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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미디어, 단편 콘텐츠 브랜드 '시리얼즈(CeREELs)' 위한 자문단 발족

남시현

CeREELS : 90 Seconds 클래식 시리즈에 있는 '오즈의 마법사'. 출처=청담미디어

<CeREELs 클래식 시리즈에 있는 '오즈의 마법사'. 출처=청담미디어>

[IT동아 남시현 기자] 청담미디어(대표 이광재)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청담미디어 보유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인 CeREELs : 90sec animated serials (이하 시리얼즈)는 자체 제작 음악,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미디어와 창작 스토리가 주축인 영상 콘텐츠로, 최근 온라인 콘텐츠 유통 기업 KTH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미디어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시리얼즈는 약 90초 내외의 숏폼(에피소드)으로 구성되며, 여러 에피소드가 하나의 시리즈를 이룬다. 시리즈는 랩, 힙합으로 구성된 랩(Rap), 음악에 맞춰 개성있는 화면으로 구성된 음악(Musical), 전통적 이야기를 재해석한 클래식(Classicial)으로 나뉘며, 세부 스토리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현재 유튜브 시리얼즈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리얼즈 : 90 세컨즈 자문단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IT동아
<시리얼즈 자문단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IT동아>

4월 23일, 청담미디어는 (주)골드아크 주최·주관으로 고품질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한 청담미디어 '미디어콘텐츠' 시연 및 전문가 자문단 평가회를 열고, 본격적인 CeREELs : 90sec animated serials 자문단 운영에 나선다. 자문단은 미디어콘텐츠 제작 및 유통·서비스 분야의 학계·산업계 전문가가 초빙되며, 전문가가 직접 영상 콘텐츠의 개선점과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콘텐츠 보완에 나선다.

시리얼즈 자문단은 주식회사 엔팝 대표이사 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부회장인 강문주 대표,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덕성여자대학교 철학과 장태순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PD 곽재도 PD, 삼지애니메이션 최재원 부대표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되며 ▲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구조 및 방법론은 적절한가 ▲ 콘텐츠의 의미와 다양성은 확보되었는가 ▲ 시리얼즈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인가를 주제로 논의한다.

청담미디어 이광재 대표(우). 출처=IT동아
<청담미디어 이광재 대표(우). 출처=IT동아>

청담미디어 이광재 대표는 "청담미디어의 시리얼즈는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가 난립하는 현대 사회에 의미 있고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우리가 만든 콘텐츠 기반에 음악과 스토리를 부여하고, 90초 단위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이용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청담미디어는 모 회사(청담러닝)의 교육 생태계를 이용해 콘텐츠 시범 배포를 하고 있다. 현재 3주 정도 진행 중인데, 첫 주에는 60%가 끝까지 봤고, 둘째 주에 70%, 3주가 지난 지금은 90%가 끝까지 시청하는 것을 확인한 상황"이라 밝혔다. 시리얼즈 콘텐츠와 스토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 자문단을 소집한 것이다.

이광재 대표가 시리얼즈 : 90 세컨즈 콘텐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IT동아
<이광재 대표가 시리얼즈 콘텐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IT동아>

엔팝 강문주 대표는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콘텐츠는 타깃을 잡고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하는 것은 난이도가 더욱 높다. 초등학생 내에서도 저학년과 고학년, 중학교 초입까지 잘 나누고,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역시 "아이들은 1, 2초 안에 콘텐츠를 평가한다. 그런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을 상대로 하는 플랫폼에서 영상을 끝까지 보는 비율이 90%에 달한다는 것은 90초라는 콘텐츠 고유의 장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플랫폼으로 잘 살리는 것이 관건인데, 유튜브같은 오픈 플랫폼으로 갈지, 청담미디어 자체 앱으로 갈지 말이다. 이는 장기적인 수익과 직결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자문단이 시리얼즈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출처=IT동아

스토리뿐만 아니라, 구독자가 자진해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곽재도 PD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업을 예로 들면, 예전엔 중학생들이 자진해서 오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콘텐츠의 구성과 흐름을 직접 만드는 체험형 교육이 대세가 되면서 초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됐다."라며, "결국 대세는 트렌드를 어떻게 읽느냐다. 중국의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왕홍'역시 시장은 300조가 넘는 규모이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니 말이다. 시리얼즈 역시 청소년 및 교육 시장의 뼈대를 잘 이해하고 공략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시리얼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스토리가 전부라는 것이 모토다. 출처=청담미디어
<시리얼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스토리가 전부라는 것이 모토다. 출처=청담미디어>

시리얼즈 콘텐츠가 단순 소비형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음에 대해서는 모두가 뜻을 모았다. 매체 형태가 영상일 뿐, e북(전자책)이나 웹툰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미에 이광재 대표는 "올해 말까지 최소 300개의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며, 최근 오픈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전에 제작된 에피소드부터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가을 안에는 자체 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문단 회의의 평가와 지적을 바탕으로 더욱 가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라며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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