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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마트시티의 성패, 엣지 AI에 달렸다"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인공지능)다. 이를 원활히 구현하기 위한 클라우드의 성능 역시 나날이 향상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든 AI의 처리를 클라우드에 맡겨 버리는 건 비효율적이다.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의 부하가 커지는 데다 지연시간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클라우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간, 즉 엣지(Edge)단에서 상당부분의 처리능력을 부여, 전체적인 효율을 높이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대량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 시대에 엣지의 중요성은 더 강조된다.

행사 중 대담에 참석한 인텔코리아 박성민 전무, 권명숙 지사장, LG전자 지석만 상무, 한화테크윈 정원석 상무, 이노뎁 이성진 대표
<행사 중 대담에 참석한 인텔코리아 박성민 전무, 권명숙 지사장, LG전자 지석만 상무, 한화테크윈 정원석 상무, 이노뎁 이성진 대표>

인텔(Intel) 역시 최근 엣지 및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엣지 시스템에 최적화된 인텔 모비디우스(Movidius) 비전 프로세싱 유닛(VPU) 및 데이터센터에서 엣지까지 포괄하여 제품 개발을 돕는 오픈비노(OpenVINO) 툴킷 등, 엣지 AI 관련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내놓고 있다. 12월 4일, 일텔코리아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코리아 엣지 AI포럼’을 개최해 인텔의 AI 비전 혁신 전략 및 파트너사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텔, 강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십 강조

행사의 시작을 알린 김갑성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해당 특위가 생긴지 2년 만에 국가 시범도시(스마트시티)가 세종시에서 착공식을 가지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도시화율이 낮은 아세안 등의 시장에서 스마트시티 산업은 더욱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밝히며,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되었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및 AI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지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지사장>

뒤이어 단상에 오른 권명숙 인텔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스마트시티나 영상보안, 교통 등의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되어 네트워크 엣지가 중요해졌다며 이는 인텔과 파트너사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3년에는 AI 업무 수행의 43%의 엣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동안 주로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던 처리 구조가 분산형으로 가는 추세라며 인텔의 제온, 아톰, 모비디우스 등의 프로세서들이 적재적소에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텔의 엣지 전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오픈비노 툴킷을 파트너사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내년 중순 선보일 3세대 모비디우스 VPU는 가속용은 물론, 단독 SoC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 대비 같은 전력 소모로 10베 이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엣지 AI 솔루션 기반 제품 선보인 파트너사들

인텔의 엣지 AI 생태계에 협력하는 파트너사들도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석만 LG전자 CTO부문 상무는 얼굴인식 및 신체측정, 장애물 검출 등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내장한 LG C3D 카메라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 번의 촬영으로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 딱 맞는 옷을 추천하는 의류 가상 피팅을 위한 딥러닝 신체 측정 기능, 출입문에서 ID카드를 대지 않고 신분을 확인하는 딥러닝 얼굴 인식 기능 등을 구현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화를, 인텔은 칩과 SDK를 담당하는 방법으로 3D카메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석만 LG전자 CTO부문 상무
<지석만 LG전자 CTO부문 상무>

정원석 한화테크윈 상무도 자사의 인텔 솔루션 기반 영상 보안과 AI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의 CCTV가 사후검색에, 현대의 CCTV가 실시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미래의 CCTV는 사전 예측 및 예방을 중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 다양한 AI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관심 객체 이외의 움직임을 필터링하여 불필요한 알람을 줄이는 기술, 객체 기반 역광 보정 기술을 비롯한 화질 향상 기술, 영상 속의 객체를 인식해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검색 기술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엣지 AI 카메라 및 엣지 AI NVR을 소개했으며, 특히 엣지 AI NVR에는 인텔의 모비디우스 및 코어 시리즈를 비롯한 인텔 오픈비노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정원석 한화테크윈 상무
<정원석 한화테크윈 상무>

스마트 CCTV 전문 업체인 이노뎁의 이성진 대표도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노뎁은 전국 15개공항 및 전국 철도역사 통합, 항만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CCTV 플랫폼을 공급한 바 있다. 이노뎁은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텔의 엣지 AI 기술은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경제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
<이성진 이노뎁 대표>

3세대 모비디우스 VPU, 코드명 '킴베이' 주목할 만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내년 중순 출시 예정인 인텔의 3세대 모비디우스 VPU인 코드명 킴베이(KEEM BAY)도 소개되었다. 딥러닝 추론과 컴퓨터 비전, 미디어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효율적인 아키텍처, 그리고 오픈비노 기반 가속 기능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3세대 모비디우스 VPU인 코드명 킴베이(KEEM BAY)
<인텔의 3세대 모비디우스 VPU인 코드명 킴베이(KEEM BAY)>

복수의 칩을 조합해 M.2나 PCIe 등의 다양한 폼펙터로 구성할 수 있으며 교통, 의료, 드론, 영상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병행 프로세서, 전처리 프로세서, 그리고 독립식 프로세서로 이용이 가능하므로 한층 높은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인텔의 최병원 상무는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텔의 다양한 엣지 하드웨어의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인텔 데브클라우드(DevCloud)도 이날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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