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SF영화에 등장하는 특수 노트북, 현실에서도 실행 중!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대규모 재난이나 특수요원, 전쟁/전투, SF 등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특수 노트북은 극중 극한의 환경, 절명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주인공의 활약을 돕는다. '러기드 노트북(Rugged raptop)'으로 분류되는 이 노트북 제품군은 현실에서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영단어 '러기드'의 의미대로 러기드 노트북은 무엇보다 내구성에 집중해, 강한 충격이나 화염, 먼지, 침수 등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된다. 노트북뿐 아니라 러기드 휴대폰, 러기드 태블릿PC, 러기드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이 여러 현장에서 활용된다.

영화에 나오는 러기드 노트북은 현실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영화에 나오는 러기드 노트북은 현실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모래바람이 강한 사막이나 남/북극 극한의 장소, 전투가 벌어지는 척박한 전장, 진동과 충격이 늘 강한 건설 현장, 생명을 위협하는 대규모 화재 진압 현장 등에 등장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등장해 '미션 임파서블 노트북'으로 불릴 만큼 현실성이 높았으며, 2020년 개봉 예정인 재난영화 '백두산'에서는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는 과정에 러기드 노트북이 활약한다. 또한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과학자 출신의 환경부 장관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찾아 내려 러기드 노트북을 사용한다. 모두 극중 리얼리티가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내 러기드 노트북 사용
장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내 러기드 노트북 사용 장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한 군사 작전용 러기드 노트북>

현재 전세계에 러기드 노트북 제품군을 생산, 판매하는 제조사는 지텍(Getac)을 비롯해 델, 파나소닉, 레노버 정도다. 여러 가지 극한의 실행 검사(낙하, 충격, 방수/방진/방폭)를 통과해야 하는 노트북인 만큼 내구성 집중을 위한 고도의 제조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빛과 열, 먼지, 충격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폭발 환경을 견뎌야 하는 방폭용 러기드 노트북은 대형 제조사라도 쉽게 만들기 어렵다.

러기드 노트북 시장에서 델이나 레노버 등의 글로벌 제조사 못지 않은 제조력을 보유한 업체가 지텍이다. 지텍의 한국 유통사인 러기드코리아(대표 이재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도 군부대와 경찰대, 소방대 대원 등을 지원하지 위한 러기드 노트북이 꾸준히 도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 산업 현장에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앞서 영화나 드라마에도 지텍 X500, B300, S410 등의 실존 러기드 노트북 모델이 투입됐다.

지텍 X500, B300, S410 러기드
노트북
지텍 X500, B300, S410 러기드 노트북

<지텍 러기드 노트북 X500, B300, S410>

러기드코리아 이재성 대표는 "현실성 측면에서 러기드 노트북은 관련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 제작진들 사이에 만족도가 무척 높다"라며, "영상을 통해 러기드 노트북의 강점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으니, 극중 사실감을 높이려는 제작 현장의 요청에 적극 응할 것"이라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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