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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용 언리얼 엔진 5 데모 영상을 AMD가 공개한 이유는?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AMD코리아(2020년 5월 15일)
제목: AMD, AMD 기술 탑재 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용 '언리얼 엔진 5' 데모 공개

원문요약: AMD가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함께 차세대 AMD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와 ‘젠 2(Zen 2)’ CPU 코어를 탑재한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에서 구동되는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 플랫폼 기반 데모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 데모에선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나나이트(Nanite virtualized micropolygon geometry), 루멘(Lumen)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현실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다. AMD는 현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 제품군에 탑재된 1세대 RDNA 아키텍처를 발전시킨 AMD RDNA2를 플레이스테이션 5 등의 차세대 게임 콘솔에 탑재할 예정이다.

PS5 언리얼 엔진5 데모 영상

해설: 게임을 개발하고자 할 때 이에 필요한 그래픽 구성요소를 개발사에서 모두 직접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미리 준비된 그래픽 구현용 도구 및 뼈대를 따로 구매, 이를 각 개발사에서 적절히 다듬어 게임을 개발한다. 이를 ‘게임 엔진’이라고 한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은 2020년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3D 그래픽용 게임엔진 중 하나다. 언리얼 엔진은 1996년에 첫번째 버전이 발표된 후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왔는데, 최신 버전은 이번에 첫 데모를 공개한 언리얼 엔진 5다.

이 때문에 인텔이나 AMD나 엔비디아 등의 CPU(중앙처리장치)나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들도 자사의 제품이 언리얼 엔진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PC외에 콘솔 게임기,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한데 AMD는 소니에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신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탑재되는 CPU와 GPU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AMD에서 PS5용 언리얼 엔진5 데모를 공개한 이유도 자사의 칩이 적용된 PS5가 그만큼 언리얼 엔진 5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PS5에 적용된 AMD의 기술 중 핵심적인 것은 젠2(Zen 2) CPU 아키텍처(설계기반), 그리고 RDNA2 GPU 아키텍처다. 젠2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적용되어 성능을 입증한 바 있고 RDNA2는 라데온 RX5000 GPU에 적용된 바 있는 RDNA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전의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쓰이던 GCN 아키텍처는 수치적인 연산능력이 높지만 실제 게임에서 느껴지는 체감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 RDNA 아키텍처는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게임용으로 새로 개발한 것이다.

PS5 언리얼 엔진5 데모 영상

이날 공개된 데모는 거의 실사 영상에 육박하는 기하학적인 디테일, 그리고 장면의 변화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빛의 표현이 돋보인다. 물론 이는 실제 게임 화면이 아니고 기술 과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영상의 단편에 불과하지만, 향후 등장할 차세대 게임의 면면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참고자료라고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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