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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서 스마트폰까지' 직접 경험해 본 레노버 제품들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하반기, 레노버의 물량 공세가 시작될 예정이다. 단순히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성향과 요구 등 세분화되는 흐름에 따라 폭넓고 다양하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 촘촘하게 레노버 제품군을 채우려는 모습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잘하는 PC 플랫폼은 물론이고, 태블릿, 모토롤라의 스마트폰까지 이어진다.

기자는 이들 중 새롭게 합류할 새로운 제품을 경험해 볼 기회가 있었다. 요가와 씽크북,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요가 스마트 탭, 모토롤라줌 원 등이 그것이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제품의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씩 살펴보자.

'설정만 잘 하면 장시간 사용은 기본' 요가 노트북

가장 먼저 체험해 본 것은 요가 노트북. S740, C740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성능과 활용성을 겸비한 레노버의 주력 노트북 라인업이다. 모두 최대 10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채택된다. 다른 점이라면 S740에는 '인텔 모바일 퍼포먼스(Mobile Performance)' 인증 스티커가 존재했는데, 이것이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 인증 노트북에 부착되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요가 시리즈는 10세대 인텔 프로세서와 4K 디스플레이 탑재로 매력을 더욱 키웠다.

차이를 보면 이렇다. S740은 최대 4K 해상도(3,840 x 2,160)가 적용되고, 명암의 표현력을 넓혀주는 HDR(High Dynamic Range) 500에도 대응한다. 이 부분은 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그래픽카드도 따로 장착되는데, 14인치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MX250, 15.6인치에는 지포스 GTX 1650이 탑재된다. 이 역시 선택 사양이다.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트가 적용되는데 적외선(IR) 카메라와 자동 로그오프, 배경 흐림, 반사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다양한 기능과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배터리는 최대 14시간 작동한다는 점은 장점인데, 이는 풀HD 해상도(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에 해당된다.

요가 C740은 일부 고가 요소와 타협해 가격적 이점을 살렸다.

C740은 조금 더 부담을 줄인 형태로 부품을 구성했다.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적용이 안 되는 대신 밝기 성능을 높인 풀HD 해상도의 평면내 전환(IPS) 패널을 사용한다. 이 외에 사양에 따라 인텔 옵테인 고속저장장치(SSD), 지문 인식, 사생활 방지를 위한 카메라 가림막 등이 적용된다.

무엇보다 이 노트북은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외에 고속 충전 기능이 추가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긴급한 상황에서의 활용 능력과 장시간 사용성을 확보한 것이 눈에 띈다.

화면 밝기 최대와 배터리 향상 모드에서 유튜브를 약 30분 이상 재생한 모습. 이 때 배터리 상태를 보니 약 14시간 가량 쓸 수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실제로는 10~11시간 가량 쓸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C740을 통해 확인해 보니 제법 인상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최대 성능은 아니지만 중간 정도의 밝기와 성능 균형 모드에 설정된 상태에서 유튜브 재생을 시도하니 배터리 잔량이 95% 상태에서 최대 14시간 가량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내 성능을 최대로 쓸 수 있게 바꾸니 즉시 4시간 4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바뀌었다. 성능을 쓰는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성을 확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썼는데, 작동속도는 낮지만 처리 가능한 코어 수가 많아 효율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된 C740에는 10세대 인텔 코어 i5 10210U가 탑재되어 있었다. 기본 작동 속도는 2.11GHz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배터리를 아끼는 상황에서는 1.15GHz로 낮춰 작동하고 있었다. 대신 프로세서에 탑재된 코어가 활발히 움직이며 성능을 끌어낸다.

젊은 직장인 겨냥한 '씽크북'

씽크북은 젊은 직장인을 겨냥해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확인할 수 있었던 제품군은 13인치와 14인치 두 가지. 모두 최대 10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흥미로운 부분은 그래픽카드의 사양이다. 많은 노트북이 엔비디아 지포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에서는 라데온 630이 쓰였다. 라데온 RX 500 시리즈의 뒤를 잇는 노트북용 그래픽 프로세서다.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를 좌우 5.5mm 정도로 최대한 줄인 풀HD 해상도 패널을 사용한다. 요가처럼 광색역 패널을 쓰는 것은 아닌 듯하다. 여기에 저장장치는 최대 1TB 용량의 고속저장장치(13인치) 혹은 하드디스크와의 조합(14인치)가 쓰인다. 제품에 따라서는 인텔 옵테인 고속저장장치를 쓰기도 한다.

씽크북은 씽크패드와 달리 조금 더 젊은 인상을 준다.

노트북의 핵심은 젊은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에 있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음성으로 대기 모드에 진입하거나 즉시 해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소프트웨어인 스카이프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 똑똑한 전원 인가 기능, 카메라를 가릴 수 있는 씽크셔터도 제공된다.

유무선 네트워크 대응 능력도 향상됐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함으로써 와이파이6 무선 기가비트(1Gbps) 전송 기술을 제공하며, 14인치에는 유선 기가비트 연결도 지원한다.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지만 배터리 지속 능력은 수준급이다. 13인치는 최대 11시간, 14인치는 이보다 1시간 더 오래 쓸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도 사용 가능함은 물론. 대신 13인치만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쓰지 않은 제품이어야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마감이나 사용감은 씽크패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무게도 1kg대 초중반(1.3~1.5kg) 정도인데, 손으로 들었을 때의 무게감도 합격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충분했다.

인공지능을 향한 작은 발걸음 '요가 스마트 탭'

PC 라인업은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를 추가하면서 인공지능이라는 흐름에 동참했다. 물론, 윈도 운영체제 내에 코타나(Cortana)라는 인공지능 기술이 녹아 있지만 사용에 한계가 있다. 알렉사의 합류로 활용성은 더 넓어질 것이다. 국내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지만 말이다. 여기에 앞서 레노버는 태블릿으로 자사 인공지능 터전을 더 확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였던 요가 스마트 탭.

새로 합류한 스마트 기기는 총 3종. 모두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품었다. 기능은 모두 다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7은 거치형으로 가정 내에 두고 쓰면서 스마트 홈의 기틀을 닦는데 쓰이고, 요가 스마트 탭과 스마트 탭 M8은 실내외 두루 휴대하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태블릿은 요가 스마트 탭이다. 눈에 띈 것은 10.1인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품은 이 제품의 모양새 때문이다. 일반적인 태블릿이 반듯한 판 같은데 반해 요가 스마트 탭은 가장 긴 측면 한 쪽이 두껍게 설계됐다. 모양은 기이하지만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은 좋다. 둥글게 마무리 되어 있어 마치 책을 한 손에 쥔 듯한 인상을 준다.

독특한 디자인은 멀티미디어와 편의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두꺼운 부분에는 별도의 장치를 마련해 두었는데, 버튼을 눌러 고정을 해제하면 스탠드로 쓰거나 벽에 걸어 쓰는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나름대로의 아이디어 포인트처럼 느껴진다. 레노버는 다양한 활용성에 초점을 두어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치 책처럼 볼 수도 있고, 평범한 태블릿처럼 쓰는 것은 물론이며 디지털 액자처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공지능 제어도 가능하니까 다재다능한 태블릿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앙처리장치. 확인해 보니까 퀄컴 스냅드래곤 439가 쓰였다. 1.95GHz로 작동하는 칩인데 최신 제품의 성능을 감안하면 조금 부족해 보인다. 대신 4GB 용량의 메모리와 64GB 용량의 저장장치는 무난하게 느껴진다.

카메라에 힘 준 '모토롤라원 줌'

국내에서는 찾기 어려운 스마트폰 브랜드 모토롤라. 하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히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카메라와 5G 모듈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카메라에 힘을 준 '모토롤라원 줌(motorolaone zoom)을 공개했다. 4,800만 화소 렌즈를 활용해 고해상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택하고 있는 흐름을 따르고 있다.

6.4인치 디스플레이를 품은 모토롤라원 줌.

일단 손에 쥐었을 때의 감각은 의외로 적당한 편이다. 크기는 6.4인치,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해 선명하고 화사하다. 상단에는 카메라 하나를 중심으로 테두리가 적용되어 있으며, 좌우로 넓은 화면이 펼쳐진다. 소위 '물방울 노치'라 부르는 형태. 과거 넓게 적용된 노치와 달리 화면 영역이 넓어지면서 시인성이 개선됐다. 화면이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큰 것도 특징. 전면 카메라도 2,500만 화소에 달한다.

핵심은 후면에 집중되어 있다. 우선 중앙에 카메라 4개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이 중 한 개는 심도를 측정하는데 쓰인다. 나머지는 각각 초광각, 광각, 망원에 쓰이는 구조. 이 중 광각 렌즈에 4,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썼다. 초광각은 1,600만 화소, 망원에는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다.

후면에 카메라 4개가 있고, 그 중 하나는 4,800만 화소의 센서를 탑재했다.

4,800만 화소 센서와 호흡하는 광각 렌즈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갖췄고, 빛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기능도 품었다. 망원 렌즈는 광학식 3배 확대를 지원한다. 카메라 활용성 자체로는 타 제품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없어 보인다. 다만 결과물에 대한 부분은 시장에서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

후면의 특징은 카메라 외에 더 있다. 중앙의 모토롤라 이미지에는 LED 점등이 이뤄져 상황에 따라 화려하게 빛난다. 그리고 표면에는 얼룩을 최소화하는 코팅이 이뤄지면서 깔끔함을 살렸다.

고화소 카메라의 성능을 어떻게 조율했을지 기대된다.

체험은 카메라 기능 위주로 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용해 보니, 배율은 0.5배부터 1배, 3배 등으로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터치하면 각 렌즈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도록 구성했다. 동영상 촬영은 최대 4K 해상도까지 사용 가능하며, 19대 9 비율 촬영도 지원한다. 일부는 많은 이미지를 써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슬로 모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진을 찍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구성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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