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제 작은 방에도 공기청정기를, 파라곤에어 케어
[IT동아 이상우 기자]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황사와 상습적인 미세먼지가 또다시 기승이다. 이에 따라 KF 등급을 갖춘 마스크, 공기정화 식물을 비롯해 공기청정기의 수요도 급증하는 시기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필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제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전원을 켜고 끄는 단순 사용법이 아니라 공기청정 효율을 높이는 방법 말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를 에어컨처럼 구석에 두지 않고, 실내 중앙에 배치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방으로 나뉜 국내 가정 환경에서는 거실처럼 넓은 공간이 아닌 이상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다. 실제로 방으로 나뉜 주거공간에서는 공기청정기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공기청정기의 구성, 즉 고출력 공기청정기 하나보다 작은 방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두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요즘에는 10평 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공기 청정기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곤에어 케어 PAC 360(이하 파라곤에어 케어)’도 이러한 맥락의 제품이다. 전반적인 크기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휴지통 정도의 크기라 어디에든 둘 수 있으며, 색상 역시 깔끔한 흰색이라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상단부에는 방사형으로 디자인한 송풍구와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본체 하단부에는 오염된 공기를 유입하는 흡입구가 네 방향으로 있으며, 이를 이용해 360도 모든 방향에서 먼지를 빨아들인다. 뒷면 하단에는 일체형으로 된 전원 케이블이 있으며, 케이블 역시 흰색으로 전반적인 통일감을 준다. 제품 바닥면에 있는 원형 커버는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개폐 커버다.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는 이 커버를 열고 필터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내장된 필터는 큼직한 원통형으로 제작했으며, 필터가 겹겹이 나 있다. 가장 바깥쪽에는 큰 입자를 걸러내 내부 필터의 수명을 높여주는 프리필터가 있고, 내부에는 잡아 공기 접촉 면적을 넓힌 헤파필터가 있다. 헤파필터는 H13등급으로, 초미세입자까지 99.97% 걸러준다는 설명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활성 탄소 필터가 있어 유해물질이나 냄새 입자를 걸러준다. 일부 활성 탄소 필터는 탄소 입자가 중력 때문에 하단에 몰려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파라곤에어 케어는 점성이 있는 코팅으로 탄소 입자를 고르게 배치해 효율을 높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전원을 연결한 후 빨간색 LED가 켜진 전원 버튼을 눌러주면 세 개의 버튼에 백색 LED가 켜지면서 작동이 시작된다. 초기 설정은 저소음 모드이고, 작동 모드는 우측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저소음/쾌속청정/오토/슬립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상단 송풍구에도 LED가 켜지는데, 이는 현재 실내 공기질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제품 측면에는 보급형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공기질 측정 센서가 있으며, 이를 통해 파악한 공기질을 팬 전체를 은은하게 비추는 LED로 알려준다. 빨간색이나 주황색 등 비교적 붉은 색이 표시되면 쾌속청정으로 수동으로 바꾸거나 오토 모드로 켜서 빠르게 실내 공기를 정화하면 되겠다.
소비전력은 30W다로, 매일 가동해도 월 1,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이 나오는 수준이다. 필터 교체도 때가 되면 교체 시기를 알려줘 관리 역시 편하다. 가격은 9만 원대로, 구매 시 부담이 적어,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할 수도 있다. 여기에 H13 등급의 헤파필터와 360도 모든 방향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로 공기청정 효율을 높이는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