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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활용하기] 새 휴대폰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옮기고싶다면, 카카오톡 대화 백업하기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몇 년간 사용한 스마트폰을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귀찮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제조사 측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는데, 옮기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거나 누락되는 데이터가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케이블로 두 기기를 연결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 백업으로 최대한 이전 기종과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LG 모바일스위치를 이용해 새 폰에 데이터를 옮겨담는 모습.

아이폰의 경우, 아이클라우드 및 아이튠즈 백업을 통해 이전 아이폰과 거의 동일한 상태로 백업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위치 모바일, LG전자는 모바일스위치를 사용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작동 방법은 '새 스마트폰에 데이터/파일을 옮기는 간편한 방법 - LG 모바일스위치(https://it.donga.com/27619/)'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렇게 백업을 거치더라도, 이전 기종에 있던 모든 데이터가 온전히 복제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그 기능 안에 저장된 페이지라던가, 단축키 같은 정보는 제대로 이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톡 역시 모든 데이터를 온전히 옮기기가 쉽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경우, 하루 이틀 치 대화 내용만 옮겨가는 카카오톡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백업 기능은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복구한다. 주로 연락처와 전화 통화기록, SMS 기록, 캘린더, 기존에 사용했던 스마트폰 앱 등을 옮긴다. 반면 카카오톡은 사용 빈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제조사가 기본으로 설치하는 앱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가 제대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카카오톡을 새롭게 설치하고, 백업없이 로그인한 예시. 이틀 치 대화내용밖에 없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폰을 옮긴 후, 카카오톡을 새로 설치한 상태를 재연해보았다. 카카오톡을 새롭게 설치할 경우, 기존 스마트폰에 연동된 카카오톡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본인 인증과 아이디 확인, 주소록 친구를 자동으로 추가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이전 스마트폰에 있던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 일부가 옮겨진다. 문제는 카카오톡을 설치하고 변경된 기기에서 로그인할 경우 짧으면 하루, 길어도 이틀 치 분량의 대화 내용만 옮겨가게 된다.

이는 카카오톡 서버에 저장된 내용만큼만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며, 몇 년에 걸쳐 쌓인 대화 내용을 가져오길 원한다면 별도의 백업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대화 내용을 옮기는 방법, '대화 백업'

대화 백업은 설정 - 채팅 - 대화백업 순서대로 진입한다.

카카오톡 대화 백업 기능은 지금까지 사용해온 스마트폰 내의 대화 정보 중, 텍스트 부분을 서버에 저장한 다음, 새 스마트폰에 불러오는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백업 및 복원을 완료하면 대화 내용 중 텍스트만 복원되며 사진 및 영상은 복구되지 않는다. 대화/미디어 백업하기 기능은 아직 개발 단계며, 내년 중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첫 순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다. 백업은 카카오톡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버튼을 눌러 '설정'에 진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설정에 진입한 후 '채팅'을 누르면 최상단에 대화 백업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고 '대화 백업'을 실행하면 지금까지 저장된 대화 데이터를 카카오톡 서버에 2주간 저장한다.

백업이 성공적이라면, 새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로그인 즉시 복원하기 메뉴가 뜬다.

그다음은 새로운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대화 백업을 불러올 차례다. 새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을 설치한 다음, 기존 스마트폰에 연동돼있던 카카오 ID 및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만약 백업이 없는 상태라면 이틀 치 대화 정보만 저장되고, 백업이 있다면 위와 같은 '대화 복원하기' 창이 뜬다.

여기서 복원하기를 선택하고, 사전에 백업 시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복원 과정에 돌입한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저장된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몇 초에서 몇 분 안에 끝난다. 이제 새 스마트폰에서 과거에 대화했던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주의할 점이라면, 백업 할 대화 내용을 선택할 수 없고, 모든 데이터를 가져가야한다는 점, 처음 백업 이후 2주 안에 새 스마트폰 상에서 복원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순서에 잘 따른다면 새 스마트폰에서도 예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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