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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하기] 아이폰11 시리즈, 이렇게 쓴다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2019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역은 누가 뭐라하더라도 단연 애플(Apple)의 아이폰11(iPhone 11) 시리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아이폰 시리즈의 최신작이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본형인 아이폰11, 고급형 제품은 아이폰11 프로(Pro), 그리고 대화면 제품인 아이폰11 프로 맥스(Pro Max)로 나뉘며, 이들 모두 iOS 13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11 프로를 가볍게 만져보며 자주 쓰는 기능 중심으로 기본적인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애플 아이폰11 프로

지문 대신 얼굴로 잠금 해제, 한층 빠르고 정확해졌다

애플은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X부터 지문 센서를 삭제했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암호 입력을 대신하는 페이스 ID(Face ID) 기능을 본격 도입했기 때문이다. 아이폰11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최초 이용 시 사용자의 얼굴을 정밀하게 스캔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 후에는 폰을 들고 보기만 하는 것으로 암호 입력 없이 화면 상단의 자물쇠가 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물쇠가 풀린다

잠금 해제 외에 사이트 로그인, 결제 승인 등의 기능에도 대응한다. 얼굴을 일부러 정확하게 갖다 댈 필요 없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인식된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카메라 및 프로세서 성능의 향상으로 얼굴 인식이 한층 빠르고 정확 해졌다.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 되어있어 이용하면 할수록 얼굴 인식률도 향상된다.

일반, 광각, 망원까지 지원하는 3개의 카메라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는 3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아이폰11은 일반+광각 구성의 2개 카메라 구성). 각각 일반 촬영용, 그리고 한층 넓은 범위를 찍는 광각 촬영용, 그리고 멀리 떨어진 것을 찍을 때 쓰는 망원 촬영용 카메라다.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 촬영 영역 우측면에 표시되는 .5x(광각), 1x(일반), 2x(망원) 버튼을 눌러 촬영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좀 더 넓게, 혹은 멀리 찍고 싶다면 적극 활용하자.

일반 촬영(1x)<일반 촬영(1x)>

망원 촬영(2x)
<망원 촬영(2x)>

광각 촬영(0.5x)
<광각 촬영(0.5x)>

그리고 해당 전환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0.1x 단위로 섬세하게 배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나타난다. 최대 10x까지 확대가 가능한데, 2x 초과의 배율(2.1x ~ 10x)은 광학적 줌이 아닌 이미지를 단순히 확대해 표시하는 디지털 줌 기능이므로 화질 저하가 있다는 점을 알아 두자.

프레임 영역 밖까지 촬영하는 기능, 용도는?

아이폰11 시리즈의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로 프레임 영역 밖까지 촬영하는 기능이 있다. 리는 설정 메뉴의 '카메라' 항목에서 활성화 가능하다. 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사용자가 촬영한 영역의 가장자리를 넘는 부분의 정보까지 저장해 둔다는 의미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을 갤러리에서 보면 오른쪽 상단에 별 마크가 표시된다.

프레임 영역 밖까지 촬영된 사진은 갤러리에서 우측 상단에 별 마크가 표시된다
<프레임 영역 밖까지 촬영된 사진은 갤러리에서 우측 상단에 별 마크가 표시된다>

편집을 시작하면 프레임 밖의 촬영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편집을 시작하면 프레임 밖의 촬영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얼핏 보기에 일반 사진과 다를 바 없지만 이를 편집하려 하면 프레임 영역 바깥쪽 부분까지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약간 기울어져 찍힌 사진, 피사체가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사진 등을 편집해서 보정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참고로 촬영 후 30일이 지나면 프레임 영역 바깥쪽의 촬영 부분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배터리 잔량 수치 표시는?

우측 상단을 살짝 쓸어내리면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

예전의 아이폰 시리즈는 설정 메뉴를 통해 본체 배터리의 잔량을 퍼센테이지(%)로 상시 표시하는 기능을 지원했다. 하지만 화면 상단 중앙에 여백이 있는 노치 스크린을 도입한 아이폰X 부터는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11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게 불편하다면 화면 우측 상단에 손을 대고 살짝 쓸어내려 보자.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간단 제어할 수 있는 제어센터가 나오며 배터리 잔량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사라진 홈 버튼, 이젠 익숙해져야 할 때

한때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동그란 홈 버튼도 이제는 없다. 이 역시 아이폰X 이후부터 사라졌다. 화면을 더 크게 쓰기 위함이다. 대신 화면을 하단부터 위쪽으로 슥 문질러보자. 화면 가장자리까지 문질렀다면 모든 앱이 숨겨지고 바로 홈 화면으로 간다. 만약 문지르다가 도중에 손가락을 멈췄다면 최근 열었던 다른 앱 목록을 확인해 해당 앱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폰8 이전의 제품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썼던 사용자라면 약간 어색하겠지만 금방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은근히 헷갈리는 전원 끄기, 그 방법은?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베터리 절약을 위해, 혹은 전화 받기를 원하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본체 전원을 완전히 꺼야 할 때가 있다. 구형 아이폰을 비롯한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측면 전원버튼을 수초간 누르고 있으면 전원을 끌 수 있는 추가 메뉴가 나온다. 하지만 아이폰11 시리즈를 비롯한 최신 아이폰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Siri)가 실행될 뿐이다. 더 이상 이 버튼을 전원버튼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정식 명칭은 그냥 '측면 버튼'이다.

음량 버튼과 측면 버든을 동시에 3초간 누르면 전원을 끌 수 있다

전원을 끄고자 한다면 측면 버튼과 더불어 음량 조절 버튼(+ / -) 중 1개를 같이 3초간 눌러주자. 그러면 전원을 완전히 끌 수 있는 ‘밀어서 전원 끄기’ 메뉴와 더불어 112(경찰서), 119(소방서), 122(해안 경비대)로 곧장 전화를 걸 수 있는 그리고 ‘SOS 긴급 구조 요청’ 메뉴가 나타난다.

화면 캡처, 핵심은 짧게 누르기

스마트폰을 이용하다가 종종 화면을 캡처해 보존해야 할 때가 있다. 홈 버튼이 있던 예전의 아이폰은 홈 버튼 + 측면(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러 화면을 캡처 했지만, 홈 버튼이 사라진 신형 아이폰들은 음량 증가 버튼 + 측면 버튼을 눌러 화면을 캡처 한다. 주의할 점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이다. 아주 짧게 살짝 눌러야 한다.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화면 캡처가 되지 않고 전원 끄기 메뉴가 나온다.

달라진 번들용 케이블 및 충전기

예전의 아이폰 시리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고속 충전기가 아닌 일반 충전기를 기본 제공, 고속 충전을 하려면 별도로 고속 충전기를 사야 하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 프로11 맥스는 USB-PD 기술을 지원하는 18W 출력의 고속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기본형인 아이폰11은 일반 5W 충전기 제공).

아이폰11 프로과 아이폰11 프로 맥스에 포함된 충전기와 케이블

그리고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 프로11 맥스에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라이트닝 – USB 타입C 구성의 케이블이다. 따라서 일반 USB 포트(타입 A)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타입C - 타입A 구성의 케이블, 혹은 변환 젠더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 참고로 일반 충전기가 포함된 일반 아이폰11은 라이트닝 – USB 타입A 구성의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외에도 아이폰11 시리즈는 제법 들어줄 만한 음질의 내부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 점,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점, 그리고 차세대 고속 와이파이 규격인 802.11ax(와이파이6) 기술을 지원하는 점 등, 기존의 아이폰보다 여러모로 향상되었다. 여기에 5G 통신기술까지 지원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다. 이 정도 옥의 티를 감수할 수 있는 아이폰 시리즈의 팬이라면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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