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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aaS 시대] 삼성SDS가 美 '지터빗(Jitterbit)'에 투자한 이유는

권명관

"경쟁력있는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삼성SDS 솔루션에 결합해 고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겠습니다."

삼성SDS 임수현 솔루션사업부장(전무)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지터빗(Jitterbit)'에 투자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삼성SDS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SaaS(Software as a Service)'간 시스템 연계는 물론 SaaS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SCM(공급망 관리)' 등 기존 내부 시스템(Legacy)과 연계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다양한 SaaS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SaaS에 연계시키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시장은 이를 'iPaas(Integration Platform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위에서 제공하거나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시장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스타트업들과 기존 기업들이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iPaaS는 클라우드 내 또는 기업 내에 구축한 업무 환경에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모바일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을 안전하고 매끄럽게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통합 프로레스와 플로우를 실행하고 관리, 모니터링하는 걸 돕는다.

지난 2019년 4월,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터빗은 관련 시장에서 리더그룹에 들어있는 기업이다.

가트너가 발표한 iPaas 기업, 출처: 가트너
< 가트너가 발표한 iPaaS 기업, 출처: 가트너 >

삼성SDS가 투자한 지터빗 솔루션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세일즈포스(고객관리/영업), 워크데이(재무/인사)를 포함, 1,000개 이상 다양한 SaaS와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터빗 조지 갈레고스(George Gallegos) CEO는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전략적 투자자와 파트너로서 회사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통합 솔루션과 API 플랫폼은 하이퍼 커넥티드 경제에서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터빗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지터빗 솔루션 인증관련 보안 기능을 강화해 대내외 고객 대상으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SAP와 오라클이 경쟁 회사들을 마구 인수합병하는 동시에, 각 제품들을 통합/제공하면서 시장은 양강 체제로 굳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일즈포스가 등장했고, 워드데이를 포함해 각 영역별로 특화된 기업 업무용 SaaS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은 모바일 시대와 클라우드 시대에 적합한 이들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했다.

델EMC를 예로 들어보자. 델EMC는 델 부미(Dell Boomi)라는 계열사를 통해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VM웨어나 피보탈처럼 관련 시장에 특화되어 있고, 시장 성장률이 높아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 중이다.

현재 관련 시장은 인포메티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SAP, IBM 등과 같은 전통 강자들에게 스타트업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삼성SDS가 투자한 지터빗은 2003년에 설립된 회사로 초기 중견중소기업(SMB) 업체 시장을 겨냥하다가 클라우드 시장이 서서히 개회되던 2010년 클라우드 버전을 내놓으면서 변화에 성공했다.

iPaaS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FTP', 'HTTP', 'AMQP(Advanced Message Queuing Protocol)'와 'AS(Applicability Statement) 1, 2, 3, 4'와 같은 통신 프로토콜 커넥터, SaaS와 기업 내 구축하는 패키지 응용 프로그램용 커넥터와 어댑터, 업계 데이터 표준, 데이터 매핑과 변환. 데이터 품질, 라우팅과 오케스트레이션, 통합 흐름 개발과 라이프 사이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틴드럼시스템즈 우병오 대표이사는 "이미 클라우드 시장이 일반화된 해외의 경우 iPaaS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라며, "국내 대기업들이 SaaS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iPaaS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전했다.

글 / 테크수다 도안구 IT 칼럼니스트
편집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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