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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모발 건조도 기술입니다' 다이슨 슈퍼소닉+에어랩 스타일러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날개 없는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로 시작해 무선 청소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다이슨. 어느 날 갑자기 헤어 드라이어(모발 건조기)를 공개했을 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아니!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만들던 곳에서 헤어 드라이어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같은 '바람'을 활용하는 기술이니 충분히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첫 제품들이 그랬으니까 선입견이 생겼던 것 같다.

아무튼 다이슨의 헤어 드라이어인 슈퍼소닉(Supersonic)은 기존 다이슨의 상징과도 같은 날개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지금까지의 대부분 헤어 드라이어는 정확한 ㄱ자 형상에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모터와 길쭉한 통풍구가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탈피한 디자인이니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던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가 성능 향상을 등에 업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친구들이 제법 늘었다. 새로 개발된 '젠틀 드라이 노즐(Gentle Dryer)'이 헤어 드라이어에 추가됐고, 별개로 '에어랩 스타일러(Airwrap Styler)'가 합류했기 때문.

다이슨 슈퍼소닉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모터 V9에 기반한다. 1분에 최대 11만 회 회전하는 디지털 모터가 바람을 생성하면 상단부의 통풍구를 거쳐 나가는 형태. 이번에는 개선된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로 3배 증폭된 바람을 모발과 두피에 전달하게 된다. 기기 내에 탑재된 지능형 열 제어 기술은 바람의 온도를 초당 40회 측정해 정확한 온도를 유지하게끔 통제한다.

제품 내에는 바람의 형태를 바꿀 수 있도록 노즐(통풍로)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디퓨저(Diffuser)와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Styling Concentrator)가 그것. 디퓨저는 넓은 면적에 바람을 전달하는데 쓰이고,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는 바람을 일(1)자로 집중시키는 형태다. 여기에 젠틀 드라이 노즐이 추가됐다. 바람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구조인데, 민감한 모발과 두피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기존 노즐도 성능이 개선됐다. 디퓨저에는 그물망을 2단으로 구성(2단 메쉬 시스템), 바람을 분사하도록 만들었다. 매끄러운 바람 효과를 통해 모발에 풍성함을 더해준다고.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는 더 강하고 정교한 바람을 분사하도록 재설계됐다. 새로운 노즐은 기존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에도 장착 가능하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에어랩 스타일러는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와 호흡을 맞추는 제품은 아니고 별도의 라인업이다. 마치 슈퍼소닉의 손잡이 부에 머리 부분만 다양한 형태로 교체 가능하도록 만든 듯한 인상을 준다. 제품군에 따라 제공되는 액세서리가 다르다는 점 참고하자. 이 제품에도 디지털 모터 V9가 탑재되어 있다.

제품에는 긴 모발을 위한 배럴(통풍구) 두 가지와 모발을 기기에 말아서 독특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브러시와 드라이어 등이 제공된다. 이걸 활용하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웨이브와 블로우 드라이가 가능하다는데, 기자는 모발이 짧아서 도전해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두 제품은 각각 44만 원대(슈퍼소닉)와 53~59만 원(에어랩 스타일러)대라는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는 출시가 이뤄진 상태이며, 에어랩 스타일러는 10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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