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활 속 구석구석까지 살균, 바우젠의 HOCL 제조기 듀오 패키지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위생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 소독제를 틈틈이 사용하고, 외출 후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닦고 있다. 위생 관련 생활용품만 잘 팔리는 게 아니라, 가전에서도 ‘위생’이란 키워드가 각광받는 중이다.

이에 따라, 살균수를 만드는 ‘전해수기’ 제품의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전해수기란 물을 전기분해해서,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살균수를 만드는 기계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위생·살균제품 전문 브랜드인 바우젠의 전해수기 패키지 '바우젠 HOCL 제조기 듀오'이다. 스프레이 형태의 용기(400mL)만 제공하던 기본 제품 구성에 1L 피쳐 물통을 추가한 패키지다.

바우젠의 HOCL 제조기 듀오 패키지 구성품, 스프레이형 용기
바우젠의 HOCL 제조기 듀오 패키지 구성품, 스프레이형 용기

전해수기의 살균효과가 과장광고로 논란이 되긴 했지만, 모든 제품이 효과 없는 살균수를 만드는 건 아니다. 바우젠의 HOCL(미산성 차아염소산수) 제조기도 마찬가지다. 국내엔 살균력 시험 규정이 없는 관계로, 바우젠 HOCL 제조기는 국제 시험 규격인 ‘ASTM e2315-16’으로 살균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한국 건설 생활환경시험 연구원(KCL)과 FITI 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바우젠 HOCL 제조기를 3분 동안 가동해 만든 살균수는 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칸디다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

단자에 습기나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단자에 습기나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제품은 피쳐 물통(1L), 스프레이 형태 용기(400mL), 본체, lL 전용 스푼(1g), 400mL 전용 스푼(0.5g), 소금 70g, 전용 어댑터, 어댑터 플러그로 구성돼 있다. 본체와 피쳐 물통, 스프레이 용기엔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스티커를 제거한 뒤에도 단자에 습기나 물기가 있으면 잘 닦고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계가 고장날 수 있다. 피쳐 물통과 스프레이 용기에는 용량 안내선이 있으니 전해수를 만들 때 참고하면 된다.

본체와 용기는 사진처럼 화살표가 맞물리게 올려두면 된다
본체와 용기는 사진처럼 화살표가 맞물리게 올려두면 된다

전해수를 만들 땐, 수돗물 400mL를 채운 스프레이 용기에 전용 스푼으로 소금(0.5g) 한 스푼을 넣는다(꼭 소금을 첨가할 필요는 없지만, 수돗물에 정제 소금을 첨가할 때 살균력이 더 강해진다). 그리고 물통을 살짝 흔들어준 뒤 본체 위에 스프레이 용기를 올리면, 소리가 울리며 대기모드가 시작된다. 피쳐 물통을 이용하려면 물 1L를 채우고, 전용 스푼으로 소금 1g을 넣으면 된다.

바우젠 HOCL 제조기가 작동하는 모습
바우젠 HOCL 제조기가 작동하는 모습

대기모드에서 시작버튼을 누르면, 1분 뒤에 살균력이 비교적 약한 저농도 살균수가 만들어진다. 살균효과가 강한 고농도 살균수를 원한다면, 기계가 작동되고 나서 3초 이내에 시작버튼을 다시 누르면 된다. 이 모드는 3분 동안 가동된다. 전해수 제조가 끝나면, 소리가 나면서 1분간 버튼 조작이 안 되는 완료모드로 전환된다. 전해수를 만들다 도중에 멈추고 싶다면, 시작버튼을 5초간 길게 누르면 된다.

전해수는 매일 세척하기 어려운 물건을 틈틈이 소독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의 장난감과 밥그릇 등을 살균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산책 후 반려동물의 발바닥을 소독하는 데 쓰기에도 좋다. 바우젠 HOCL 제조기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의료용 살균 소독수 생성장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주방 가스레인지 및 싱크대, 화장실, 침실, 거실, 의류, 매트리스처럼 세균이 발생하기 쉬운 곳도 스프레이 몇 번으로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다.

또한, 전해수엔 탈취기능도 있어 악취를 잡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바우젠 HOCL 제조기로 만든 살균수는 락스 냄새가 조금 나지만, 탈취효과도 상당히 좋아서 옷 냄새를 제거할 때 쓰기에 좋을 듯하다. 전해수는 반려동물의 체취, 배변패드의 악취 등 제거에도 자주 쓰인다. 설명서에 따르면, 탈취 용도로 쓸려면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수돗물로만 전해수를 만들면 된다. 용도에 따라 전해수 제조 방법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소금 첨가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금을 넣은 살균수의 적정 농도 기준을 200ppm으로 고시했다. 그래서 바우젠 HOCL 제조기는 살균수를 만들 때 농도가 이 기준을 넘으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마트제어기술(SSC)를 탑재했다. 애초부터 안전한 살균수를 만들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럼에도, 스프레이로 분사하는 살균수를 호흡기로 흡입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으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사용 설명서를 꼭 숙지하고 사용하길 권한다. 바우젠 HOCL 제조기 듀오 패키지의 제품 가격은 2021년 7월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272,600원이다. 전해수기는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살균 소독제나 탈취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전해수기를 구매하는 게 장기적으론 비용 부담을 더는 방법일 것이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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