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산업진흥원, 기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2년 설립허가를 인가 받은 시흥산업진흥원(원장 김태정)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소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콘텐츠 기업 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시흥시에는 국가산업단지 1호인 시흥스마트허브(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매화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있다. 지역내 위치한 공장만 1만 2,000여개. 하지만, 시흥시 입주기업 대다수는 10인 미만의 소기업이며, 부품‧소재 중심의 하청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산업구조 변동에 취약한 편이다. 관내 제조업체들의 노후화와 함께 올해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이처럼 지역내 위치한 수많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진흥원의 주 목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50개사에 기술개발을 지원 310억 원의 매출 상승과 14개사 해외인증은 도왔으며, 305개사에 마케팅을 지원 365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액 성과를 올렸다. 또한, 일자리/교육으로 2,363개사를 지원해 440명을 채용, 1,561명을 교육시켰으며, 861개사의 소공인을 지원해 124개 소상인 점포지원이라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2012년부터 2019년도까지의 성과 기준).

시흥산업진흥원은 보다 효율적인 기업 지원을 위해 시흥비즈니스센터와 시흥창업센터, 시흥시소공인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흥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부터 경영지원, 각종 인허가 편익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흥창업센터는 시흥시 제조업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고도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및 공간을 제공한다. 시흥시소공인지원센터는 북부지역 소공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점지원시설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지원

시흥산업진흥원은 2015년부터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시흥시 북부지역 소공인의 역량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시흥시 대야동‧신천동의 기계금속 집적지가 경기도 제1호 도시형소공인집적지구로 지정되면서 25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시흥시소공인지원센터(시흥시 호현로 27번길 25-1) 1층에 공동장비실을 구축하여 3차원 측정기, 3D 스캐너, 3D 프린터, 화상측정기, 조도측정기, 레이저 커팅기 등 총 6종의 정밀 측정 및 (역)설계, 시제품 제작 장비를 도입하여 소공인의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와 함께 ‘시흥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사업 운영을 통해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골목상권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소매유통점포의 자생력을 키우고자 노력 중이다.

시흥창업센터를 통한 창업 활성화

지난 2018년 1월, 경기도와 시흥시가 시흥시 정왕동에 설립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시흥창업센터)’는 판교와 광교, 북부에 이어 오픈한 네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시설이다. 경기도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아이디어 보유자(예비창업자)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매칭하는 등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흥에 오픈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제조업 밀집지역인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제조업 기반 융복합콘텐츠 산업 분야에 집중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 기술과 문화·콘텐츠적 요소를 접목, 새로운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주조, 금형, 용접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매칭 및 큐레이팅’, ‘기술장인네트워크’, ‘시흥메이커스페이스’, ‘실전창업교육’ 등 제조 창업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내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창업프로그램을 공유, 공간지원 협업을 통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흥산업진흥원 김태정 원장은 “진흥원의 고객은 기업이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발굴한 애로사항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고충처리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라며,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경영혁신 및 경쟁력 강화, 판로개척 지원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실질 성장, 창업지원 사업 혁신을 통한 제조 창업 활성화, 시흥 경제‧산업 분야 전문기관 도약, 협치형 기업애로 해결 등 5대 추진목표를 수립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