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인텔 11세대 기반 '요가' 라인업으로 하반기 노트북 시장 공략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11월 17일, 글로벌 PC 제조업체 레노버(Lenovo)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노버 요가(YOGA) 프리미엄 라인업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레노버는 HP, 델과 함께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춘 브랜드로, 매번 새로운 CPU 등장 때마다 제품군을 업데이트한다. 제품군은 업무용 노트북인 싱크패드와 싱크북, 보급형 제품군인 아이디어 패드, 게이밍 노트북인 리전, 그리고 2-in-1 노트북 겸 엔터테인먼트용 제품군인 요가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에 맞는 노트북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요가 라인업은 새로운 10nm 공정 기반의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를 기본으로 탑재하며 360도 플립을 지원하는 요가 7i를 비롯, 카본 소재로 마감처리한 요가 슬림 7i 카본과 요가 슬림 7i 프로 및 요가 슬림 7i, 분리형 투인원 모델인 요가 듀엣 7까지 총 5종이다. 이중 최상급인 요가 슬림 7i 카본은 인텔의 새로운 초슬림 고성능 노트북 규격인 인텔 이보(Intel Evo) 인증을 취득해 검증된 배터리 성능과 빠른 반응 속도까지 만족한다.

레노버 프리미엄 제품군 '요가'가 11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된다. 제공=한국레노버
레노버 프리미엄 제품군 '요가'가 11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된다. 제공=한국레노버

한국레노버 김윤호 대표는 “올해 상반기 국내 일반 소비자용 PC 시장은 지난해 비교 20% 이상 성장한 가운데, 레노버는 외산 PC 브랜드 중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며 “요가 슬림 7i 카본을 필두로 ‘프리미엄 그 이상’을 보여주는 요가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내 프리미엄 P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 요가는 2012년에 세계 최초로 360도 회전하는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출시돼 지금까지 360도 플립형 컨버터블 노트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인텔은 요가 브랜드 초기부터 레노버와 협력해 공동 설계를 추진해왔고, 이번 인텔 이보 플랫폼 인증까지도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제품 중 최상급인 요가 슬림 7i 카본은 가벼운 무게와 우수한 배터리 성능, 그리고 이보 플랫폼 인증을 취득한 프리미엄 급 제품이다.

레노버 요가 슬림 7i 카본, 상판은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제작됐고, 문화이트 단일 색상이다. 제공=레노버
레노버 요가 슬림 7i 카본, 상판은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제작됐고, 문화이트 단일 색상이다. 제공=레노버

요가 슬림 7i 카본은 13.3형 QHD(2,560x1,600) 해상도 지원에 무게 966g, 두께 최대 14.9mm의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이다.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i7을 탑재하며, 최대 16GB LPDDR4X 듀얼 채널 메모리와 최대 1TB M.2 PCIe SSD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50W 배터리를 탑재하는데, 인텔 이보 기준인 만큼 평균 9시간 내외의 실사용 성능을 제공한다.

이름답게 외관은 카본으로 제작됐고, 레노버 최초로 문화이트라는 독자적인 백색이 적용된다. 내구성은 76cm 높이에서의 추락이나 온도, 먼지 내성 등 9가지의 밀리터리 스펙을 충족해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한다. 네트워크는 와이파이 6를 지원하며, 2개의 썬더볼트 4 포트 및 1개의 USB 3.0 C형 단자, 오디오 단자가 적용되며, IR 카메라가 적용돼 얼굴인식으로 잠금 해제된다.

레노버 요가 슬림 7i 프로 슬레이트 그레이 색상. 제공=한국레노버
레노버 요가 슬림 7i 프로 슬레이트 그레이 색상. 제공=한국레노버

최근 씬앤 라이트 제품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제품인 요가 슬림 7i 프로도 선보인다. 요가 슬림 7i 프로는 11세대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지포스 MX450을 함께 탑재하며, 16:10 비율의 14인치 2.8K(2,880x1,80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요가 슬림 7i 프로는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3D 렌더링이나 크리에이팅 작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이외에도 요가 브랜드의 대표 컨버터블 제품인 요가 7i는 메탈뿐만 아니라 패브릭 소재의 커버를 함께 적용해 심미감을 더하고, 88%의 화면 영역을 제공해 태블릿으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 블루투스 5.0 지원 키보드와 특정 색상 클릭 시 색상 코드를 즉시 인식하는 전문가용 E컬러 펜이 포함된 요가 시리즈의 분리형 투인원 노트북인 요가 듀엣 7도 새롭게 선보인다. 제품 출시는 11월 17일 요가 슬림7i 카본 판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가격대는 요가 슬림 7i 카본이 115만 원대에서 160만 원대로 구성된다.

하반기 노트북 시장, 인텔 11세대의 선택권 더욱 넓어져

인텔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의 출시로 프리미엄 급 노트북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AMD의 3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르누아르가 지난 3월부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급형에서 준 고급형 제품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프리미엄 급 노트북은 여전히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이는 인텔 측에서 꾸준히 아테나 프로젝트나 인텔 이보처럼 소비자의 활용도와 실사용 성능을 검증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서다. 프리미엄 급은 가격보다도 실제 성능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는 사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코로나 19로 작업 환경의 공간적 제약이 사라져가는 지금, 노트북의 활용도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이 그만큼 더 돋보이는 이유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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