

1. 앱솔루트코리아와 게인워드 그래픽 카드의 만남이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빈센트 첸: 게인워드는 과거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지만, 그동안 홍보가 미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게인워드 그래픽 카드는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중 25%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같은 게인워드 제품이라도 GS (Golden Sample), GLH(Goes Like Hell) 제품은 같은 엔비디아 제품이더라도 동작 속도를 높이거나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특징이 있다. 즉, 전문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 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9)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9)

2. 게인워드 그래픽 카드만의 장점 또는 특징은 무엇이 있는가?

빈센트 첸: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번째는 제품 성능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동급 제품이라도 동작 속도를 더 높게 출시해 (오버클락) 게임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동작 속도를 높이면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쿨링 시스템도 강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선보인 게인워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570 팬텀(Phantom) 제품은 쿨링 펜 3개, 히트 파이프 6개를 탑재해 높은 쿨링 성능을 자랑한다. 이렇듯 동급 제품이더라도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가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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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디자인이다. 성능을 강화한 그래픽 카드는 일반 그래픽 카드보다 제품이 두껍고 무거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게인워드 제품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을 미리 설계하고 제작해 일반 그래픽 카드 크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세번째는 출시 시기다. 게인워드 제품은 사용자가 원할 때 바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에서 새로운 그래픽 카드 제품을 발표하면 바로 발맞춰 게인워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무리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도, 신제품이 출시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제품을 선보인다면 사용자는 이를 외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게인워드 제품은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격도 동급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1)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1)

3. 고사양 그래픽 카드만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중/보급형 제품은 없는지 궁금하다.

강 회장: 당연히 있다. 게인워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 GTS 450 등이 시장에 출시된 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GTS 450 제품은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동급 그래픽 카드 중 가장 높은 동작 속도과 쿨링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도 12만 원대로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이 제품의 후속 제품으로 560, 550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슬림형 데스크탑 PC를 위한 그래픽 카드 즉, LP형태의 GTS 450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슬림형 케이스 안의 공간은 작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게인워드 지포스 GTS 450 LP 제품은 게인워드만의 쿨링 성능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하나의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2)
게인워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그 현장을 가다! (12)

4. 마지막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A/S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 이사: 현재 앱솔루트코리아는 그래픽 카드 제품에 대해서 전국무상출장방문 서비스 (전화번호 02-7166-114)를 실시하고 있다. PC 제조사에서는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래픽 카드와 같은 PC에 탑재되는 부품 유통사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앱솔루트코리아가 유일하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이번 게인워드배 스타2 대회와 같은 이벤트 행사를 1년에 1번씩은 꼭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가 단순히 단발적인 이벤트 행사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확실시했다. 또한, 앞으로 스타2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과도 연계해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엔비디아 1위 점유율 브랜드인 게인워드가 유독 국내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 아이러니다. 제품 성능과 기능을 떠나, 많은 사람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 주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앱솔루트코리아와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한 게인워드는 이전 행보와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갈팡질팡하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2011년, 올해 게인워드의 국내 성적이 궁금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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