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ONGA

한국선불카드, 블록체인의 실물경제 도입 사례 만드나

이문규

[IT동아]

(주)한국선불카드가 지분 매입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인 베잔트의 2대 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국내 오프라인 결제/지불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지 주목된다. 도입, 적용될 경우 블록체인의 실물경제 도입 사례가 된다. 

6일 한국선불카드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지불 관련 사업 모델을 만드는데 향후 베잔트와의 협력에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페이 등 국내 주요 온라인 결제에 참여한 바 있는 베잔트 개발인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베잔트 암호화폐의 해외 주요 거래소 상장 가능성 등도 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양사는 취득 지분 규모와 지분률 등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선불카드는 구글 플레이카드 등 선불형 기프트 카드 유통사다

<한국선불카드는 구글 플레이카드 등 선불형 기프트 카드 유통사며, 블록체인 업체 베잔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선불카드는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아웃백, 할리스, 설빙, 정관장, YES24, 골프문화상품권 등 국내외 40여 종의 선불형 기프트 카드를 유통하는 회사다. 기프트 카드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바코드 기반의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 등 다양한 선불결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등의 실물경제 도입 사례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불 상품권만으로도 국내서만 연 12조 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지불 편의성을 높일 경우 이러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해외서도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선불카드 시장이 2022년까지 3조 7,000억 달러(한화 4,49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한국선불카드의 이번 블록체인 업체 지분 매입을 두고, 국내 보다는 해외 쪽 사업을 염두에 두고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베잔트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이다. 해당 플랫폼의 암호화폐인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은 글로벌 대표 거래소인 빗썸, 비박스, 바이낸스덱스 등에 상장돼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