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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경쟁 점화, LG 'V50S ThinQ'와 삼성 '갤럭시노트10', 어떤 특징 있나?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하반기 전략 제품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통해 제조사가 출시 예정인 제품의 실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인 만큼,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된 사용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V50 ThinQ(씽큐)의 후속작인 G8X와 새로운 듀얼 스크린을 공개할 계획이다. 참고로 G8X는 글로벌 출시 제품명이며 국내에서는 V50S ThinQ(가칭, 이하 V50S)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V50S는 전작의 주요 기능을 이어받아 한 층 더 강화한 것으로, 특히 전작에서 선보인 듀얼 스크린을 새로운 버전으로 함께 출시해 사용성을 높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MWC에서 G 시리즈를 LTE 폰으로, V 시리즈를 5G 폰으로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등장할 V50S 역시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5G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V50 ThingQ로, 하반기 등장할 제품에는 상단에 있는 스피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할 듀얼 스크린2는 이전 세대의 기능을 강화해 사용성을 높이고, 5G 콘텐츠를 더 유용하게 쓸 수 있게 했다. LG 듀얼 스크린은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전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화면 확장을 구현한 제품이며, 탈부착이 가능해 일반 스마트폰 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출시 예정이던 폴더블 스마트폰은 내구성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반면, '폰더블'이라는 별명이 붙은 듀얼 스크린은 호평 받았다. 특히 단순히 큰 화면이 아니라 두개로 나뉜 화면이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각각의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실행하는 등 멀티 태스킹에 어울린다.

LG전자가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티저 영상을 통해 듀얼 스크린2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우선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전망이다. 듀얼 스크린의 경우 3가지 각도로만 화면을 열어 고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할 듀얼 스크린2는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힌지를 장착해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이 화면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하던 것과 달리, 듀얼 스크린 2는 원하는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전 모델은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5G 시대에 맞는 다중 화면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예를 들어 아이돌 관련 동영상 앱에서는 전체 멤버를 촬영한 장면을 주화면에 띄우고, 개별 멤버를 클로즈업한 화면을 보조화면에 띄워 전체적인 장면을 보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개할 듀얼 스크린2는 다양한 각도로 화면을 조절해 이러한 5G 콘텐츠를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얼 스크린

기존 듀얼 스크린에서는 각 화면에 개별 앱을 띄워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나 혹은 다른 한쪽 화면을 키보드나 게임 패드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듀얼 스크린2에서는 앱 하나의 UI(사용자 환경) 혹은 기능을 화면 양쪽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듀얼 스크린을 닫았을 때 아무런 기능이 없다는 기존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닫은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듀얼 스크린2는 확장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8월 초 출시한 갤럭시노트10과 함께 내구성 문제로 공식 출시를 잠정 연기했던 갤럭시 폴드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실제 제품을 일부 사용자에게 공급한 바 있는 만큼, IFA에서는 실물을 사용해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존 고급 스마트폰의 2배 가까운 가격 때문에 주력 제품 보다는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10 될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10은 이 제품군의 상징과도 같은 S펜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우선 S펜을 이용한 원격 제스처 기능이 눈에 띈다. 지난 노트9은 S펜 버튼을 눌러 먼 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등의 리모컨 기능 정도를 갖추고 있었으나, 이번 제품에서는 먼 곳에서 펜을 누르고 허공에 그려 기기를 작동하는 제스처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버튼을 눌러 할 수 있는 몇가지 조작을 벗어나 카메라 화각 변경, 음량 조절 등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다.

S펜 제스처 기능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특히 S펜과 관련한 SDK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 외에도 외부 앱 개발사가 이러한 S펜 제스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새로운 앱을 개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이언틱의 새로운 AR 게임 '해리포터 : 마법사 연합'은 노트10의 S펜 제스처를 활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터치 스크린으로 입력하던 각종 동작을 허공에 펜을 휘둘러 할 수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전 제품의 강점을 계승해 한 층 더 발전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V50S는 화면 두 개를 사용한다는 기존의 특징을 살려 5G에 어울리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애플리케이션 UI를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을 단순한 메모나 드로잉용을 넘어 제스처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다만 최근 개통 이슈 관련으로 갤럭시노트10의 실제 예약/개통율이 예상치에 절반에 그치는 상황이라, '듀얼 스크린2'를 앞세운 V50S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IFA 공개 후 국내 정식 출시 시 가격책정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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